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 사전] 리더십

피터 드러커는 리더십을 이렇게 정의했다.

“리더십은 개인의 비전을 더 높은 경지로 끌어올려 주고 성과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높여주며 일반적 제약조건을 넘어 인품을 형성시켜 주는 것이다.”
(Leadership is the lifting of a man’s vision to higher sights, the raising of a man’s performance to a higher standard, the building of a man’s personality beyond its normal limitations.)

1. 중앙일보 6월 12일자 25면에 김응룡 감독과 김성근 감독이 두 건의 기사에 실렸다. 우연히도 두 감독은 같은 지점에 대해 언급했는데 방향이 완전히 다르다.

김응룡 한화 이글스 감독
“난 코치와 선수의 의견을 존중한다. 아픈 선수가 뛰고 싶다고 하면 뛰게 한다. 또 코치가 추천하는 선수에게 무조건 기회를 준다”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리더는 조직의 어떤 구성원보다 많이 알아야 한다. 감독이 코치에게 의존하면 그 팀에 한계가 생긴다. 투수와 타격, 수비 모두에서 최고 전문가가 돼야 팀을 이끌 수 있다”

2002년 한국 시리즈에서 만난 김응룡과 김성근 (이미지 출처: 스포츠 조선)

2. 김응룡 감독의 존중(?) 리더십이 존중받으려면 한화의 성적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한화의 현재 성적표는 김응룡 감독의 ‘존중 리더십’을 책임 전가 발언으로 만든다. 김성근 감독의 ‘초인 리더쉽’은 고양 원더스의 선수 11명을 프로리그로 배출했다는 내용이 먼저 언급된 이후에 소개된 말이다. 투수, 타격, 수비 모두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초인적 발상에 물음표가 생기긴 하나 ‘존중 리더십’보다는 -정황상-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3. 야구 얘기 말고 실생활로 돌아가 보자. ‘존중 리더십’은 실제로 구경하기 어려웠다. 대개 ‘초인 리더십’을 추구하는 많은 리더들을 만나게 되는데 ‘초인’을 추구하나 ‘범인’인 경우가 많아서 실제 상황을 매우 어렵게 만들곤 했던 기억이 난다. 중요한 건 ‘리더십론’이 아니라 ‘리더십’이고 ‘리더’다.

4. 3까지 쓰고나니 동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재미없는 SK 야구를 만들어낸 김성근 리더십을 너무 옹호했다’는 의견과 ‘김성근 야구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는 정반대의 의견, ‘김응룡의 리더십이 해태나 삼성 시절의 리더십이 아니기 때문에 이 글은 정당한 비교가 될 수 없다’라는 의견까지 나왔다. 의견 절충은 불가능하다. 사실 판단이나 가치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취향의 영역이다.  각자의 취향을 존중한다.

by green

참고 및 출처
중앙일보, 2013/06/12, 칭찬 대신 결과물 줘라. 리더에게 믿음 생긴다, 하남직 기자, 링크
중앙일보, 2013/06/12, 사사구 10개 주고… 무너진 한화, 김식 기자,링크
The Daily Drucker, Harper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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