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포인트] 팬톤의 커뮤니케이션 – 추상의 구체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색깔, 만질 수 있을 것 같은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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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색깔을 파는 기업

팬톤은 색깔을 판다. 물감이라든가 크레파스를 파는 게 아니라, 어떤 특정한 그 색을 판다. 예를 들어 팬톤은 노란색을 판다. 그 중에서도 ‘흰 셔츠에 커피를 흘리고 그걸 빨았는데 다 지워지지 않은 것 같은 그런 누리끼리한 노란색’을 판다. 이 노란색을 팬톤에서는 ‘PANTONE 13-2903’(숫자는 임의로 써넣은 것임)이라고 부른다.

팬톤은 색깔의 기준을 판다. 내가 노란색 컵을 만들고 싶다면 제조업자에게 흰 셔츠와 커피를 운운하지 않고 팬톤 숫자만 말하면 된다. 
팬톤은 커뮤니케이션을 판다.

2. 색깔을 사는 사람

그러나 내가 원하는 색깔을 표현하기 위해 꼭 팬톤을 구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대중화된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색을 클릭 몇 번으로 찾아낼 수 있다. 찾아낸 색깔은 고유한 번호를 가진다. 팬톤만 고유 번호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팬톤은 색깔을 사는 사람의 구매욕을 자극해야 한다. 팬톤은 홈페이지에서 ‘당신의 생일에 맞는 팬톤’을 알려주는 식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그보다 더 나아보이는 방식을 ‘팬톤 아트’에서 발견했다. 팬톤 아트는 색깔의 이미지를 생생하게 구현해내 추상화된 색깔을 현실세계로 소환한다. 그것이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사람들이 딸기색을 사는 것이 아니라 딸기를 사도록 하는 것이다. 

김정현

참고: http://www.dschwen.com/Food-Art-Pair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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