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트렌드] 파워런치 즐기는 뉴욕 여성들, 점심 메뉴도 비즈니스 전략!

“톰 울프가 21세기 현재 뉴욕을 배경으로 권력과 스타일, 지위에 대한 소설을 다시 쓴다면 반드시 통째로 묘사해야 할 한 레스토랑의 음식이 있다. 씨앗이 흩뿌려진 구운 당근과 아보카드 샐러드에 묘한 매력의 양념들이 층층이 곁들여진 ABC 키친의 인기 메뉴다.”

*톰 울프: 1980년대 뉴욕 월가를 배경으로 잘나가던 뉴요커의 몰락을 현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현장감 넘치는 문체로 그려낸 소설 ‘허영의 불꽃(The Bonfire of the Vanities)’을 쓴 미국 작가

Ladies at ABC kitchen

1. 파워 런치(Power Lunch): 업무상 미팅을 겸한(실세와의) 점심식사.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파워런치가 뉴욕의 직장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이라고 뉴욕타임즈가 4일 보도했다. 기사는 ABC 키친, 부벳(Buvette), 더 스마일(The Smile), 카페 클루니(Café Cluny) 등을 파워런치 장소로 인기가 많은 대표적인 레스토랑들로 소개했다. 부벳의 오너쉐프인 조디 윌리암스는 손님들 중에 “예술계, 출판계, 요식업계, 영화업계, 화랑업계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2. 파워런치를 즐기는 여성들은 근사한 레스토랑을 찾아 맛있는 메뉴를 고르는 것은 네트워킹을 겸해 정보를 수집하고 거래를 성사시키며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어떤 신발을 신었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감성을 알 수 있듯이 어디로 점심을 먹으러 가는지도 한 사람의 브랜드를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3. 부벳에서는 다이어트 콜라나 저지방 우유, 인공 감미료를 찾아볼 수 없다. 예약도 받지 않는다. 작은 테이블 앞에 얼굴을 맞대고 몇 시간이건 회의를 할 수는 있지만 노트북은 사용할 수 없다. 조디 윌리암스는 “자리가 너무 가까워서 컴퓨터를 하는 건 옆에 앉은 사람에게 끔찍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더 스마일은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진정한 주방에서 매력적인 음식을 즐기는 데 방해가 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레스토랑들의 음식들은 건강한 이미지를 내세우고 실내 장식도 화려하기 보다는 지적인 분위기가 많다.

4. 브라운백 미팅(Brown Bag Meeting): 샌드위치 등 간단한 점심을 먹으면서 갖는 회의나 모임. 점심시간에 함께 모여 각자 가져온 샌드위치나 도시락을 꺼내 먹으면서 토론이나 세미나를 하는 모습은 영미권의 기업이나 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브라운백이란 말은 샌드위치나 샐러드 등을 담는 갈색 봉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몇 해 전부터는 국내에서도 정부기관과 대학가 중심으로 브라운백 미팅이 많이 열리고 있는데 대부분 샌드위치나 도시락을 단체로 주문해서 먹는다는 점이 외국과는 조금 다른 풍경이다.

5. 파워런치나 브라운백 미팅이나 브랜드는 한국으로 수입되는데 적용 양상은 달라 보인다. 그것의 의미를 받아들이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것이 활용의 핵심이 아닐까.

김재은

참고 및 사진출처: 뉴욕타임즈, http://www.nytimes.com/2013/09/04/dining/ladies-who-power-lunch.html?pagewanted=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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