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13] 작가가 드러나는 글쓰기

vonnegut

*주: 유명작가 커트 보네거트(Kurt Vonnegut)는 글쓰기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작가였다. <위대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8가지 법칙>, <스토리 형태에 대한 통찰>, <만만치 않은 매일 습관>등 조언을 글로 엮어 제공했다. 그중<스타일 있는 글은 어떻게 쓰는가> 중 일부를 공유한다. 자신이 쓴 글에 자신이 묻어나도록 해야 하는지, 혹은 누가 쓴 글인지 모를 정도로 스스로를 쫙 빼야 하는지 헷갈릴 사람들을 위한 조언이다.

“신문기자들이나 기술적 작가는 그들이 쓴 글에서 글쓴이의 존재 중 아무 것도 드러내지 않도록 트레이닝 받는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작가들의 세상에서 보면 그들이 약간 이상한 사람처럼 보인다. 작가들의 세상은 잉크 얼룩 하나로도 작가가 독자에게 드러나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작가의 드러냄’을 스타일의 요소라고 부른다.

이런 ‘드러냄’은 우리가 없는 시간 내가며 읽고 있는 글의 저자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작가가 멍청해 보이는지 똑똑해 보이는지, 글 쓴 주제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은지 빠삭한 주제를 쓴 것 같은지, 뭔가 속이고 있는 것 같은지 진실만 말하는 것 같은지, 유머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지 자유자재로 위트를 뽐내는지 등등을 알려준다.

당신이 왜 글쓰기 스타일을 발전시켜야 할까? 왜 당신을 드러내는 스타일을 만들고 그것을 평가받아야 할까? 당신이 뭘 쓰는 중이든, 당신의 글을 읽는 독자를 존중한다는 징표삼아 그렇게 하라. 당신이 쓰고 싶은 생각을 아무렇게나 휘갈겨버린다면 독자는 아마 자신들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글을 읽고 있다고 확신할 것이다. 그리고 아마 당신을 이렇게 분류해버릴 것이다. 내면의 거울에 빠져버린 나르시스트, 아니면 그냥 얼간이 정도로 말이다. 더 나쁜 경우엔 그들은 그냥 당신의 글을 더 이상 읽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최악의 ‘드러냄’은 이거다. 뭐가 재밌고 뭐가 재미없는지 모른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당신이 독자의 경우라도, 어떤 작가를 좋아하게 되거나 싫어하게 되는 이유는 그 작가가 말하는 알맹이가 뭔지, 또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지에 달려 있지 않은가? 단지 작가가 스타일 좋은 문체를 쓰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이유로, 머리가 텅텅 빈 것 같은 작가를 존경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는가? 단언컨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의 글쓰기 스타일은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게 맞다.

출처: http://www.brainpickings.org/index.php/2013/01/14/how-to-write-with-style-kurt-vonneg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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