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저널리즘-힐러리 클린턴] 힐러리 왕국 형성의 비결 -사람이 떠나지 않는 곳으로 만들어라

*주: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당시 백악관에는 ‘힐러리 랜드’라고 이름 붙여진 그룹이 있었다. 퍼스트레이디였던 힐러리를 보좌하던 참모진이었다. 이들은 힐러리 랜드라고 새겨진 배지를 만들어 달고 퍼스트레이디로서는 전례없이 웨스트 윙에 있는 사무실에서 일하였다. 당시에는 소수의 보좌진에 불과했지만 2016년 유력한 대선 후보인 오늘의 힐러리에게는 힐러리 왕국이라고 할 만한 인재들이 모여 있다. 시간이 지나 지층이 쌓이는 것처럼 오랜 정치 기간 동안 힐러리 주변에는 충성도 높은 뛰어난 인물들이 쌓여있다. 권력자에게 인재가 몰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들을 오랜기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힐러리가 수준높은 인재풀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분석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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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모에게 확고한 권위를 주어라. 힐러리에게는 열광적인 지지세력이 있고 그녀는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하려고 노력한다. 다양한 집단을 만나고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클린턴은 필터 과정을 거친다. 의견을 걸러내고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참모팀으로부터 조언을 구해 결정한다. 어떤 정치원로를 만나더라도 참모진을 통한 필터과정을 거친다. 힐러리의 머리 밖의 제 2의 두뇌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해주는 것이다. 힐러리의 손, 힐러리의 귀, 힐러리의 입으로 명명되는 사람이 많은 이유이다.

2. 충성을 소구하고 충성을 돌려준다. 힐러리의 둘째딸 같다는 평가받는 애버딘은 백악관에서 힐러리의 수행비서로 시작해 평생을 힐러리가 가는 곳을 함께 해왔다. 그런 그녀에게 남편의 외도 문제로 스캔들이 불거졌다. 일각에서 힐러리의 이미지 손상이 염려되어 애버딘을 기금모금 책임자로 보내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힐러리는 애버딘을 보내는 대신 자신의 옆에 꽉 붙들어 두었다. 힐러리 사단은 엄청난 충성심을 요구 받지만 동시에 충성을 되돌려 받는다. 3. 떠날 수 없는 호텔 캘리포니아가 되어라. 오바마의 경우 백악관 입성할 때나 퇴임할 때나 조력자 그룹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힐러리의 경우 백악관 시절, 상원의원 시절, 대선 후보 시절, 국무부장관 시절을 거치면서 조력자 그룹은 계속 확대되어 가고 있다. 한번 참모로써 관계를 맺은 사람과는 계속적인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면서 새로운 인재를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한 관계자는 “언제든지 방을 뺄 수는 있지만 떠날 수는 없는 ‘호텔 캘리포니아’ (노래가사)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이들은 자연스럽게 캠프에 결합할 것이다. 이것이 2016년 최고의 드림팀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 이너서클의 탄생, 백악관 시절

쉐릴 밀즈, 매기 윌리엄스, 휴마 애버딘과 같이 오랜 시간 함께 일하면서 누구보다 힐러리를 잘 알고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 가장 충성도 높은 그룹으로 분류되며 업무뿐 아니라 개인사와 감정적인 문제까지 공유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이 밖에 빌 클린터의 비서실장이었던 존 포데스타, 백악관 대변인이었던 매트 맥케나와 같은 베테랑 참모들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 선거 캠페인을 통해 생사를 함께한 동지들

상원의원,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등 힐러리의 선거 캠페인을 위해 모여든 참모들. 현재 민주당 캠페인 위원장인 가이 세실을 비롯해 작년 뉴욕시 시장이 된 블라지오도 힐러리 선거캠프에서 일했다. 선거 이후 각자의 위치로 흩어졌지만 계속적인 유대관계를 가지며 직간접적으로든 2016년 캠페인에 결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어제의 적 오늘의 동지, 오바마 사람들

과거 오바마 사람으로 분류되었지만, 지금은 힐러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오바마 캠프를 거쳐 백악관 참모로 일했던 람 임마뉴엘 시카고 시장은 잠정적인 힐러리 진영으로 구분된다. 또한 2012년 오바마의 선거 본부장이었던 짐 메시나도 힐러리 기금 모금 활동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메시나와 긴밀한 관계인 에밀리 리스트 회장 스테파니 슈리억도 2008년 오바마 지지의 앙금을 지우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 힐러리 월드의 신진 세력, 첼시의 사람들

이들은 아직 나이가 어리고 핵심 참모 부류에 속하지 않지만, 2016년 캠페인에서 첼시의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첼시의 참모들도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첼시의 대변인 캐밀 바즈바즈와 첼시의 비서실장인 베리 루리가 이에 속한다.

김성은 (캠페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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