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文번역] 뉴욕타임즈 – 터키 시위대도 경찰도 다함께 관객으로 만든 한 밤의 피아노 연주

“제 아이디어는 음악으로 정치인들에게 영감을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이 피아니스트는 이곳에서 역사를 만들고 있어요.”

* 주: 백마디 글보다 한 장의 사진이나 일분짜리 영상이 더 많은 것을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사례가 그렇습니다. 비틀즈의 렛잇비를 연주하는 피아노 선율에 따라, 시위대도 경찰도 피아니스트도 다함께 노래를 부르고 크게 웃습니다. 음악의 힘을 보여주는, 마법과 같은 연주 장면 동영상을 이곳에서 보세요.

링크: http://nyti.ms/12v74rW

Music in Istanbul Is Intermission for a Protest

최루탄과 물대포를 맞으며 몇일째 시위를 이어가던 탁심 광장 내 게지 공원 사람들은 수요일 밤에도 경찰과의 충돌을 예상하면서 긴장에 싸여있었다. 대신, 그들에게 찾아온 것은 피아노 연주 공연이었다.

독일인 피아니스트 다비드 마르텔로는 뉴에이지 아티스트로, 3명의 팀과 함께 그랜드 피아노를 트레일러에 싣고 도착했다. 공원 입구에 피아노를 내려 놓은 후, 그는 연주를 시작했다. 사람들은 동작을 멈췄다. 들썩이던 군중들이 조용해지면서 마르텔로를 둘러싸고 연주를 듣기 시작한 것이다. 연주 장면을 촬영한 사진, 동영상들은 블로그, 온라인 뉴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전세계에 삽시간에 전파되었다.

목요일 밤, 소문이 돌고 돌아 이 31세 피아니스트가 다시 연주하는 장면을 보기 위해서 약 1,500명의 사람들이 공원에 모였다. 연주 중간에, 마르텔로는 자신이 전세계 주요 도시들을 돌면서 연주투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요일 아침에 불가리아의 소피아에 있었는데 시위대를 직접 보기 위해서 이스탄불을 경유하고자 했다. 시위는 게지 공원의 개발을 반대하기 위해서 시작되었고 이제는 총리의 독재정치에 대한 반발로 확산되고 있다.

“제 아이디어는 음악으로 정치인들에게 영감을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중절모를 쓰고, 터키 국기를 상징하는 빨간색 옷을 입은 마르텔로의 말이다. 탁심 광장은 집회와 공연으로 오랫동안 유명한 공간이었지만, 마르텔로의 공연은 관중들의 넋을 빼 놓을 정도로 특별했다. 그는 목요일 밤에는 14시간 연속으로 연주를 했다.

1주일 이상 공원에서 시위중이던 제이넵 투르크멘 (24세)은 “그랜드 피아노가 한가운데 있고, 경찰들도 저 뒤에 있죠… 이 피아니스트는 이곳에서 역사를 만들고 있어요.” 라고 말했다. 터키 공화국을 건국한 무스타파 아타투르크의 동상을 보호하던 경찰들도 진압용 방패에 몸을 기대고 관객의 일부가 되어 함께 연주를 들었다.

by 박소령

출처: 뉴욕타임즈,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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