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단신] 미국의 ‘빅브라더’ 시스템을 전세계에 폭로한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 성명서 발표 – 7월 1일 21:40 UTC (한국시간 7월 2일 06:40)

* 주: 에드워드 스노든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위키리크스 홈페이지를 통해서 개인 성명서를 발표했다. 비밀리에 홍콩을 떠난 후, 현재 모스크바 공항에 발이 묶여있는 스노든의 첫번째 공개 메시지이다. 그는 6월 6일 미국의 개인정보감시 프로그램의 정체를 폭로한 이래, 유럽/중국 정부들에 대한 기밀정보 도청/해킹 사실을 차례로 밝혔으며 6월 30일에는 한국 대사관에 대한 도청 사실도 공개했다. 아래는 그의 성명서 번역 전문이다.

Edward Snowden supporters demonstrate outside the US consulate in Hong Kong
“1주일 전 저는 홍콩을 떠났습니다. 진실을 밝혔다는 이유로 제 자유와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자명해 졌기 때문입니다. 폭로 이후 지금까지 제가 누리는 자유는 오래된 친구들, 새로사귄 친구들, 가족, 그리고 한번도 만난 적이 없으며 아마 앞으로도 영원히 만날 수 없을 분들의 도움 덕분입니다. 저는 제 생명을 걸고 그들을 신뢰하며 그들 또한 신뢰로 보답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감사드릴 것입니다.

지난 목요일에 오바마 대통령은 제 망명 신청에 관하여 외교적 압박을 가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고 전세계를 향해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통령은 부통령에게, 제가 정치적 망명 신청을 한 국가의 지도자들을 상대로 제 신청을 거절하도록 압력을 가하게 했음이, 그의 약속 이후에 계속 언론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적 지도자가 보여준 이런 기만은 결코 정의도 아니며, 망명에 대한 법외적 처벌도 아닙니다. 이것은 낡고 사악한 정치적 억압 수단입니다. 그들의 목적은 제가 아니라, 제 뒤를 이을 사람들에게 겁을 주려는 것입니다.

과거 몇십년동안 미국은 인권을 위해 정치적 망명을 하는 이들의 가장 강력한 보호자 역할을 해 왔습니다. 슬프게도 지금은 미국이 직접 설계하고 투표로 힘을 보탠 UN 세계 인권선언의 14조가, 내 조국의 현 정부에 의해 거부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정부는 이제 국적을 무기로 사용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제가 유죄판결을 받은 것이 아무것도 없음에도, 미국 정부는 일방적으로 제 여권을 취소시키고 저를 국적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아무런 사법적 판단 없이, 오바마 정부는 제가 인간으로서의 기본 권리를 행사하는 것조차 막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모든 이가 가지는 권리입니다. 망명을 추구할 권리 말입니다.

결국 오바마 정부는 브래들리 매닝, 토마스 드레이크, 그리고 저 같은 내부고발자(휘슬블로어)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국적이 없으며, 감옥에 갇혀 있고, 권력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오바마 정부는 바로 당신을 두려워합니다. 정부는, 정보를 잘 알고 있으며 민주주의 헌법을 수호하는 정부가 될 것을 요구하는 성난 대중을 두려워 합니다.

저는 제 신념을 두고 결코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매우 많은 분들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에드워드 조셉 스노든
2013년 7월 1일 월요일

Screen Shot 2013-07-02 at 오전 10.59.16

박소령

출처: 위키리크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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