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단신] “제 양심은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 이동진의 ‘말하지 않을 권리’ : 속박받지 않을 권리, 통제되지 않을 자유

영화평론가 이동진

영화평론가 이동진

※ 참고로 필자는 이동진의 글쓰기와 생각하기, 그리고 팟캐스트 빨간책방을 통해 김중혁 작가와 펼치는 썰렁한 농담을 매우 진지하게 좋아한다.

1. 며칠간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자신의 블로그 ‘언제나 영화처럼’ 링크 에 쓴 글이 큰 화제다.
아무렇지 않은 일이 큰 일이 되었다.
‘샤이니’의 종현이 소신발언을 했다고 어느 날 갑자기 샤이니가 ‘좋아졌다’고 혹은 ‘싫어졌다’고 한다면 서글픈 일이다.
왜 서로들 이리 나쁜 방향으로 비슷하게 닮아가려고 하는 것일까.

2. 2013년 12월18일 00:19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자신의 블로그에 평소처럼 영화평, <‘변호인’을 보고>라는 글을 자정을 갓 넘긴 시간에 올렸다. 현재 이 글에는 565개의 댓글이 달려있다.
특별한 일이 생긴 것이다.
그의 팬 그룹이 편하게 글을 읽고 성원하고 있는 동안 두 개의 그룹이 댓글에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두 개의 대립되는 그룹은 공히 자신의 위치에 서서 이동진에게 불만을 터뜨렸다.
한 그룹은 더 강하게 정치색을 드러내라고 주장하고 비판했다.
또 한 그룹은 정치적 선호를 드러냈다고 비판하고 비난했다.

그는 이렇게 썼을 뿐이다.
“관객이 판단하기 전에 영화가 먼저 판단하고, 설득하려 하는 대신 쏟아내려고 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영화적으로 볼 때 ‘변호인’에서 가장 뛰어난 것은 연기다.”

평소보다 조금 길었고 조금 더 조심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특별해 보이지는 않은 글이었다.

3. 2013년 12월18일 18:49
이동진은 저녁 입구에서 다시 ‘말하지 않을 권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성원과 함께 871개의 댓글이 붙었다.
이번 글에는 살짝 감정이 묻어난다.
‘양심결정의 자유’, 그리고 ‘침묵의 자유,’ 우리 모두가 생각해 볼 일이다.

그의 글은, 1,2,3,4,5,6,7,8,9로 구성되어 있다.
블로그에 글 복사가 가능하지 않도록 되어 있어 전문을 퍼 소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다음은 여섯 번째 항목의 글이다.

“6.
‘변호인’은 지극히 당연한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극중에서 가장 울림이 깊은 대사로 강조하는 영화입니다.

그러니 저도 ‘변호인’식으로 지극히 뻔한 상식을
다시 한번 말해보도록 하죠.

대한민국 헌법 제19조에는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정확히 몇번째 조항인지를 몰라서 검색해보다보니
네이버 지식백과에 역시나 이런 지극히 당연한 상식을 담은 대목이 있더군요.

현행 헌법에서는 양심의 자유를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양심의 자유의 내용은 ‘양심결정의 자유’와 ‘침묵의 자유’로 나뉘어진다. 양심결정의 자유란 자신의 윤리적ㆍ논리적 판단에 따라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자유를 의미하고, 침묵의 자유란 자신의 주관적 가치판단에 따라 결정된 양심이나 사상을 외부에 표명하도록 강제받지 아니할 자유를 의미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양심의 자유 [良心─ 自由]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불필요한 자리에서까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힐 것을 강요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려는 사람에게 거세게 압박하거나 조롱하는 게 만연된 사회란
얼마나 끔찍한 곳입니까.

왜 당신들의 삶의 방식을 남에게 강요하려고 하시나요.“

출처: 이동진 블로그 링크

유민영

사진 출처: SBS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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