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 사전] 아이스크림 막대기 국산화로 일자리 창출

1. 6월 14일에 열리는 이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사에드 잘릴리 후보는 ‘아이스크림 막대기 제조업 활성화’라는 대선 공약을 내놨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2. 그는 최근 국영TV 연설에서 “대(對) 이란 경제 제재에 동참한 독일이 이란에 3900만달러(약 441억원)어치의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수출하고 있다”면서 “우리 스스로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만든다면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인지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사에드 잘릴리(Saeed Jalili)는 최근 5년간 이란의 핵 협상 수석 대표로 활동해 온 파워 권력층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소개한 바 있다.

Saeed Jalili. Reuters

Saeed Jalili. Reuters

3. 아이스크림 막대기에 대한 언급은 사에드 잘릴리가 최초로 한 것은 아니다. 이란 언론의 내용을 선별해 소개하는 이란 펄스(Iran Pulse)에 지난해 12월에 소개된 기사에 의하면, 의회 대변인 알리 라리자니(Ali Larijani)가 국가 재건본부 모임에서 이란이 800억 달러 어치를 수입하고 있으며, 독일의 아이스크림 나무 막대기로만 8천만 달러를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http://goo.gl/eXSEK)

4.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유세 기간 언급할 수 있는 내용에 ‘레드 라인(금지선)’을 설정했다.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이란 경제는 나아지고 있다’는 수준의 언급만 가능하고, 유세 내용은 사전 검열을 받는다고 한다. UN에서 파워풀한 협상력을 보여준 핵 협상 전문가가 아이스크림 막대기 국산화를 대선 공약으로 내놓을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다.

by red

출처: 조선일보, 2013/05/30, ‘아이스크림 막대기 국산화’가 이란 대선 公約?, 김강한 기자, 링크
사진 출처: Reuters,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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