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 저널리즘 1 교황 프란치스코 3] ‘멸망의 예언자’에 대해 교황이 답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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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프란치스코 교황이 스스로 집필한 권고집 <복음의 기쁨>을 출간했습니다. 선출 직후부터 센세이션한 말들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교황은 이번 저서를 출간하며 가톨릭의 구체제에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가톨릭 내부와 외부에서 일부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대개는 전율하는 분위기입니다. 100년 전통의 카톨릭 저널 <아메리카>에서 <복음의 기쁨>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을 번역 소개합니다.

가톨릭, 새 비전을 제시하다.

1. 2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첫 권고서적<복음의 기쁨>을 출간했다. 이를 통해 교황은 가톨릭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필자는 말할 수 있다. 가톨릭 신도로서 이만큼 스스로를 전율하게 한 교황의 저작은 과거에 없었다고.

교황은 이 설교 각각이 담은 메시지를 통해 신도들에, 그리고 교황 스스로에 도전과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제는 세 개의 질문으로 설명된다.

1) 새 관점에서 세상을 보면 어떨까?
2) 새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해보면 어떨까?
3) 가톨릭이 새 비전을 가지면 어떨까?

그렇다면 교황이 제시한 가톨릭의 새로운 비전은 무엇일까?

그것은 가톨릭 신도 커뮤니티의 기쁨이다. 현대에 맞지 않는 가톨릭을 옹호해야 한다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기쁨이다. 변화하지 않는 가톨릭을 옹호해야 한다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기쁨이다. 도전하지 않는 가톨릭을 옹호해야 한다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기쁨이다.
이 새로운 비전을 두려워할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현재 상태를 바꾸고자 하는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할 지도 모른다. 이 사람들에게 교황의 입장은 “항상 이런 식으로 해왔다”는 입장이다. 교황은 이번 저작의 부제를 이렇게 명명했다. ‘가톨릭 재개발’

2. 교황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복음을 전파하는 방식의 변화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 그리고 가톨릭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변화는 실천적 측면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혹자는 그저 ’새로운 전도방식‘이라는 문서가 작성되는 수준으로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교황이 원하는 것은 교회의 무기력한 파트의 진짜 변화를 보는 것이다.

<복음의 기쁨>은 가톨릭의 핵심적 가르침을 전복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행동방식을 변화하겠다는 것이다. 행동방식을 변화시키는 데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교황은 여성이 가톨릭 생활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한에 대해 말하면서도, 여성은 사도가 될 수 없음을 재차 못 박았다.

교황은 현실에 안주하고 성직자의 특권에 침전하는 것이 새 비전으로 무장한 가톨릭이 저격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한 것들은 마치 부활절 없는 사순절과도 같다고 말했다.

개혁하기 어렵다는 변명이나 불평만 늘어놓는 사람 역시 타도 대상이다. 비관주의에 빠져 있는 가톨릭을 생기 넘치고 긍정적이고 희망찬 가톨릭으로 바꾸기 위함이다. 그것이 가톨릭이 세계와 소통하는 방식이라고 교황은 생각하고 있다.

<복음의 기쁨>을 요약하는 것은 대단히 힘들다. 다루고 있는 범위가 워낙 넓기 때문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애초에 복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던 이 글은 세상 여러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복음하는 기쁨을 말하다가 본인이 믿는 것으로 사람을 초대하려면 자신만의 언어를 개발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서로 반목하면 안 된다고 말하기 시작했다가 세상의 약자들에 대한 걱정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하기도 한다. 교황의 말하기 스타일이 그렇다.

교황은 세계 경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돈에 대한 숭배’와 ‘그들만의 경제’를 비판한다. 그는 말한다. “경제와 금융에 윤리적 접근을 허해야 합니다.” 그는 약자에 대한 시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을 지체시키지 않아도 되는 사회구조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3. 교황의 말에 대해 가톨릭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저항이 있을 것이다.
아마 필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복음의 기쁨>에 열광하겠지만 비판하는 사람들은 말할 것이다. 교리 하나 바꾸지 못 하면서 가톨릭에 너무 많은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냐고. 일부는 비판을 나아가 교황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변화는 어떤 사람에게는 두려움으로 인식된다.

이 사람들에 대한 필자의 조언은 이렇다. <복음의 기쁨> 내용 전체를 읽어라. 넉넉히 시간을 잡고 읽어라. 텍스트가 당신을 자극하도록 허하라. 마지막으로 “너는 두려워 말라.” 예수가 말한 것처럼, 두려워 말라.

교황은 한 대목에서 前교황 존13세를 인용했다. “항상 재앙을 예견하는 ‘멸망의 예언자’의 말은 신뢰하기 힘듭니다.”

<복음의 기쁨>은 ‘멸망의 예언자’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답변이다.

가톨릭 재건설에 대한 프란치스코의 의지는 대단하다. 그는 말한다.
“진짜로 가톨릭이 바뀌었다고 내가 납득하기 전에는 누구도 링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김정현

출처: 아메리카 링크
사진 출처: 텔레그래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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