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캠페인 1] 뉴욕시 최초의 레즈비언 시장의 탄생인가, 또는 미드 ‘굿와이프’ 가 뉴욕에서 재현될 것인가? – 민주당 후보 2명의 출마선언 동영상 살펴보기

060뉴욕시
1. 올해 11월 5일에 뉴욕시장 선거가 열린다. 현직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가 연임제한 (3선 성공) 에 걸려 더 이상 출마할 수 없기 때문이다. 12년간의 블룸버그 시대 종료를 앞두고 지금 11명의 후보가 경쟁 중이다. (민주당 7명, 공화당 3명, 무소속 1명) 민주당은 9월 10일에 당을 대표하는 후보를 선출하는데 뉴욕시의 정치적 성향 상 민주당 최종후보가 뉴욕시장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그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후보 2명의 출마선언 동영상을 살펴보자.* 두 영상을 다 보는데 약 7분이 걸린다. 잠시 짬을 내어 직접 보시면 …좋겠다.
– 크리스틴 퀸:
– 앤소니 위너:
2.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는 크리스틴 퀸(46세)이다. 현재 뉴욕시의회 의장이자, 블룸버그의 암묵적 지지를 얻고 있는 후보다. 그는 3월 10일에 5분짜리 유투브 영상을 통해 공식적으로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퀸은 자줏빛 자켓을 입고 1950년대 스타일 카페에 앉아 이렇게 말하면서 출마를 선언한다. “제가 뉴욕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은 뉴욕시민들입니다.”이 영상에서 그는
– 자신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놓고 (조부모가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이민왔으며, 아버지는 노동조합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자신이 16살일 때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언급)
– 자신의 지금까지 정치적 업적을 설명하면서 언론의 평가를 자막으로 가져와서 강조한다.
– 그리고 시장선거 공약의 핵심을 설명한 후
– 선거운동의 첫 시작으로 뉴욕 거리를 걸으면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함께 걷자고 말한다.그러나 출마선언 영상에서 그는 자신이 게이이며, 작년에 파트너와 동성결혼을 했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왜 밝히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뉴욕시민 중 내가 게이인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라고 답했다.
퀸은 블룸버그의 시장 시장선거에 참여했던 선거전략 컨설팅회사를 고용할만큼 열심히 뛰고 있다. 그러나 2월 말 여론조사에서 37% 였던 지지율이 최근 25% 로 떨어진 것이 문제다.3. 5월 21일,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 2년 전, 트위터로 여성들에게 부적절한 멘트와 사진을 보낸 사실이 밝혀지면서 하원의원직을 사퇴했던 앤소니 위너(48세)다. 2년동안 침묵을 지키며 대중과 언론의 관심사에서 멀어져있던 그는 2분짜리 유투브 영상으로 정계 복귀를 위한 선언을 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 아내와 갓 태어난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해서
– 뉴욕 중산층 거주지역에서 나고 자란 자신의 어린시절과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한 후
– 지금 뉴욕의 중산층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지적하고 자신이 문제 해결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과거 경력을 통해 강조한다.
– 그리고 자신의 2년 전 잘못에 대해 사과 (“저는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많은 이들을 실망시켰죠. 하지만 저는 귀중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하면서
– 뉴욕 중산층을 위해 자신이 다시 일할 수 있는 2번째 기회를 달라고 요청한다. 자신의 공약 64가지를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달라고 한다.
– 마지막으로 아내와 함께 계단에 앉아 “당신을 위해서 매일 일하겠다” 고 말한다. 아내도 “앤소니보다 당신을 더 위해서 일할 사람은 없다” 고 거든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그의 출마선언 직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호의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조직력도, 자금도, 인력도 부족한 그의 캠페인에서는 자잘한 실수들도 튀어나온다. 정교하게 짜여진 선거전략이 마련된 것 같지도 않다고 한다.
그러나 사건 전까지 그는 7선의 하원의원이자, 정치 개혁가이자,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중 연설로 유명한 촉망받던 정치인이었다. 그리고 그의 아내, 휴마 아베딘은 힐러리 클린턴의 오래된 정치 참모로서 남편의 정계복귀 전략을 직접 설계했다고 한다.

4. 9월 10일 민주당 당내 선거에서 40% 지지율을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끼리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뉴욕시 최초의 동성애자 시장이 나올지, 아니면 섹스 스캔들을 극복하고 시장으로 컴백하는 실사판 ‘피터 플로릭’의 등장이 될지, 제 3의 인물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5. 여러분은 어느 출마선언 영상이 마음에 드시나요?

by gold

참고: 뉴욕타임즈
링크1
링크2
링크3

사진 출처: 출마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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