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포인트] 너무 자세할 필요는 없다. 알리고 싶지 않은 사항이라면 더욱

조계종업로드페북

“구두·등산화·운동화 등 고가제품 삼가기, 주식·펀드 등 투자, 신도와 사적 금전거래 등 삼가기, 폭력성·중독성·사행성 조장 문화 삼가기, 질병과 요양 등 이유 외 육식 삼가기….” 어디서 만든 규칙일까? 바로 대한불교 조계종이다. 종단 전체 승려를 대상으로 만든 생활규범의 초안을 6월 4일 언론에 공개한 것이다.

1. 조계종의 목적: 작년 승려 도박사건으로 망가진 위신을 일으켜보자.

‘특히 승가청규 제정과 관련한 논의에서 종단쇄신위는 “도박, 유흥주점 출입 등 승풍실추 행위에 대해서는 멸빈 등 중징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하고 종법 개정을 요구하는 별도의 결의안을 송부키로 했다(법보신문)’는 보도로 미뤄볼 때, 조계종은 한 때 이슈화됐던 승려의 도박사건을 줄곧 의식해왔던 것 같다.

그런데 주변 독자들의 반응은 조계종의 목적과는 상당히 달랐다.

2. 부작용 1: ‘아니 그럼 지금까지는 해왔단 말이야?’

‘삼가합시다’라고 청한 사항 중 구체적인 몇몇 사안은 다음과 같다..
– 고가의 사치로운 옷감, 새로운 디자인으로 멋부리기, 구두·등산화·운동화 등 고가제품 삼가기
– 고급음식점, 고가의 음식 삼가기
– 크고 화려한 주거공간, 세인이 의심할 수 있는 숙박시설, 유지비로 삼보정재 낭비 등 삼가기
– 주식·펀드 등 투자, 신도와 사적 금전거래 등 삼가기
– 정당에 당원 가입, 선거관련 소임 맡는 것 삼가기
– 은어와 비속어, 반말과 농담, 폭력적 운동참여, 폭력성·중독성·사행성 조장 문화 삼가기

3. 부작용 2: ‘승려 사이에도 갑을관계는 있구나.’

자동차 사용에 관련해서 조계종은 승랍 10년 미만(견덕·계덕)은 공용차 사용을 권유했다. 승랍 10년 이상인 말사주지와 국장급(중덕·정덕)은 소형 1000cc 이상, 20년 이상인 부장(대덕·혜덕)은 중형 2000cc, 25년 이상인 본사주지와 30년 이상인 원장, 40년 이상(종덕·현덕)은 대형 3000cc이하의 승용차를 이용하도록 했다.

4. 강제적인 규제사항이 없어서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평도 있다. 어찌됐든 기왕 만든 청규, 잘 지켜 청렴한 조계종으로 거듭나길 빈다.

by white

참고:
– 법보신문, 2013/06/04, “도박.유흥주점 출입시 멸빈 등 중징계”, 김현태 기자, 링크
– 불교닷컴, 2013/06/04, [승가청규-③] 문화의 장, 서현욱 기자, 링크
사진 출처: white가 직접 촬영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