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전략] 위기란, 공감하고 행동하고 치유하라는 뜻이다. “위기라고? 나는 이비사섬으로 간다” – 캐머런 영국 총리의 어리석은 휴가 타이밍

079이비자

1. 지난주 영국 국민들은 백주대낮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테러를 겪었다. 그리고 고작 3일 후 캐머런 총리는 스페인 남부의 휴양지 이비사 섬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2. 영국 언론들은 총리가 부인과 함께 한가롭게 커피를 마시고 거리를 산책하는 사진들을 대대적으로 실었다. 그 중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영국의 최고부수 타블로이드 일간지 더 선은 1면 타이틀을 이렇게 꾸몄다. “위기라고? 나는 이비사섬으로 간다 (Crisis? I’m off to Ibiza)”

3. 영국 총리실은 즉각 성명을 통해 “현지에서도 관련 사항에 대해 모두 보고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민이 국가 지도자에게 기대하는 것은 함께 하려는 자세와 태도다. 상처 입은 사람들과의 교감이며 치유다. 그리고 행동이다. 리더의 휴가 타이밍에도 때가 있는 법이다.

4. 대처 전 총리는 포클랜드 전쟁 당시 참전군인 가족들에게 밤새워 편지를 썼다. 그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지도자가 직접 상황을 챙기는 세심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5. 오바마 대통령은 작년 10월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북부를 강타했을 때, 즉각 찾아가서 공화당 출신인 크리스티 주지사와 함께 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대선 직전의 숨가쁘게 바쁜 상황이었음에도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는 그의 행보는 국가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해서 연임 성공에 큰 도움이 되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고 7개월이 5월 28일에 피해현장을 다시 방문해서 미국 국민들에게 여름 휴가지로 이곳을 방문해 달라고 호소하는 홍보대사 역할까지 자임했다.

by gold

출처:
– 매일경제, 2013/05/28, 테러사태 와중에 휴가간 英총리, 이영욱 기자 , 링크
– 가디언, 링크

사진출처: 헨도폴리스 트위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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