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를 위한 메모 14] 전문가에게 무엇을 살 것인가? – 그 첫 번째는 객관성

오랜 스승인 김변에게 3년 전 물었다.
컨설턴트에게 제일 중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조금 고민하는 듯하더니 답이 의외였다.
전문성이 아니었다. 
“객관성.”

근래 컨설팅을 하며 많이 느낀다.
다른 위치에서 본다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담백하게 감정 없이 본다는 것, 그 또한 중요하다.

다른 위치에 서서 대화를 하다보면 고객은 대체로 답을 다 갖고 있다. 
어제도 나는 심층면접을 하는 과정에서 차례대로 잘 적었다.
전략에 부합하지 않은 것을 버리고 의미있는 것의 우선수위를 정하고 조합해 조미료를 조금 쳤을 뿐이다. 

관계란 사소한 일에 의해 지배당하는 세계다.
내부의 일은 무수한 감정적 관계의 연장이다.
오늘 새벽바람부터 나는 내부의 관계에 끼어들지 않고 밖에서 보는 일을 했고 그대로 전해주었다. 

전문성은 객관성의 바탕 위에서 빛을 발한다.
전문가의 의견이 필요한 CEO라면 우선 그 사람이 자기 위치를 잘 지키는 지를 가려내야 한다.
CEO가 배우라면 전문가는 배우나 관객의 위치를 점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보고 느낀 것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고객을 신뢰하고 주관의 늪을 넘어 객관의 창을 여는 사람을 믿어라.
의전과 말이 아름다운 전문가를 경계할 일이다.

유민영

One Response to [CEO를 위한 메모 14] 전문가에게 무엇을 살 것인가? – 그 첫 번째는 객관성

  1. Pingback: [CEO를 위한 메모 14] 전문가에게 무엇을 살 것인가? – 그 첫 번째는 객관성 | All that Cuteness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