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커뮤니케이션] 실리콘밸리의 다음 모델은 푸드 스타트업이다

1. 실리콘밸리는 언제나 전통적인 기술 외의 다른 영역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기술이 음악과 만나 냅스터와 아이튠즈, 스포티파이를 만들었고, 아마존이 책으로 시작해 전세계 물류를 장악했으며, 크레이그리스트가 전통적인 광고 시장을 잠식했다. 실리콘밸리가 주목한 다음 영역은 푸드 스타트업이다.

2. 미래를 위한 고단백질 에너지바를 만드는 쳐프 팜(Chirp Farms)은 귀뚜라미로 만든 단백질 바를 개발하는 푸드 스타트업이다. 내년에는 상점에 입점할 예정이다. 쳐프 팜의 공동창업자 메간 밀러(Megan Miller)는 디지털 프로덕트 개발자 출신이다. 그는 “푸드 스타트업을 시작하면서 테크놀로지 스타트업에서와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는 현재 푸드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출판 기업의 연구 개발 디렉터이기도 하다.

chirp farm

chirp farm

3. 성공적인 푸드 스타트업을 만드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만 가지고서는 부족하다. 정부의 규제와 법령을 신경쓰고, 광대한 유통망을 가진 기존 기업들과도 경쟁해야 한다. 이러한 장애물이 쉽사리 극복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푸드 스타트업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인 성공적인 기술 기업과 같이 하려 노력하고 있다.
푸드 스타트업은 스낵을 검사하거나, 함께 섭취하면 좋을 영양소를 결정하는 코드를 짜는 프로그래머를 두고 있다. 기술 스타트업처럼 돌아갈 수 있는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프로젝트 매니저가 최소한의 프로그래머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작은 팀을 정비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제품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든다. 특히 기술 스타트업이 코드를 조직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음식 생산 체계를 조직한다.

4. 햄턴 크릭 푸드(Hampton Creek Foods) CEO 조쉬 테트릭(Josh Tetrick)은 식물을 이용해 계란 대체제를 만들고 있다. 햄턴 크릭의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의 인테리어는 연구실과 나이트 클럽, 일반적인 스타트업 기업을 섞어 놓은 것처럼 생겼다. 계란 대체물이 될 식물들은 창턱에 나란히 놓여있다. 30대의 젊은 프로그래머와 마케터, 과학자들은 스피커에서 크게 울려나오는 음악 속에서 일하고 있다.
직원들은 음식을 음식으로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팔리는 앱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테트릭은 “닭이 낳은 달걀은 절대 바뀌지 않겠지만, 우리의 아이디어는 애플의 OS가 업데이트 되는 것처럼 시스템에 따라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요네즈는 버전 1이었다가 가격은 싸면서 유통기한은 두 배가 되는 버전 2가 되겠지요.”라고 말한다.

Hampton Creek Foods CEO Josh Tetrick

Hampton Creek Foods CEO Josh Tetrick

5. 대형마트도 푸드 스타트업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햄턴 크릭은 미국의 유기농 체인 홀 푸드(Whole Foods)에 식물 마요네즈를 납품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나트륨이 낮은 제품을 만드는 누텍 푸드 사이언스(Nu-Tek Food Science)의 CEO 토마스 매뉴얼(Thomas Manuel)은 농식품업계에서 43년간 근무했다. 그는 산업에 진입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러한 푸드 스타트업이 거대 기업이 만든 카피 제품에 의해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특허를 내고 기술을 보호하는 다른 기술 산업계와 달리 식품 산업의 대다수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훌륭한 아이디어를 내서 크게 성공하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이 금세 카피하죠.”라고 말했다.

Hamton Creek just mayo

Hamton Creek just mayo

6. 올해 UN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 세계 인류는 90억에 달하게 되며, 이들을 먹일 식량 자원이 부족하게 된다고 한다. 보고서에서는 곤충이 해법이라고 제안한다.
메간 밀러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충분한 단백질이 부족하게 되죠. 그 많은 인류를 먹일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가 하려는 것은 아직 서양 문화에서는 받아들이지 못했던 방식으로 단백질을 대중화하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혁신적인 방식이죠.”라고 말한다.

7. 인류의 식량 자원 부족뿐만 아니라 아토피, 알레르기 등으로 계란, 우유, 땅콩 등을 못 먹는 환자들에게 푸드 스타트업의 대체 식품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방사능 노출 사고나 환경오염이 가속화될 전망에서 믿을 수 없는 방식으로 생산된 식품보다, 안전하게 만들어진 스타트업의 식품에 대한 수요도 늘 것으로 보인다. 영화 ‘설국열차’의 단백질 블록이 멋진 실리콘 밸리 푸드 스타트업의 주력 상품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송혜원

출처: 뉴욕타임즈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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