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의 미래 43] 우리 사회의 면역시스템, 탐사보도 – 탐사 저널리즘을 위한 소셜펀딩 ‘언커버리지’ 프로젝트

탐사보도를 위한 펀딩 '언커버리지'

탐사보도를 위한 펀딩 ‘언커버리지’

*주: 비즈니스 분야에 머물러있던 크라우드펀딩이 저널리즘과 맞닿았다. ‘언커버리지’란 플랫폼을 통해서다. 주제, 기사제목, 저널리스트 등을 보고 대중은 후원 대상과 후원금을 결정한다. 탐사 보도는 상대적으로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한다. 크라우드펀딩이 양질의 탐사보도를 위한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을까? 또 이를 통해 탄생한 기사들은 ‘민주주의를 위한 면역 시스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journalism.co.uk가 보도한 언커버리지 기사를 소개한다.

1. 새로운 플랫폼 ‘언커버리지(Uncoverage)’의 목표는 탐사 저널리즘에 대한 크라우드펀딩(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을 활용해 대중의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이다. 이는 대중 각자가 선호하는 특정 주제 혹은 탐사 저널리스트에 대한 ‘직접 후원’을 가능하게 한다. 언커버리지 프로젝트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디고고에서 1월 2일까지 운영비 약 5만5천불을 모으기 위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 (현재 약 만천5백불의 자금이 모였다)

2. 디지털 혁명은 탐사 취재 및 보도를 위한 더 많은 도구들을 제공했을지 모르지만 전통 미디어의 매출 흐름에 피해를 주기도 했다. 저널리즘의 ‘자금’ 이슈는(장문의 탐사 보도 기사들은 특히) 산업 전반에 ‘절약과 감축’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이런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언커버리지 창립자 이스라엘 밀스키(Israel Mirsky)는 탐사 저널리스트들이 그들이 현재 트위터 팔로워를 모으는 것처럼 후원 팔로워를 모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탐사 저널리즘은 민주주의가 잘 작동하기 위한 면역 시스템이다. 자금 확보가 원활치 않을 때 이는 면역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병을 가져온다. 시민의식을 지닌 한 사람으로서 나는 앉아만 있을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3. 신문사, 방송사들은 세계 관심의 많은 부분을 독점하고 있었다. 이는 높은 ‘기술적’ 진입 장벽이 구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밀스키는 “인터넷은 확실하게 이런 장벽들을 제거했다. 이제 누구든 세계를 대상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파할 수 있다. 신문 고유의 가치 창조, 이를 통한 광고 수익의 극대화도 점차 어려운 일이 되어간다.”라고 말했다. 한정된 광고 수익을 많은 청중을 모을 수 있는 많은 어떤 사람들과도 공유하면서, 신문의 광고 매출은 점차 낮아졌다. 언론사들이 더 높은 투자수익을 위해 대중의 관심을 끄는 스토리를 추구하길 원하는지 아닌지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만약 이런 종류의 작업의 투자 대비 수익을 증가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자금난은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다.

4. 언커버리지는 저널리스트들에게 대중이 흥미를 느낄 주제들이나 스토리들을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탐사 저널리즘을 위한 잠재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홍보는 저널리스트가 공개하고 싶은 만큼의 정보, 멀티미디어를 포함할 수 있다. 후원을 위한 홍보 채널은 킥스타터나 인디고고 등 타 소셜펀딩 업체들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된다. 후원은 또한 특정 주제(예: 환경문제, 비정규직 문제 등) 또는 특정 저널리스트를 지정해 이뤄질 수 있다. 특정 주제에 대한 후원금이 모인다면 담당 에디터들이 그 주제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탐사 프로젝트에 자금을 배분한다. 언커버리지는 현재 저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지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이미 금융 전문 기자 로데릭 보이드(Roderick Boyd), 라틴 아메리카 전문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시빌라 브로진스키(Sibylla Brodzinsky) 등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5. 밀스키는 “나는 훌륭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작업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고, 전보다 더 질 높은 작업이 되길 바란다. 내 목표는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하는 것이다. 또 그 스토리를 만들어갈 저널리스트들에게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런 스토리들은 대중이 흥미를 느낄 이슈들이고 사람들은 그런 것들에 감성적이다. 이는 삶 자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라고 탐사 보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밀스키는 언커버리지 서비스를 2014년 1분기에 시작하고 싶어한다. 후원금의 분배는 저널리즘의 신뢰를 복구하기 위해 가능한한 투명한 조직을 만드는 시도 속에 이뤄질 것이다. 그는 이를 통해 공공 서비스의 회복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동

출처: Journalism.co.uk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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