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 저널리즘2 힐러리클린턴9] 비판에 대처하는 힐러리의 자세

*주: 요즘 힐러리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폭로가 여기저기에서 계속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과 르윈스키 스캔들이 터졌을 때 힐러리가 르윈스키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는 내용의 문건이 공개되는가 하면, 2008년 민주당 경선 이후 자신들을 배신한 사람들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내용도 폭로되었다. 한편에서는 국무장관 시절에 벵가지 테러 사건에서 힐러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런저런 이야기에 심기가 편치 않을 힐러리일 텐데, 지난 2월 14일 뉴욕대에서 게이츠 재단과 클린턴 재단의 공동 강연이 화제에 올랐다. 여기서 힐러리는 자신의 멘토이자 존경받는 퍼스트 레이디인 엘레노어 루즈벨트 여사의 문구를 인용하였다. “공직에 나서려는 여성들은 코뿔소와 같은 피부(두꺼운 얼굴)를 가져야 한다”는 충고를 꼽으며, 비판에 직면한 여성이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 기품있게 이야기한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대한 세련된 응수인 것이다. 관련 부분을 소개한다.

질문: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가 되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최고의 충고는 무엇인가요?

힐러리: 내가 지금까지 들은 최고의 충고는 1920년대의 엘레노어 루즈벨트 여사가 한 말입니다. 정계나 공적 영역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은 코뿔소와 같은 피부를 길러야 한다고 했죠.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를 가져오는 사람이 되는 것, 지배층에 대해 대항하려는 것, 이런 도전에서는 비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되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지, 어떻게 평가하는지 기꺼이 들어야 합니다. 그들이 누구이고, 무엇에 근거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말이죠. 어떤 사람들에 대해서는 일축해 버릴 수 있겠습니다. 당신과 아무 관련도 없는 경우이거나 혹은 당신을 끌어들여 부추기려는 다른 이야기를 하려는 경우 말이죠.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실제로 좋은 충고를 해줄 거예요. 옛말에도 있듯이 당신을 비판하는 사람은 당신의 최고의 친구이죠. 그 사람들을 경청하고 그들에게서 배우지만 그들의 비판으로 인해 무너지지는 마세요. 물론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입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그렇습니다.
저는 리더십 분야에는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우리는 오랜 시간 다양한 스타일의 남성들을 반겨왔습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처칠과 다른 스타일을 가졌죠. 역사적으로 봐도 그렇고 오늘날의 세계 무대를 봐도 확실히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부드럽게 말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훨씬 거침없이 말하는 걸 볼 수 있어요. 서로 다른 지도자의 스타일들이 오랜 시간을 거쳐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적절히 받아들여질 만한 여성 리더십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예전 제가 법률 사건을 담당할 때에는 법조계에서는 여성 변호사는 법정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죠. 무슨 옷을 입어야 하나, 괴상한 수트를 입고 목 주위에 작은 리본을 메고 말이죠. 여러분도 예전 기록 보면 볼 수 있어요.(웃음) 하지만 그건 공적 무대에 선 여성들을 정의하기 시작하는 노력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많은 길을 왔습니다. 의회를 보자면 나는 나와 함께 일한 동료 여성의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들은 똑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똑같은 방식으로 옷 입지 않고, 자신들의 주체성을 무척이나 잘 드러냅니다. 여성 의원들은 그들이 하는 일, 그들이 일하는 방식으로 인정 받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공직에서의 역할을 생각해보고 있다면, 이 점을 의식적으로 더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그런 고민이 없다면 자신의 진정성을 잘 드러내지 못하거나 자신감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그건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내 오랜 경험으로부터, 잘못된 실수로부터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것, 여러분이 바꾸고 싶은 것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시작하세요. 그리고 여러분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교육받고, 근거들을 모으고, 논쟁을 연습하고, 사람들이 다 그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할 거라고 가정하지 마십시오. 자신감 있게 일하고, 당신의 삶에 나타나는 비판들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십시오.

(이 내용은 강연 동영상의 44:45”부터 시작한다.)

김성은(캠페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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