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홍의 디자인커뮤니케이션 23] 우주의 움직임과 소리를 시각화한 모션 그래픽

1. 우주의 움직임과 소리를 시각화하다

영국에 사는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Luke Twyman의 작품 ‘SolarBeat’를 찾아 들어가면 곧바로 넓은 파란색 공간이 펼쳐지며 태양을 중심으로 10개의 행성이 궤도를 돈다. 왜행성(dwart planet)으로 분류되는 케레스, 명왕성이 포함되어 있다. 태양에 가까울수록 빠르게 돌고, 멀수록 아주 느리게 돈다. 태양에서 오른쪽으로 뻗어나온 직선이 궤도의 한 바퀴 기준선이다. 행성이 이 선에 닿을 때마다 ‘딩’, ‘동’, ‘댕’ 하는 소리가 난다. 소리와 함께 파란색 파장이 일어났다가 사라진다. 태양에서 멀수록 음의 높이가 높다. 10개의 행성이 이 기준선을 통과하면서 내는 음이 음악이 된다.
1800315_220502084822351_1452817051_n

궤도의 바깥쪽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이 높은음을 내는 순간이 특별하다. 수성이 1031번 소리를 내는 동안, 그리고 지구가 248번 소리를 낼 때 명왕성은 단 한번 소리를 낸다. 아주 높고 울림이 강하다. 그 사이 수성은 1031년의 해(years)가 지나갔고, 지구는 248년의 해가 지나갔다.

2. 시간은 모두에게 동일한 것일까?

놀랍게도 행성의 회전 속도를 보는 이가 조절해 리듬과 멜로디를 바꿀 수 있다. 내가 이 우주를 창조한 조물주라 여기며 우주의 시간을 늘렸다 줄였다 해본다. 그때마다 음악은 달라지고 시간은 빠르게도 느리게도 흘러간다. 태양계의 행성 궤도는 언뜻 음반처럼 보이기도 하고, 경주 트랙처럼 보이기도 한다. 내가 살아가는 우주의 시간을 어떻게 여기는가에 따라 내가 만드는 음악도 달라질 것이다.

간결하고 섬세한 작품이다.

서채홍

모션 그래픽 보기 http://whitevinyldesign.com/solarbeat/

참조와 그림 출처: whitevinyldesign.com

One Response to [서채홍의 디자인커뮤니케이션 23] 우주의 움직임과 소리를 시각화한 모션 그래픽

  1. Pingback: [서채홍의 디자인커뮤니케이션 23] 우주의 움직임과 소리를 시각화한 모션 그래픽 | All that All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