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의 ‘나는 이렇게 쓴다’- 글쓰기의 시작을 위한 노트 13] 열의 재료를 가지고 다섯을 만들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걱정을 한다.
누군가 말하기를 그 대부분이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한다.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이거나,
일어나도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걱정이라는 것이다.
즐겁게 살려면 그 절반을 없앨 필요가 있다.
글도 마찬가지다.
일단 초안을 써놓고 나서 보면
생각보다 쓸데없는 문장들이 많이 눈에 띈다.
중복된 의미의 문장도 있고
꼭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군더더기도 있다.
군더더기는 아니지만 삭제해도 무방한 내용도 더러 있다.
절반을 줄인다는 생각으로 칼질을 해보자.
일부러라도 연습을 해볼 필요가 있다.
다섯 개의 재료를 가지고 열을 만든 글은 길지만 빈약하다.
열 개의 재료를 압축해 다섯을 만든 글은 짧지만 알차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짧게 읽고 많이 배우기를 기대한다.
절반을 줄이는 연습을 한번 해보자.

글을 쓸 때면 누구나 한 자 한 자 심혈을 기울여 씁니다.
많은 노력과 정성이 담깁니다.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쓴 문장은 아깝습니다.
수정하는 과정에서 들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과감히 줄이고 압축해야 합니다.
지우기에는 문장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파일을 그대로 보관하면서
압축한 파일을 새로운 버전으로 관리하면 됩니다.’

이 글을 절반으로 압축해보자.

누구나 심혈을 기울여 글을 쓰기 마련입니다.
정성과 노력을 담은 문장은 들어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과감히 줄이고 압축해야 합니다.
아까운 문장은 별도의 파일로 보관하면 됩니다.‘

윤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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