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 직설의 언어, 폭발하는 감정과 뜨겁게 만나다

김탄의 언어

김탄의 언어

“마음이 아프잖아요. 힘들고 그립잖아요. 사는 게 엿 같잖아요!”
– 김탄, 제국그룹의 오너 아버지에게 던지는 말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에는 두 남자, 김탄(이민호)와 최영도(김우빈)가 있다.
주인공은 당연히 김탄이지만 여자들은, 사람들은 최영도의 말과 태도와 자세에 열광했다. (*Acase에서도 최영도의 언어에 대한 글을 소개했었다: https://acase.co.kr/2013/11/25/commnews52/)

그런데 어제 방영된 17회에서는 김탄이 더 강력한 원형의 말을 날렸다.
비유도 없고 은유도 없고 그냥 직설의 말이다.
최영도와 만신창이 싸움을 하고 쓰러져 널부러진 김탄은 마지막 장면에서 말한다.
“차은상, 너 가져”

비상한 드라마 제목을 만든 김은숙 작가는 말도 안되는 세계를 배경으로 한 그의 작품에서 짧고 단순하면서 명쾌한, 그리고 속수무책의 감정을 담은 그들 18세 남자의 언어를 전 세대가 공감하도록 만드는 힘을 가졌다.

앞으로 새로운 언어를 이해하는 작가가 드라마의 제국을 이끌 것이다.

유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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