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캠페인 2] “저는 나중에 커서 시장이 되고 싶어요” –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관찰한 잘 나가는 미국 도시들의 혁신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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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미국 경제 성장동력의 기반이 이제는 정부가 아니라 ‘똑똑한 도시’들이 주도해서 설계하고 실행하고 있다는 토머스 프리드먼의 주장이다. 정치적 이해관계와 국회 내 당파싸움에 손발이 묶인 연방정부보다는 신속하게 의사결정하고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도시들에서 미국의 미래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내년 6월에 지방선거가 있다.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과 혁신 리더십을 보여줄 ‘똑똑한 도시와 똑똑한 시장’들이 준비되고 있기를 희망해 본다. 프리드먼 칼럼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어릴 때부터 ‘어떤 아이라도 후에 대통령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라났다. 그러나 오바마와 그의 전임 대통령들이 얼마나 ‘즐겁게’ 사는지, 그리고 정부 조직에서 가장 뛰어난 혁신이 어디서 일어나는지를 살펴보고 나면, 우리 아이들에게 나중에 자라서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었을 때 “저는 나중에 커서 시장이 되고 싶어요” 라는 답변을 들을 날이 얼마남지 않은 듯 하다. 파산신청을 한 디트로이트 시를 제외하고는, 요즘은 시장들이 더 많은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2. 당신이 미국의 현재에 대해 낙관주의자가 되고 싶다면, 물구나무 서기를 해 보라. 미국은 top down 방향보다 bottom up 방향에서 훨씬 더 좋아보인다. 워싱턴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과도한 당파주의, 로비스트, 예산 제약 때문에 옴싹달싹을 못하는 지경이다. 주 정부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미국 경제를 위한 가장 훌륭한 실험실과 엔진은 이제 ‘도시들’이다. 이것이 브루킹스 연구소의 Bruce Katz 와 Jennifer Bradley 가 쓴 신작 “The Metropolitan Revolution: How Cities and Metros Are Fixing Our Broken Politics and Fragile Economy.” 의 결론이다.

3. 이 책은 이렇게 주장한다. 지난 몇세대 동안 우리는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성인으로, 국가의 방향을 결정하고 도시와 대도시들은 아이로서, 그들의 허락을 기다린다.’ 라는 관점을 가졌다. 이제 대도시 혁명은 이런 고루한 생각들을 부수고 있다. 도시들이 국가의 지도자가 되고 있다. 실험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어려운 선택들을 내리는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국 권력의 위계질서가 역전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4. 무엇이 이런 변화를 만들었을까?

첫째로 극심한 경기불황이 그동안 우리가 익숙하게 여겼던 경제성장 모델을 날려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모델은 생산보다 소비를, 투자보다 투기를, 지속성보다는 한번 사용하고 버리기를 장려했다. 이제 가장 성공적인 도시들이 실행하고 있는 새로운 성장모델은 유능한 육체/지식 노동자들, 대학과 직업훈련소들, 우수한 인프라스트럭처와 초고속 인터넷이 결합된 네트워크를 창조하는 것에 있다. 이 네트워크가 모여서 제조, 혁신, 기술발전 및 고급 서비스들을 만들어내고, 이들 모두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21세기 중산층을 만드는 방법이다. “최고의 도시들은 도시가 번성하기 위해서 세계 최고급 수준의 경제 모델을 하나는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 고 저자들은 말한다.

두번째로 도시들은 워싱턴이나 주 정부가 그들을 구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 “도시들은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남아야 한다. 당파주의와 정쟁의 구렁텅이에 빠진 연방 정부는 더 이상 우리 경제를 재건하고, 인구구조의 변화와 급증하는 불평등에 대처할 수 있는 대담한 행동들을 취할 수 없는 것 같다.”

5. 우리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 도시들을 보라. 과학기술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자금지원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뉴욕시에 혁신을 장려하기 위한 응용과학 캠퍼스들을 만들었다. 유권자들은 덴버와 LA 의 대규모 대중교통 투자를 위해 세금을 더 내고 있고 마이애미, 시카고, 잭슨빌과 달라스의 지자체장들은 항구, 공항, 화물수송 철도의 현대화를 주도 중이다. 오하이오의 경제발전을 위한 네트워크 조직은 제조업체들이 신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공장 설비를 재구축하도록, 연방정부 자금 뿐만 아니라 비영리재단으로부터 상당규모의 투자금을 받아내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휴스턴의 한 주민 네트워크 센터에서는 신규 이민자들을 연결해서 저비용 은행, 교육, 육아, 헬스케어 등에 도움을 받도록 했다. 의회에 이민법안이 잠자고 있는 새 말이다.

6. “워싱턴은 정치적으로 고장이 났다. 단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다.” 오바마의 비서실장 자리를 포기하고 시카고 시장이 된 램 이매뉴얼의 말이다. “우리는 ‘연방정부는 부채를 갚고 사회보장 제도를 운영하고 국방을 책임지는 것만 하면 되는’ 날이 올 것이라는 말을 항상 해 왔다. 그리고 그 날이 이제 왔다. 연방정부가 커뮤니티 칼리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쟁하는 동안, 우리는 이미 시가 보유한 자금을 직업능력 향상 및 커리어 기반의 교육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나는 두 명의 뛰어난 대통령을 위해 일했지만, 지금 시카고 시장이 내가 가장 최고의 직업이다”

7. 공화당과 민주당은 시 단위에서도 공조를 하지만, 의회나 주 의회와는 다르게 일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직접 살고 일하는 곳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소속 정당에 대해 느끼는 감정보다 훨씬 더 유대감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8. 똑똑한 성장을 위한 엔진이 될 수 있는 도시들이 우리에겐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박소령

출처: 뉴욕타임즈, 링크
사진 출처: 코팅매드니스 블로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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