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를 위한 메모 8] 내가 가는 길이 모두가 걸어갈 길이다. – 핵심을 찔러라, 전략에 따라 가는 길을 확실히 정하고 밀어붙여라.

 

‘1944년 8월25일 파리에 들어선 드골은 레지스탕스 지도부가 그를 기다리는 곳으로 가는 대신 국방부 청사를 먼저 방문한다.
국방부가 전시 국가권력의 상징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어 파리 경시청을 찾아 공권력의 소재지를 분명히 한 다음에서야 드골은 레지스탕스 지도자들이 기다리는 장소로 향한다.‘
– 드골의 리더쉽과 지도자론, 이주흠 지음

드골은 자신이 기획한, 파리 해방을 상징하는 장소와 길을 정한다.
전쟁 중이니 외교부가 아니라 ‘국방부’다.
해방 후 치안을 장악하는 것이 핵심이니 ‘경시청’이다.
그리고 나서야 ‘레지스탕스’다.
무엇보다 권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자신이 정통 정부임을 천명한 것이다.
공산당이 영향력을 가진 일부 레지스탕스의 기대를 구분한 것이다.

드골은 언어의 힘도 정확히 간파했다.
혼란 대신 “질서”, 혁명 대신 “정의”, 이념 대신 ‘애국“이라는 언어로 공산당을 분리하고 정통성을 획득했다.

파리 입성 다음 날 다음 날 개선문에서 샹제리제 거리를 거쳐 노틀담 사원까지 시민과 함께 ‘해방 퍼레이드’를 벌인 드골은 바로 레지스탕스 조직을 정규군에 포함한다는 방침을 통보한다.
상징적인 파리의 길을 2백만 파리 시민과 함께 걸은 것이다.
특정의 거리와 2백만 시민은 그에게 권력을 부여하는 중요한 상징이 된 것이다.
9월 <프랑스 임시정부>의 수반으로 취임한다.

드골은 파리 해방 이전에 먼저 레지스탕스 세력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핵심 참모를 프랑스에 잠입시켜 <전국레지스탕스위원회>를 결성하고 장악한다.
또 연합국 상륙이 임박한 시점에 파리 해방 후 경찰을 지휘할 책임자를 임명해 파리에 잠입시킨다.
그리고 파리가 ‘국가적 노력’에 의해 스스로 해방되었음을 강조하기 위해 프랑스군이 먼저 파리에 입성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연합군 총사령관인 아이젠하워에게 통보하고 프랑스군을 파리로 진격시킨다.

마지막으로 아이젠하워가 파리를 방문한다.
드골은 완벽하게 정부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획득했다.

파리는 스스로 ‘해방자’가 된 것이고 공산당을 극도로 경계하던 드골은 자신이 만든 길 위에 정부를 만들고 그 정점에 선 것이다.

유민영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