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스쿨 31] 절대 개념, 상위의 가치로 제압하라 – 낮은 곳에서 하느님의 위치와 가치를 인용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20140313_교황기내인터뷰

교황의 정의를 바꾸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현지시간) 선출 1주년을 맞았다.
여러 곳에서 어록을 정리했다.

2013년 7월 29일 교황은 첫 번째 해외방문 후 돌아오는 길에서 파격을 실행했다. 비행기에서 기자들의 자리가 있는 곳으로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것이다.

교황이 기자들이 있는 곳으로 왔다.
정해진 것 없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피하지 않고 답을 했다.

교황은 일방의 전달이 아니라 대화를 했고, 권위 대신 격의 없는 소통을 택했다.

한 기자가 까다롭고 미묘한 문제인 동성애에 대해 물었다.
주저없이 교황이 답한다.
“만약 동성애자라 하더라도 선한 의지를 갖고 주님을 찾는다면 어떻게 심판할 수 있겠습니까”

1. 그의 위치가 높은 곳을 지향했다면 이 대화는 힘이 없거나 어색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터뷰 이전 교황의 위치가 낮은 곳이었다. 그러니 하느님의 위치가 돋보이는 것이다.

2. 논리적 설명을 담아 구체적으로 동성애 논쟁에 뛰어들었다면 교황의 답은 큰 설득력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교황은 절대 가치의 영역으로 곧장 직통했다. 범접할 수 없는 존재로 직행한 것이다.

3.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을 것이다. 그런데 교황은 종교에 대한 보편 가치, 그리고 인간의 선한 의지로 종교를 설명했다. 선한 의지로 하느님을 찾는 것, 그것은 인간과 종교를 잇는 절대 가치가 되었다.

4. 그리고 공격한다. 막달라 마리아에게 그렇듯이 누가 심판의 칼을 들 수 있는 지 되묻는 것이다. ‘심판’의 언어는 이제 어떤 공격도 무력하게 만든다.

프랑치스코 교황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든 사람에게 평등할 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다가간다. 에이즈 환자이건, 동성애자이건 상관이 없다. 그것이 교황의 할 일이라고 말로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 금세기 최고의 커뮤니케이터가 될 지도 모르는 교황을 만나는 행운을 누리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지금 우리는 당대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교회를 주창하는 좋은 교황을 만나고 있다.

유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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