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의 ‘나는 이렇게 쓴다’- 글쓰기의 시작을 위한 노트 4] 마감은 데드라인. 어기면 죽음이다.

 

기자들은 짧은 시간에 빨리 글을 쓴다.
마감이라는 무서운 채찍이 그들을 압박한다.
엄청난 중압감과 날마다 싸운다.
그 스트레스를 이겨야 진정한 기자로 거듭난다.
마감은 글 쓰는 훈련이 될 수 있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더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도 있지만,
마감 내에 글을 완성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단 글에 최소한의 생명을 불어넣어야 한다.
혼자서 생각의 정리를 위해 쓰는 글이라도
스스로 마감을 정해놓을 필요가 있다.
그렇게 고삐를 조여야 한다.
높은 완성도도 중요한 명제이지만
낮은 단계의 완성은 더욱 중요하다.
일단 완성했다는 자신감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된다.

일기 말의 노무현 대통령이 어느 날,
어떤 정치인에게 보낼 사신을 쓰라고 나에게 지시했다.
며칠간 심혈을 기울여 편지를 완성했다.
고심을 하느라 예정했던 시간보다 4-5일 늦어졌다.
그러던 중에 정치적 상황이 바뀌었다.
그러자 대통령은 서신을 보낼 마음이 없어졌다.
심혈을 기울인 글이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다.
글쓰기의 세계도 결국은 일종의 경쟁이다.
최소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감은 데드라인이다.
어기면 지는 것이다. 아니, 죽는 것이다.

윤태영

3 Responses to [윤태영의 ‘나는 이렇게 쓴다’- 글쓰기의 시작을 위한 노트 4] 마감은 데드라인. 어기면 죽음이다.

  1. Pingback: [윤태영의 '나는 이렇게 쓴다'- 글쓰기의 시작을 위한 노트 4] 마감은 데드라Ǿ

  2. 강원국 says:

    좋네요.

  3. Pingback: [윤태영의 '나는 이렇게 쓴다'- 글쓰기의 시작을 위한 노트 4] 마감은 데드라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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