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문장, 끝문장]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1925년작)

*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가 개봉을 하면서 <위대한 개츠비> 가 다시 대중의 주목을 크게 받았다. 영화는 봄에 개봉을 했지만, 사실 이 작품은 여름 – 뜨거운 햇볕과 쏟아지는 폭우와 마법같은 느낌의 여름밤 – 이 배경이다. 남부는 폭염, 중부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오늘 같은 날 읽어보기에 좋은 짧은 소설이다. 김영하, 김욱동, 김석희 간의 번역 경쟁도 화제가 되었는데, 여기에서는 연세대 국문과 교수이자 시인인 정현종 교수가 번역한 책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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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문장: “내가 어리고 마음이 여렸던 시절 아버지가 나에게 충고해주신 말씀이 있는데, 나는 그 말씀을 줄곧 마음속에 되뇌이며 살아왔다.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남을 비판하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이 점을 먼저 생각하거라. 이 세상 사람이 다 너처럼 그런 유리한 처지에 있지는 못했다는걸 말이야.”

– 끝문장: “개츠비는 그 초록 불빛을, 해마다 우리 앞에 물러가고 있는, 진탕 마시고 떠드는 주신제 같은 미래를 믿고 있었다. 그러고 나면 미래는 우리를 피해갔는데, 그러나 그건 문제가 안 된다. 내일 우리는 더 빨리 뛸 것이고, 우리의 팔을 더 멀리 뻗칠 것이다 – 어느 맑은 아침에.
그리하여 우리는 흐름을 거스르며 노를 젓고 끊임없이 과거로 밀려가는 것이다.

출처: 문예출판사, 정현종 역, 2001년 제 2판 제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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