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 사전 – 뉴욕타임즈 칼럼 발췌번역] 등반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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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드 비스터스는 14번이나 무산소 등정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유일한 미국인이다. 그가 지난 5월 31일 뉴욕타임즈에 기고를 했다. 제목은 “힐러리 스텝을 통과하는 옳은 방법 (The right way to do the Hillary Step) 이다. 기고를 하게 된 까닭은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기 직전 마지막으로 놓인 장애물인 12미터짜리 빙벽 –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등정한 힐러리 경을 기려 이 빙벽의 이름을 “힐러리 스텝 (the Hillary Step) 이라 부른다. – 이 있는데, 지난주에 네팔 정부가 여기에 다리를 놓아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을 용이하게 만들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것이다.

2.
에드 비스터스는 네팔 정부의 제안에 반대한다. 다리를 놓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고, 또 에베레스트 정상이 수많은 등반가들로 포화상태에 다다른 문제도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실질적인 이유 이외에도, 그는 다리가 ‘정상에 도달하는 등반의 미학’ 에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한다.

3.
아래는 에드 비스터스 기고문의 첫 문단과 마지막 문단을 전문 번역한 것이다.

“60년전의 이번주에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의 정상에 오르던 중 12미터짜리 빙벽 때문에 멈춰서야 했다. 후에 힐러리는 이렇게 적었다. “그것은 가공할만큼 어마어마한 문제거리였다… 우리는 지금 고도에서는 이 빙벽이 성공과 실패를 가르게 될 것임을 깨달았다.”

“산에 오르는 것이 영광스러운 이유는 성공이 결코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최근 에베레스트는 그 대단한 인기 때문에 오히려 위상이 깎였다. 더 이상 에베레스트의 위상을 떨어뜨리지 말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힐러리 스텝을 그저 내버려두자. 1953년 5월 29일 오전 11시 힐러리와 텐징이 정면으로 맞서던 바로 그대로.

by gold

출처: 뉴욕타임즈, 링크
사진출처: 구글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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