[커뮤니케이터] 잡스의 부인, 사회적 이슈의 전면에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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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매우 조용한 (private) 사람입니다. 나서지 않고 뒤에 있는 것을 더 편해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앞에 나서야 할 때는 더할나위 없이 똑똑하고 놀라우며 뛰어난 커뮤니케이터입니다.”
– 로렌 파월 잡스의 지인 인터뷰

1.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렌 파월 잡스가 남편 사후 약 1년 반 동안의 침묵을 깨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그의 새로운 활동영역은 사회문제 혁신가이다. 공익적 아젠다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필요할 때는 과감히 기부하며 의회와 언론도 상대한다. 저소득층 교육, 이민 정책, 총기사용 제한법안, 아프리카 이슈에 이르기까지 관심사의 폭도 다양하다.

2.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렌은 세계에서 9번째로 부유한 여성이다. 그의 개인재산은 약 13조원인데, 대부분 월트 디즈니 주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이 주도한 ‘Giving Pledge’ 운동 (부자들이 재산의 최소한 절반 이상을 기부하는 서약을 하게끔 유도) 에 참여할 의사가 없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 “서약을 하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다” 라고 답했다.

3. 로렌은 펜실베니아 대학 졸업 후, 골드만 삭스에서 3년간 일했고 스탠포드 MBA 에 다니던 중 스티브 잡스를 만났다. 결혼 후에는 공개적 장소에서는 가급적 등장하지 않으면서도 1997년에 자신이 시작한 ‘College Track’ (저소득층 학생들이 대학 진학 과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외 학습 및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을 통해서 지금까지 1,4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저는 학생들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무척 동기부여가 됩니다.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포기하지 않으니깐요” 라고 말했다.

4. 로렌의 사례에서 보듯, 미국과 유럽에서 미망인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자연스럽다. 갑작스러운 계기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해오던 일을 계속하거나 확대 발전 재생산을 한다. 앞으로 그의 이슈 오너쉽은 무엇이 될지, 어디까지 확장될지 궁금하다. 로렌은 이제 겨우 49세다.

5. 2008년 빌 게이츠는 52세의 나이로 MS 경영에서 은퇴하고 재단 업무에 전념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그리고 게이츠와 평생 라이벌 관계를 구축했던 동갑내기 잡스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그의 부인이 게이츠와 같은 영역에 뛰어들었다. IT 영역을 넘어 글로벌 사회혁신 운동에서도 게이츠 vs 잡스 간의 경쟁은 계속될까?

by gold

참고 및 사진출처: NYT 2013/05/17, Steve Jobs’s Widow Steps Onto Philanthropic Stage,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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