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전략] 한화이글스, 커뮤니케이션은 꼴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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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팬은 보살이다. 정말 고맙다.” 한화 이글스 김응룡 감독이 연패의 늪에 빠져있을 때 한 말입니다. 한화 이글스가 이 ‘보살님’같은 팬들과 함께 펼치고 있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추락하는 신흥 꼴찌 구단 한화 이글스
9개팀이 경쟁하는 프로야구 리그에서 막내 NC에게 0.5게임차로 앞서고 있는 8위 한화는 사실상 꼴찌다. 작년 오늘에도 한화는 꼴찌였다. (2012년5월 23일에도 13승 23패 승률 0.361, 2.5게임차의 꼴찌였다.) 한화는 최근 4년 동안 딱 한 번만 꼴찌를 하지 않았다.

2. 꼴찌팀의 커뮤니케이션은 꼴찌가 아니었다
한화가 치욕의 13연패를 끝내고 첫 승을 올리던 날, 눈물을 흘렸던 여성 팬이 TV 중계화면에 잡힌다. 한화는 수소문 끝에 눈물의 주인공을 찾아내고, 이들에게 시구와 시타를 맡겼다. 이날 한화는 관람료를 받지 않았다. 이 이벤트의 메시지는 ‘그날의 눈물을 잊지 않겠습니다’였다.

3. 야구팬에겐 성적 이상의 것이 있다.
5월 15일부터 시작된 한화의 캠페인 비상(飛上)은 얼핏 들으면 순위를 끌어 올리겠다는 약속처럼 보인다. 하지만 비상의 메시지는 ‘당신은 이글스의 날개입니다’였다. 눈물을 잊지 않겠다던 메시지와 마찬가지로 팬을 중심에 두고 있으며 지키지 못할 성적에 대한 약속은 포함하지 않았다. 프로 스포츠에서 성적은 중요하지만, 성적만으로 팬심을 설명할 수는 없다.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팀과 팬의 일체감, 교감의 문제다.

4. 한화의 커뮤니케이션, 커뮤니티 & 콜래보레이션
야구단에 있어 전통적인 커뮤니케이터는 스타 플레이어와 감독이었다. 장기적으로 성적이 좋지 못한 팀의 감독과 선수는 좋은 커뮤니케이터가 되기 힘들다. 메시지는 위축되거나 지키지 못할 약속으로 채워지기 쉽상이다. 한화는 최악의 시기에 커뮤니케이션의 해법을 팬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찾았다. 이글스 팬이 경험한 감동의 순간을 포착해 이를 구단이 공식적인 행사로 확대 재생산했다. 이 과정에 팬들이 함께 했음은 물론이다. 커뮤니티와의 콜래보래이션으로서 훌륭한 케이스다.

5. 프로구단은 팬의 사랑을 먹고 산다.
한화가 8위로 시즌을 끝낼지, 9위로 시즌을 끝낼지 모르겠으나 한화의 커뮤니케이션만은 수위권에 근접했다. 프로구단은 성적이 아닌 팬의 사랑을 먹고 산다. 2013년 한화 이글스는 성적과 별개로 매우 의미심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들의 건투를 빈다.

by green

* 이미지 출처 한화 이글스 페이스북 페이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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