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전략] 세계 최대 경영/회계 컨설팅사 딜로이트는 왜 소셜미디어 및 웹 개발 회사를 인수했을까? – 컨설팅 시장 영역의 파괴, 통합, 확장

딜로이트의 확장은 시대의 요구

딜로이트의 확장은 시대의 요구

* 고객들이 점차 빅데이터, 소셜미디어, 모바일 기기 등을 융합한 전략을 추구하며 컨설팅 회사들도 이를 위한 원스탑(One-stop)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 점차 영역의 구분은 희미해 질 것이며, 컨설팅 사와 디자인 회사, 마케팅, 광고 에이전시 등의 업종을 넘나든 무한 경쟁이 일어나리라 전망된다. 이와 관련한 파이낸셜 타임즈의 기사를 번역, 소개한다.

1. 컨설팅 시장의 클라이언트들은 통합을 요구했다. 매출 기준, 세계 최대 경영자문사 딜로이트(Deloitte)는 지난 주 소셜미디어 마케팅사 반얀 브랜치(Banyan Branch)를 인수했다. 이들은 또한 지난 9월 웹 개발회사 디지콘(Digicon)을 매입했다. 회계감사, 경영 자문으로 이름 날려온 회사에게 이상한 행보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그들 고객들이 빅데이터, 소셜미디어, 모바일 디바이스 영역을 복합적으로 결합한 전략을 추구함에 따른 자연스런 대응 전략의 일부다. 마케팅사와 광고 에이전시는 이미 ‘디지털’을 그들 주요 사업 영역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딜로이트의 인수 그리고 타 경영 자문사들의 움직임은 그들도 관련 다각화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워진 지 18개월 남짓 된 딜로이트 디지털의 마이크 브린커(Mike Brinker) 미 지사장은 “우린 CMO(Chief Marketing Officer)와 CIO(Chief Information Officer) 역할의 결합과 CDO(chief digital officer)의 새로운 등장을 목도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2. 반얀은 트위터 등 SNS를 분석하기 위해 고유 알고리즘과 인류학자들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고객들의 프로모션 캠페인 기획에 큰 도움을 준다. 소셜미디어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의 전 영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딜로이트 대표 데이비드 행리(David Hanley)는 “항공사, 호텔 등의 보상 프로그램을 위한 소프트웨어도 온라인 판촉 효과를 더 높일 수 있게 수정될 수 있다.”고 말한다. 딜로이트 디지털은 딜로이트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 중 하나다. IT 리서치 업체 가트너(Gartner)의 분석에 따르면, 이들은 25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2012년 딜로이트 매출인 324억불의 약 1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3. 딜로이트의 경쟁자들도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즈&컴퍼니(Booz&Company)는 작년 12월 디지털 전담 조직을 만들었으며, 액센츄어(Accenture)는 지난 5월 런던 디자인 컨설팅사 피오르드(Fjord)를 인수했다. 디자인 역량 확보는 액센츄어가 네스프레소(Nespresso)로부터 계약을 수주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네슬레(Nestlé) 소유 네스프레소는 고객들이 캡슐을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지역 판매업자들에게 수령하게 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원했다. 이는 에이전시 고유의 디자인 작업뿐 아니라 액센츄어 같은 자문사들의 전통 영역인 재고 관리, 공급망 관리 역량을 통합적으로 요구했다. 아나톨리 로이트먼(Anatoly Roytman) 액센츄어 임원은 그의 회사가 더 복잡한 디자인 업무, 광고, 브랜딩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에이전시들과의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알티미터 그룹(Altimeter Group) 애널리스트 레베카 리브(Rebecca Lieb)는 “컨설팅의 영역이 에이전시 비즈니스로 향하는 시대에 진입한 것 같다”고 본다.

4. 이같은 사업 영역의 확장, 잠식은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마틸 소렐(Martin Sorrell) 광고, 미디어 그룹 WPP 대표는 딜로이트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그들을 데이터와 디지털 영역의 프레너미(frenemy: friend와 enemy의 합성어)로 묘사했다. (딜로이트는 WPP를 감사하고 있다.) “그들은 고객들을 향한 우리 고유의 시각에 계속 질문을 던지고 있다.” 라고 덧붙였다. 원스탑숍(One-stop Shop)의 운영 과정에서 올 수 있는 문화적 충격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액센츄어, 딜로이트 디지털을 거쳐 최근 이곳에 입사한 KPMG UK의 디지털 담당 임원 앨윈 매기매이(Alwin Magimay)는 “창의적인 소규모 회사의 DNA와 큰 회사의 DNA을 결합할 때, 창의성의 고갈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현동

출처: 파이낸셜 타임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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