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文번역] 프란치스코 교황의 겸손과 가난한 이들에 대한 강조가 바티칸에 새로운 흐름을 가져오다

077프란치스코

그는 해방신학을 바탕으로, 돈을 숭배하는 문화와 세계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탐욕을 비판하고 있다. 그는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만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즉석 연설을 함으로써, 바티칸 공직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그는 관광수요를 끌어올려서 바티칸 근처 기념품 가게들을 기쁘게 만든다.

프란치스코 교황, 전직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은 취임한지 아직 2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로마 카톨릭과 바티칸에 새로운 열정과 윤리의식을 불러일으켜서 교황의 권위에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바티칸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매우 긍정적입니다. 분위기가 바뀌고 있고,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허니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외부 자문단으로 8명의 추기경을 임명한 것 이외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임 교황 베네딕트 16세 임기동안 벌어진 스캔들로 인해 발목이 잡혔던 바티칸의 위계질서에 대한 뚜렷한 개혁이나 야심찬 조치를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2월 28일에 사임한 베네딕트 16세는 현재 바티칸 안의 한 수도원에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교황은 가난자들에 대한 관심을 강조함으로써, 인식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10억명의 신도가 있지만, 그는 작은 교구의 신부 같은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그는 교황 사저 대신 바티칸 안의 Casa Santa Marta 에서 살면서 하급 신부들 및 방문객들과 함께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삶을 택했다.

바티칸 신문 L’Osservatore Romano 의 편집장, Giovanni Maria Vian 은 두 교황을 비교하면서 “전임 교황과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컨텐츠가 차이가 아니라 스타일의 차이죠” 라고 말한다. 바티칸 대변인 Federico Lombardi 신부는 “교황의 연설 스타일은 단순하고 직설적입니다. 애써서 구조화하거나 복잡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유로화의 위기와 그로 인해 그리스, 남부 유럽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언급한다. 유럽 긴축정책의 설계자, 독일의 메르켈 수상을 만난 후, 교황은 성령강림절 기도에서 즉석으로 40분간 연설했다. “투자은행이 망하면 비극이라 하지만, 사람이 굶어서 죽거나 먹을 것도 없고 아프면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 시대의 위기다.”

교황청에 파견된 외교관들 대상으로 열린 최근 연설에서 교황은 금융산업에서의 윤리의식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금융위기는 그것의 본질이 인간이 가진 근원적 위기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잊게 한다. 우리는 두가지 우상을 만들어냈다. 돈이 지배하는 시대의 황금소에 대한 숭배다. 그리고 얼굴도 없고 인간의 의미를 상실한 경제체제의 독재다.” 바티칸 대변인은 교황이 이 연설전에 자신을 불러 “보세요, 이건 중요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이 중요성을 이해하기를 원합니다.” 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교황의 연설은 그의 모국 라틴 아메리카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했던 해방운동의 의미와 뚜렷이 연결되어 있다. 해방운동은 사람들을 가난으로부터 구원하는데 있어 복음 (예수의 가르침, Gospel) 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이었다. 1980년대 전임 베네딕트 교황은 바티칸의 교리담당 공직자로서 해방운동을 압박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그는 해방운동이 마르크스 주의와 정치적으로 과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여겼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해방신학의 일원이었던 아르헨티나 예수회 신부와 함께 공부했다. 바티칸 대변인은 이 사실이 가져올 반향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교황은 해방신학 중 마르크스 사상에 관련된 영역에 대해서는 항상 반대해 왔다는 것입니다”

전임 교황이 완벽히 준비된 연설만 했던 것에 반해서, 현 교황은 보다 대화하듯이, 그리고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자주 언급하면서 말한다. 지난주 오순절 연설에서 그는 성경을 인용하면서도 가끔 자신이 기도하면서 존다고도 웃음을 지으며 이야기했고, 할머니와 어머니의 종교적 신념 덕분에 신부가 된 가슴뛰는 과정을 회상하기도 했다. 교황은 즉흥 연설을 자주 하기 때문에 바티칸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은 교황을 따라가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티칸 대변인은 “배워가는 중이죠” 라고 말했다.

바티칸 라디오는 매일 아침 교황의 미사 연설을 포함한 대본을 제공하느라 바쁘다. 교황은 성당에 일찍 도착해서 미사복을 입기 전에, 신부들과 기도를 한다. 미사 후에는 모든 이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들은 교황의 이런 모습을 사랑한다. “새 교황이 오신 후 저는 새로 가톨릭 신자가 된 기분입니다. 교황은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과 매우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의 말은 모든 이들의 가슴을 울리죠” Attilio Cortiga (59세) 는 이탈리아 남부 캄파냐에 사는 공무원인데 매주 수요일마다 교황의 미사를 들으러 새벽 1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바티칸으로 온다.

바티칸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현 교황이 취임 초기임을 감안하더라도 평균 이상의 신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한다. Marco Mesceni (60세) 는 성베드로 광장에서 3대째 교황 기념품 판매장사를 하고 있다. 그는 “여기는 경기가 다시 살아났어요. 베네딕트 교황일 때는 물건 팔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지금 교황은 사람들을 엄청나게 끌어들여요. 사람들은 집에 돌아갈 때 교황의 웃는 얼굴이 그려진 무언가를 가지고 싶어하지요”

현 교황은 전임 교황 대비 언론과도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Vian 편집장은 “그에 대해서는 편견이 별로 없습니다. 불행하게도 전임 교황에게는 취임하자마자 선입견이 생겼죠.” 라고 말했다. 그는 베네딕트 교황의 실수들 (일부 신도들이나 진보적 가톨릭 관계자들과의 불화, 교황의 권위를 잃어버리게 만든 스캔들 등) 은 실제 상황이기도 하지만 교황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된 문제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현 교황은 전임 교황이었다면 훨씬 논란거리가 되었을 일들을 진행하고 있다. 5월 12일에 교황은 남미인 2명과 1480년 오스만 터키의 이탈리아 침공 시 이슬람으로의 개종을 거부하고 목숨을 잃은 남부 이탈리아 사람 800명을 성인으로 공표했다. 이 800명은 순교자로서 성인이 되었는데, 성인으로 인정되기 위해 2가지 기적을 일으켜야 한다는 증거를 충족시키지 않았다. “만약 베네딕트 교황이 이 일을 했다면 논쟁이 엄청 커졌을 겁니다.” Vian 편집장은 전임 교황이 이슬람 세계와 경직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사실은 베네딕트 교황이 순교자 800명이 성인이 되도록 지시했지만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 지시는 그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퇴임연설에 포함되어 있었던 내용이었다.

신학자였던 전임 교황은 종종 교회가 직면한 위험에 대해 경고하면서, 카톨릭 신자들에게 인류가 잘못된 길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바티칸 대변인은 그것도 중요했지만 때로는 강조점이 바뀌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신의 사랑과 자비에 대해서 끊임없이 듣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럴 필요성이 있죠”

by gold

사진포함 출처: 뉴욕타임즈,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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