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의 미래 11] 디지털에 적합한 기자가 유료화의 핵심이다 – 텔레그래프의 계량형 유료화

텔레그래프서브

1. 텔레그래프 미디어 그룹은 지속가능한 디지털 출판 모델을 찾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국제 분야 콘텐츠 유료화를 시범 실시한 텔레그래프는 “영국 독자들에게 조사한 결과 1개월 구독권을 끊은 온라인 독자 10명 가운데 9명은 장기 구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2. 텔레그래프는 이에 따라 올 3월, 전체 기사에 ‘계량형 유료화(metered paywall)’ 방식을 도입했다. 웹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들은 매달 20건까지만 무료로 온라인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더 많은 기사를 읽으려면 한 달에 1.99파운드(약 3400원) 혹은 1년에 20파운드(약 3만4000원)를 내도록 했다. 종이신문 독자는 별도 과금 없이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계량형 유료화’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처음 창안했고 뉴욕타임스도 뒷따라 도입한 방식이다. 영국 종합 일간지 중에서는 텔레그래프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3. 텔레그래프의 계량형 유료화는 크게 웹 팩, 디지털 팩, 컴플리트 팩 세 가지로 나뉜다. 웹 팩은 한 달에 1. 99파운드, 1년에 20파운드로 웹사이트와 휴대전화 앱에서 기사를 읽을 수 있는 것이고, 디지털 팩은 웹 팩에 킨들이나 아이패드 등의 태블릿 전용 에디션이 추가된 것이다. 한 달에 9.99파운드, 1년에 99파운드다. 컴플리트팩은 디지털팩에 텔레그래프 인쇄본이 포함된 것으로 한 달에 30.37파운드, 1년에 364파운드의 구독료를 받고 있다.

4. 텔레그래프는 “우리 기자들은 영국에서 가장 훌륭한 수준이며, 몇 달 내에 유료화 방침을 따라준 독자들에게 아주 강력한 콘텐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래프 미디어 그룹의 CEO 머독 맥레넌(Murdoch MacLennan)은 계량형 유료화를 실시하면서 기자 80명을 해고했다. 대신 디지털에 적합하고, 온라인을 잘 이해하는 신입기자 50명을 채용했다. 텔레그래프의 전체 기자는 550명에서 520명이 되었다. 비용을 절감하면서 동시에 온라인 유료화에 대비하기 위한 방책이었다.

5. 텔레그래프는 계량형 유료화를 시행한 이래 영국 신문사 웹사이트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6월 일 평균 방문자는 273만명으로 2012년 6월보다 16% 증가했고, 월평균 방문자수는 5천4백만에 이른다. 유료화 이전보다 18.4%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방문자 중에서 유료구독 패키지를 구매한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텔레그래프 미디어 그룹은 2012년 5840만 파운드의 영업 이익을 내서 2011년의 5570만 파운드보다는 약간의 증가추세를 보였다.

6. 텔레그래프 미디어 그룹의 온라인 전략은 다른 언론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첫째는 유료구독자 기반을 탄탄히 하는 것이고 둘째는 광고나 e-커머스와 같은 다른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이 두 가지 전략 모두 디지털을 이해하는 기자의 매력적인 콘텐츠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송혜원

출처:
telegraph, 링크
guardian, 링크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