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의 미래 46] 이베이 창업자가 만드는 임팩트 저널리즘-오미디야르의 퍼스트룩 미디어

1. 피에르 오미디야르 이베이 창업자가 새로 만들고 있는 뉴스 조직에 5,000만 달러를 지난 주 투자하면서, 새로운 매체의 이름이 First Look Media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정치/스포츠/문화/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영역을 적극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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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irst Look Media의 발행인이 될 오미디야르는 새롭고 재미난 저널리즘 플랫폼을 만드는데 더욱 깊이 관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 플랫폼은 언론인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 낸 뉴스와 스토리텔링이 다양한 영역의 광범위한 독자들에게 더욱 잘 전달하는 부분에도 집중하려고 한다.

3. First look은 단일 조직으로 구성되지 않는다. 뉴미디어 기술 개발 발달에 중점을 둔 파트와,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공익 중심 비영리저널리즘을 추구하는 편집 파트 등으로 나눠질 예정이다.
저널리즘 파트는 비영리로 운영하되, 뉴미디어 기술개발 조직에서 벌어들이는 모든 수익은 공익 저널리즘을 위해 사용될 것이다. 디지털 기반으로 발행될 공익 저널리즘 매체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추후 자세히 밝힐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뉴욕,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시티 등에 지사를 만들면서 다양한 영역의 인재를 모집 중에 있다.

4. 저널리즘 파트는 비영리로 운영되기에 기술 파트 등 다른 영역에서 수입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저널리즘은 비영리 기반으로 하되, 관련된 조직에서 수익을 얻는 방법은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 터미널 , 가디언 미디어 그룹과 연계된 Scott-Trust 등이 잘 알려진 예이다. 광고 역시 넓게 보면 기사와 별개의 방법으로 수익을 얻는 것이다. 내러티브 중심의 논픽션을 통해 장편저널리즘(ex : 스노우폴) 표방하는 아타비스트 역시 퍼블리싱 플랫폼인 크리타비스트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

5. 오마디야르에게도 영리와 비영리의 병행 전략을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미 비즈니스적 관점으로 자선에 접근한 오미디야르 네트워크 등을 통해서도 경험한 바가 있다. 오미디야르 네트워크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영리 영역과 그가 지속가능성을 가졌다고 판단한 비영리 단체에 지원하는 비영리 영역으로 구분하여 운영되고 있다. 오마디야르 네트워크는 전략적 자선이 중요한 키워드였지만, 동시에 그의 모교와 그가 살던 하와이 등에 엄청난 기부를 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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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마디야르는 이미 2009년 하와이에서 Honolulu Civil Beat라는 온라인뉴스를 2010년에 런칭한 경험이 있다. Civil Beat 는 디지털을 활용한 지역기반 뉴스였다면 First look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뉴스 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이미 하와이에서 자본에 의해 언론의 다양성이 위축되는 것을 경험한 그는, 언론의 상업화로 인해 공익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독립 언론이 약화되는 것을 우려하며 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이베이를 통해 사람들의 제품구매 방식에 큰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그의 이번 도전이 저널리즘에도 혁신을 주지 않을까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다.

7. 오미디야르의 이러한 활동은 이베이의 경험을 통해, 적합한 환경에 처한다면 사람들은 옳은 선택을 할 것이라는 그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 (일반적인 벤처 창업자와는 달리, 그는 하와이에 머물면서도 익명성을 즐기며 재생에너지, 유기농 농업, 지역사회 구축 등에 참여하였다.) 오미디야르 네트워크는, 사회의 진정한 혁신은 창의적인 솔루션을 기반으로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사람과 조직을 통해 기업가정신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형성되었다. 그렇기에 그는 단기적인 홍보나 명성보다는 장기적인 성과에 집중하였고, 일반적인 재단과 달리 자신이 관심 있는 영역을 직접 찾아가서 역량 있는 단체에 지원하였다. First look 역시 단기간에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무리하지 않고 필요한 시기에 지속적으로 적정한 금액을 투자하며((그는 총 2억 5천만 달러를 출연하기로 하였다.) 임팩트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8. 오미디야르는 기존의 일방적/단기적 지원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조직들이 더 효과적으로 임팩트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투자를 집행하여며 오미디야르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에게는 얼마를 기부했냐, 얼마를 투자했냐보다 그것을 통해 만들어진 사회적 임팩트가 중요하다. 오미디야르가 설립한 조직들은 사회에 더 큰 임팩트를 창출하기 위하여 새로운 방법들을 찾고 실행하였다. First look 역시 기존 저널리즘이 시도하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된다.

손호석 (객원필진)

참고:
피에르 오미디야르, 자선계의 아이언맨 링크, 우리 시대의 자선 영웅, 오미디야르 링크, A First Look at NewCo’s structure 링크, 인디펜던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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