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의 ‘나는 이렇게 쓴다’- 글쓰기의 시작을 위한 노트 11] 가끔은 시인이 되자, 래퍼가 되자.

프랭크 시나트라가 부른 마이 웨이(My Way)’는 불후의 명곡으로 손꼽힌다.
도입 부분의 가사를 보자.

And now, the end is near.
And so I face the final curtain.
My friend, Ill say it clear.
Ill state my case of which Im certain.

첫째 줄과 셋째 줄은 끝 단어가 모두 ‘-ear’로 끝난다.
둘째 줄과 넷째 줄은 모두 ‘-rtain’으로 끝난다.
영시나 팝송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각운이다.

요즘은 한국의 대중가요에서도 각운을 접하게 된다.
특히 랩(rap)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다음은 빅뱅의 거짓말가운데 랩 부분이다.

그댈 위해서 불러왔던 내 모든 걸 다 바친 노래(아마 사람들은 모르겠죠)
난 혼자 그 아무도 아무도 몰래(그래 내가 했던 말은 거짓말)
홀로 남겨진 외톨이, 그 속에 헤매는 내 꼴이,
주머니 속에 꼬깃꼬깃, 접어둔 이별을 향한 쪽지(hey)(넌 어딨나요 널 부르는 습관도)
난 달라질래. 이젠 다 웃어넘길게.

역시 유사한 음절들이 끄트머리에서 반복되고 있다.
일종의 각운법인데 듣는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글을 쓸 때에도 이런 방법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나는 슬픔, 너는 기쁨. 우리는 아픔.’
영어와 달라서 한국말에서는 각운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지나치게 맞추려다 보면 오히려 어색해질 수 있다.
그것보다는 강조할 핵심문구를 문단마다 반복하는 방법이 좋다.
홍보물을 만들거나 주장 글을 쓸 때 활용하면 좋을 듯싶다.

그는 봉사하는 사람입니다.
낮은 곳에서 일했습니다.
그는 진정한 이웃입니다.

그는 또 베풀 줄 아는 사람입니다.
가진 것을 항상 나누었습니다.
그는 진정한 이웃입니다.

윤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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