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캠페인 6] 미국 뉴욕시장 선거 사례 연구 – 드 블라시오는 어떻게 사회적 통념을 완전히 뒤엎었나

* 주: 뉴욕타임스는 9월 11일 뉴욕시 민주당 후보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블라시오의 득표상황을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2009년 공익옹호관 예비선거 당시와 올해 득표상황을 비교하면서 각 지역별로 블라시오가 어떻게 선전하였는지 보여주며, 뉴욕시 유권자들의 변화 요인을 흑인 유권자에서 찾고 있다. 아래는 How de Blasio Turned Conventional Wisdom on Its Head 기사를 발췌 번역한 것이다.

지난 화요일(9월10일)에 있었던 민주당 뉴욕시장후보 예비선거에서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 공익옹호관이 구축한 폭넓은 지지가 판을 주도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뉴욕시경 불심검문정책의 주 무대인 브루클린 중심부에서 드 블라시오가 특히 강세였고, 크리스틴 퀸 뉴욕 시의회 의장의 근거지인 맨해튼에서도 퀸을 이겼다. 북부 맨해튼과 브롱크스의 히스패닉 지역은 윌리엄 톰슨 전 뉴욕시 감사원장에게 주로 지지를 표명했던 지역임에도 드 블라시오가 좀 더 우세했다.

[선거구별 승자]

1

▶톰슨이 거주하고 있는 할렘(맨해튼 북부, 미 최대 흑인 거주지) 중심부에서 34~44%가 드 블라시오에게 투표했다.

▶퀸은 북동부 지역(맨해튼 동부, 부유층 거주지)에서 총 투표수의 1/3을 차지하며 선전했다. 이 지역구민들은 타 후보자들보다 퀸에게 훨씬 많은 선거자금을 지원함으로 퀸의 탄탄한 지지층이 되었다.

▶맨해튼 내 게이 생활권의 중심이자 퀸의 시의회 선거구인 첼시와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퀸이 32%를 득표하는 한편, 디블라지오가 47%를 얻어내면서 결정적 승리를 거두었다.

▶톰슨은 스태튼 아일랜드의 백인 지역에서는 승리했으나, 북부 연안의 소수민족 지역에서는 패했다.

▶아시아인 지역은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에게 투표했지만, 2009년 대비 낮은 비율이었다. 퀸즈의 플러싱(한인 다수거주)과 같은 아시아인 비중이 높은 구역에서 리우는 약 45%를 얻어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2009년에는 같은 지역에서 리우가 67%를 얻었다.

▶브루클린의 유대인들은 톰슨이 승리한 몇 안 되는 투표군 중 하나를 형성했다. 톰슨은 오션 파크웨이를 따라 형성되어 있는 하시딕(Hasidic)지역 총 투표수의 45%를, 오소독스(Orthodox)지역에서는 36%를 얻었다.

[포스트 인종 선거?]

흑인 유권자들은 4년 전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을 거의 낙선시킬 뻔한 흑인 중도주의자 톰슨보다 흑인 아내와 물러서지 않는 진보적 의제, 그리고 거대한 아프로 스타일머리를 한 아들을 둔 백인 자유주의자 드 블라시오를 더 선호했다. 드 블라시오의 득표결과를 2009년 공익 옹호관 예비선거 결과와 비교해 보면, 뉴욕시 유권자들의 변화가 분명히 보인다. 드 블라시오의 가장 큰 소득은 톰슨에게 가장 유리해 보였던 주로 흑인 유권자 지역이다.

2

▶2009년 민주당 공익옹호관 예비선거 시 드 블라시오의 득표

2009년 드 블라시오의 기반은 집 파크 슬로프에 위치한 그의 집에 가까운, 도시 위원회 선거구였던 브루클린의 브라운스톤 마을이었다. 타 후보자들은 득표를 위해 경쟁해야 했지만, 드 블라시오는 거의 60%에 가까운 표를 휩쓸었다.

▶2013년 민주당 시장 예비선거 시 드 블라시오의 득표

만일 선거에서 불심검문을 반대하는 선거구가 있다면, 불심검문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어온 브루클린 중심부 빈민지역일 것이다. 이 지역에서 드 블라시오의 정책이 크게 어필하여 그의 영향력이 광범위하게 확장되었다.

2009년 민주당 시장 예비선거 시 톰슨의 핵심 지역이었던 퀸즈 남동부의 중산층 흑인 지구에서 톰슨은 가까스로 38%를 얻는데 그쳤다. 드 블라시오가 44%로 이겼다.

[소수의 목소리가 세력을 더해가다]

뉴욕의 흑인 인구가 감소하는 와중에도, 주요 흑인 유권자가 차지하는 총 득표수는 지난 예비선거 이래로 증가해왔다. 맨해튼과 브루클린의 강력한 백인 유권자가 감소한 반면, 히스패닉 지역의 유권자 비율 역시 증가하였다.

3

▶백인 과반수 지역의 투표 결과

브루클린의 브라운스톤과 맨해튼 백인 지역의 영향력은 총 투표율이 줄어듦에 따라 감소하였다. 이번 예비선거 총 투표수의 약 5.7%는 첼시와 그리니치빌리지에서 왔는데, 이는 2009년의 6.5%에서 감소한 수치이다.

▶흑인 과반수 지역의 투표 결과

흑인 지역 유권자의 참여율은 강하게 나타났다. 최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총 투표수의 겨우 10%이하였던 브루클린 중심부가 이번 선거에서는 11%이상을 충당했다.

▶히스패닉 과반수 지역의 투표 결과

급증하는 히스패닉 지역은 그들의 영향력을 보여 줬지만, 흑인 구역만큼은 아니다. 투표율은 낮았다. 히스패닉 지역이 흑인 선거구보다도 높은 비율로 톰슨에게 투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드 블라시오에게 뒤쳐졌다.

[선거 마지막 주 급부상한 드 블라시오]

퀸이 블룸버그 시대의 종결이 아닌 연장선상의 메시지를 계속하는 동안, 드 블라시오는 블룸버그 시장을 비판하는데 가차 없었다. 드 블라시오의 캠페인은 7월 말 여론조사에서 상승하기 시작했지만, 오랫동안 선두주자였던 퀸을 앞선 것은 8월 초 혼혈아들 단테가 내레이션한 광고가 방영된 후였다.

4

▶1월 이후 유권자의 후보자 선택 변화

드 블라시오는 지난 퀴니피악 여론조사에서 예상한 39%에 매우 근접한 수치인 40%로 승리했다.

드 블라시오는 남녀 모두에게 균등하게 강한 지지를 이끌었다.

드 블라시오는 또한 백인과 흑인에게서도 거의 동등한 지지를 받았다. 톰슨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부터 드 블라시오와 같은 수의 표를 얻었으나, 백인에게서는 드 블라시오 만큼 득표하지 못했다.

장유진 (캠페인 컨설턴트, 객원 필진)

출처:
http://www.nytimes.com/interactive/2013/09/11/nyregion/mayoral-primary-vote-analysis.html

참고:
http://www.gallup.com/poll/110272/registered-voters-vs-likely-voters.aspx

* 정치 캠페인 이전 글들을 보시려면
– [정치 캠페인 1] 뉴욕시 최초의 레즈비언 시장의 탄생인가, 또는 미드 ‘굿와이프’ 가 뉴욕에서 재현될 것인가? – 민주당 후보 2명의 출마선언 동영상 살펴보기 http://wp.me/p3kx22-jP
– [정치 캠페인 2] “저는 나중에 커서 시장이 되고 싶어요” –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관찰한 잘 나가는 미국 도시들의 혁신 리더십 http://wp.me/p3kx22-LO
– [정치 캠페인 3] ‘모던 패밀리’ 스타일 캠페인을 보여주다 –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 드 블라시오의 선거 캠페인 http://wp.me/p3kx22-PE
– [정치 캠페인 4] 미국 뉴욕시장 선거 사례 연구 – 드 블라시오의 돌풍, 지지율 40% 고지를 넘어서다 http://wp.me/p3kx22-TZ
– [정치 캠페인 5] 미국 뉴욕시장 선거 사례 연구 – 사진으로 보는 뉴욕시장 선거 http://wp.me/p3kx22-VL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