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 모래시계, 세 남자가 한 시대를 말하다.

모레시계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의 김종학 PD가 어제 운명을 달리했다.
안타깝다.

1990년대 초반 김 PD와 ‘송지나’라는 작가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모래시계’에는 세 남자와 한 여자가 나온다.
한 남자가 더 나오지만 시대가 아니라 드라마가 만든 것이다.
세 남자는 한 시대의 다른 삶을 설명한다.
괴물과 인간, 자본주의와 폭력, 그리고 실낱같은 지성을 넘나들며 대변한다.
미국이 말론 브란도와 제임스 딘이 한 시대를 대변하듯이 세 남자가 그러했다.

여자의 아버지는 권력과 부, 검사는 고민하는 지식인과 자수성가한 엘리트, 친구는 현대사의 그늘과 반항, 그리고 여자는 그 세계들을 폭넓게 넘나든다. 그리고 또 한 남자는 의리와 순애보를 추종한다.

1. 윤회장 : 박근형
“이거 봐라. 뭔가 뜻이 있는 것 같지 않냐. 한쪽 모래가 다 떨어지면 끝나는 게 꼭 우리 사는 거 같다. 제 아무리 대단한 것도 끝이 있는 법이다.”
“용서도 강해야 할 수 있다.”
“이건 굴러가는 자전거 바퀴나 같은 거야. 멈추면 쓰러져. 계속 굴러가야 돼. 자본주의란 게 원래 그래.”

2. 우석 : 박상원
“먼저 간 친구는 말했다. 그 다음이 문제라고 그렇게 하고 난 다음에 어떻게 사는지 그걸 잊지 말라고.”
“아버지 그런 말씀을 하셨었지요… ‘사람이 살면서 지켜야 할 사람 하나와 지켜야 할 바른 뜻 하나만 있으면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다고요. 그런 의미에서 아버지 전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행복하고 평화롭습니다.”

3. 태수 : 최민수
“그 다음이 문제야. 그러고 난 다음에 어떻게 사는지… 하나는 너처럼 살고… 또 하나는 나처럼 산 거야.”
“나 떨고 있냐. (아니) 그게 겁나.(너 … 괜찮아) 내가 겁날까 봐.”

4. 혜린 : 고현정
“추억마저 없다면, 우리 그동안 살아온 게 너무 불쌍하잖아요”

※ 그리고 순정의 한 남자.
1 재희 : 이정재
“한 사람을 알고 평생 그 사람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아가씨가 있어서 난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국제신문

One Response to [말과 글] 모래시계, 세 남자가 한 시대를 말하다.

  1. Eunah Lee says:

    한 여자 더 있는데… 조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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