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지식산업의 커뮤니케이션 – IBM과 맥킨지의 정보 제공형 커뮤니케이션

1. ‘모바일, 기기가 아닌 데이터가 핵심입니다’라는 헤드타이틀을 달고 있는 IBM의 광고.  단말기 사업을 하지 않고 B2B 서비스 중심인 IBM의 사업구조를 생각할 때 -그들 입장에서는- 적절한 주장이다. 반면 광고 속의 깨알같은 텍스트를 다 읽어도 IBM의 핵심 메시지는 잘 전달되지 않는다. 이 광고는 전적으로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ibm.com/kr/smarterplanet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마지막 문장을 위한 소위 ‘떡밥’ 이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2. 마지막 문장의 URL을 타이핑하고 ‘함께 만드는 더 똑똑한 세상’이라는 제목이 붙은 IBM의 사이트에 들어가 봤다. ‘기능’과 ‘산업’을 주요 카테고리로하는 상당한 양의 정보가 배치되어 있다. 한글화는 다소 엉성하고 일부 정보는 지엽적이나 IBM이 가장 준비가 잘 된 전문가라는 느낌을 주는 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아마도 이 사이트의 역할은 여기까지일 것이다. 그 후에는 IBM의 컨설턴트와 잠재 고객 사이의 미팅과 제안서로 일은 추진될 것이다.

3. 지식산업 커뮤니케이션의 전형적인 전개다. 연초에 공포 마케팅이란 다소 비판적인 평가를 받았던 맥킨지의 한국 보고서도 같은 맥락이다. 새 정권 출범 시점에 맞춰 한국 경제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행하고 자신들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발언권을 확보했다. 컨텐츠와 정보를 공개하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시장의 평판, 주목, 매출을 만들어 내는 전형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4. IBM이나 맥킨지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지식산업 운영 방식을 국내의 지식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 일단 부정적이다. 정보 컨텐츠 생성을 위한 투자 비용은 만만치 않으나 일단 공개된 컨텐츠는 카피되기 쉽상이고 이미 공개된 정보의 양이나 질과 무관하게 비딩(경쟁입찰)은 필수다. 글로벌 지식기업과 국내 지식기업에 대한 이중적인 잣대도 존재한다. 제안서의 핵심 내용만 쏙 빼가는 나쁜 갑도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지식산업다운 정보 제공형 커뮤니케이션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엔 지식산업의 환경은 매우 척박하다. 여전히 혼란스러운 ‘창조경제’가 우선 주목해야 할 대목은 이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김봉수

참고: ibm.com/kr/smarterplanet

i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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