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의 미래 39] 어떤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가질 것인가? – 이베이 창업자와 전 가디언 스타기자의 뉴스 벤처

그린월드 기자

그린월드 기자

*주: 에이케이스는 오미디야르와 그린월드가 만들 벤처의 뉴스룸 구성에 대해 점친 글(https://acase.co.kr/2013/11/08/journalism36/)을 소개했었다. 가디언의 프레데릭 필루(Frederic Filloux)가 그들의 벤처에 대한 두 번째 글을 올렸다. 이번엔 그들의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고찰해 본 글이다. 이를 발췌, 소개한다. 이번에도 미디어의 앞날을 점칠 수 있는 좋은 포인트들이 포함되어 있다.

1. 영리? 비영리? 이익을 위한 조직이 될 것

이베이 창업자 피에르 오미디야르(Pierre Omidyar)는 이윤 추구의 길을 걸어왔다. 아울러 탄탄한 수익 기반 없는, ‘독립’ 언론사는 없다. 재무적 취약성은 저널리즘의 최악의 적인 반면, 수익은 회사의 발전을 촉진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탐사 저널리즘’ 같은 협소한 틈새시장에서 돈을 벌 것인가? 그들은 여타 미디어들의 전통과 같았던 보조금 시스템를 벗어날 수 있을까?

오미디야르는 다양한 대안들을 모색할 수 있다. 먼저 그는 증명된 공식을 따를 수 있다. ‘박리다매’ 광고들의 유치를 이끄는, 클릭수를 위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또는 자동차 제조사 포르쉐 모델을 따를 수 있다. 이는 본업인 제조업보다 투자 활동에서 더 큰 수익을 얻음을 뜻한다. 2009년 포르쉐는 스포츠카 판매, 70억불 이상을 폭스바겐 주식에 투자해 총 10억불의 이익을 얻었다. 현실적으로, ‘재단형 모델’이 부유한 투자자 오미디야르에겐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 거액의 후원금에서 파생되는 이자 수익은 운영자금으로써 충분하다.

확실한 점은 다음과 같다. 만약 그가 대기업, 금융권 등을 비판하고자 한다면 비즈니스 모델을 편집 부문과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회사를 압박으로부터 보호하는데 꼭 필요하다.

2. 구독 모델을 활용할 것

탐사 저널리즘은 구독 모델로 성공 가능한 분야다. 프랑스 언론사 미디어파트(Mediapart)는 훌륭한 예다. 미디어파트는 재무 장관의 사임으로 이어진, 그의 스위스 은행 비밀 계좌를 추적한 탐사 보도로 명성을 쌓았다. 그들은 특정한 주제들에 초점을 맞추는 기간제 리포터들로 뉴스룸으로 유지한다. 5년 간 월 9.90유로에 8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들을 확보했으며, 올해 매출은 6백만 유로(이익: 40만 유로)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의 1/5 규모인 프랑스임을 감안했을 때 괜찮은 실적이다.

영어로 서비스하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할 것을 가정해본다면, 그들의 벤처는 수년 내 50~80만의 구독자를 모을 것이며, 연간 4~6천만불의 매출이 기대된다.

3.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며, 다양한 디바이스를 활용할 것

오미디야르와 그린월드의 프로젝트가 신뢰와 투명함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므로 폴리티팩트(politifact.com)와 유사한 형태의 접근을 고려해야 한다. 폴리티팩트는 2009년 퓰리처 상을 수상한, 탬파베이 타임즈에 의해 운영되는 사실 확인(fact-checking) 웹사이트다. 국가 안보, 프라이버시 그리고 데이터 보도 이슈 등에서 심층적 사실 확인 사이트는 확실히 성공을 거둘 것이다.

모토는 ‘플랫폼에 모든 걸 시도한다’로 정해져야 할 것이다. 디바이스 별 콘텐츠 형태는 다음과 같다.

1) 스마트폰: 긴급한 속보 및 업데이트, 생방송, 독자들 간 소통의 공간, ‘나중에 읽기’ 기능이 붙은 목차 내용
2) 컴퓨터: 멀티미디어 콘텐츠, 인터랙티브 그래픽, 데이터 저널리즘과 함께하는 라이브 웹 TV
3) 태블릿: 좀 더 긴 기사들, 스토리들이 링크된 동영상 인터뷰 제공
4) 프린트 버전: 주간지등의 형태로 제공되는 특집, 심층 기사들

모바일은 뉴스 업데이트의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NSA 스캔들 같은 사건에서 속보를 전달하면 독자들은 출처를 원하고, 실시간 블로깅, 스냅챗 등을 하길 원한다. 이를 제공하는 것은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그들을 잡는 방법이다. ‘중독’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뉴스레터는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이는 뉴스 제공뿐 아니라, 트래픽을 높이는 강력한 요인이다. 뉴스레터의 운영에선 두 가지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첫째, 그들은 조심스럽게 디자인되어야만 하며 로봇이 아닌 ‘인간’에 의해 작성되어야 한다. 둘째, 그들은 e-commerce처럼 운영되어야 한다. 대규모 이메일링, 네이게이션 데이터 수집, 시멘틱 웹등의 조합을 통한 개인화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 편집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훌륭히 제작된 이메일 시스템은 그들이 ‘꼭 읽어야 할 매체’가 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프린트 버전의 중요성도 간과할 수 없다.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주별로 잘 디자인 된 포맷의 프린트 버전이 부유한 특정 시장에 뿌려지는 것이 제품 라인을 완성할 것이라고 믿는다. 프린트 버전은 장문 형태, 큰 임팩트를 주는 사진이 포함된 기사, 심층 분석, 대중이 흥미를 느낄만한 이야기 등을 위한 공간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4. 유저 프로파일링의 중요성을 깨달을 것

누가 벤처의 초기 필진으로 합류할 지 판단할 땐, 범위를 넓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국제 안보에서 백악관 정치, 스포츠 이슈(이는 확실히 클릭수를 늘리는 효과적 수단이다), 시민의 자유, 군대 등등. 이는 미디어의 주독자층을 정의한다. 독자 모두가 같은 주제에 흥미를 느끼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소셜 웹 확장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더 촘촘하게 세밀히 나뉘어 질수록 좋다.

5.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할 것

중국 시장의 외면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중국은 단일 시장으론 최대 규모로, 약 5억3800만명이 웹으로 연결되어 있다. 미디어 벤처에게 이는 무한한 잠재성을 의미한다. 정부의 검열을 피한다면, 이는 오미디야르와 그린월드의 ‘해커’들에겐 흥미로운 모험이 될 것이다. 또한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 주목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공익 저널리즘의 전지구적 접근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한정적 수익을 얻을뿐이다. 경제적, 정치적 제한에 상관없이, 어디에서든 높은 수준의 탐사 저널리즘을 구현하기 위한 ‘전세계적 제휴 시스템’은 중요하다. 이는 창업자들의 로드맵에 완벽히 부합하는 일이다.

이현동

출처: 가디언 링크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