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커뮤니케이션] 창업, 속도는 전략

* 기사 전문 중 일부 발췌

와이컴비네이터 창업 육성 프로그램의 특징은 속도다. 탠 파트너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를 확보해야 성공 여부를 알거나 사업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며 “입학한 스타트업 중 평균 20∼25%는 3개월 학기 중에 아이디어를 바꾼다”고 말했다. 와이컴비네이터는 스타트업들이 입학한 지 약 3주가 되면 제품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는 ‘프로토타입(시제품) 데이’를 연다. 3주 안으로 제품을 만들어내라는 것이다.

이런 속도감은 프로그램 곳곳에서 드러난다. 대표적인 것이 창업 기업들이 와이컴비네이터 파트너 한 명과 상담하는 ‘오피스 아워’ 프로그램이다. ‘회의 시간이 30분을 넘으면 시답잖은 수다로 흘러간다’는 생각으로 30분 시간제한을 철저히 지킨다. 다른 조언은 전화나 e메일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다.

또 와이컴비네이터는 투자한 기업들에 번듯한 사무실 대신에 창업자들이 묵을 침실과 투자자들을 만날 거실이 딸린 집을 한 채 얻으라고 권한다. 골방에 틀어박혀 제품에만 집중하라는 뜻이다. 탠 파트너는 제품 개발은 뒷전이고 인맥 쌓는 데만 신경을 써 실패하는 창업자를 ‘신스터(seenster)’라고 불렀다. ‘모든 모임에서 눈에 띄는(seen) 스타트업(startup) 창업가(-er)’라는 뜻이다. 탠 파트너는 “네트워킹의 90%는 단순 친목”이라며 “진짜 인맥은 학교나 주변에서 찾고, 창업했다면 제품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속도를 내는 데 인맥은 사치란 얘기다.

또 와이컴비네이터는 창업가들에게 1주에 10%씩 성장하라고 권한다. 입이 딱 벌어진 젊은 기업인들에게는 이렇게 말한다. “그것도 하루로 따지면 겨우 2∼3%에 불과하지 않나요?”

(중략) 이 때문에 매 학기에 입학할 ‘선수’를 뽑는 경쟁률은 50 대 1에 이른다. 다음 학기(6∼8월)에는 52개 기업을 뽑을 예정인데 2500개 예비 기업이 지원했다. 탠 파트너는 “10분간의 인터뷰로 입학 여부를 결정한다. 이 짧은 순간에 우리는 명확한 사업 구상과 열정만 본다”고 말했다.

출처: 동아일보, 2013/05/28, 美창업사관학교 ‘Y컴비네이터’ 본사 가보니, 강유현 기자,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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