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의 ‘나는 이렇게 쓴다’- 글쓰기의 시작을 위한 노트 23] 창조적 모방, 주저할 필요도 부끄러워 할 필요도 없다.

‘유행어’라는 게 있다.

TV 개그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으면
유행처럼 인구에 회자되는 말이다.
광고에도 활용되고, SNS에서도 활용된다.
전달력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패러디의 전성시대다.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다른 사람이 창작한 것이라 해서
활용하지 못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머뭇거리거나 주저할 필요가 없다.
글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누구나 독창적이고 설득력 있는 비유와 표현을 만들고 싶어 한다.
쉽지 않지만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
창조적 모방으로부터 시작해도 좋다.
우선 자신이 묘사하고자 하는 상황이나 시대에
어울리는 문구가 없는지 두루 살펴보자.
유명한 시인의 작품도 좋고 고전소설도 좋다.
읽은 과정에 체크해두고 독서카드로 남겨두면 더 좋다.
원문이 의도했던 바와 상관없이 활용해도 무방하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5월도 잔인한 달.”
“주여, 때가 왔습니다. 겨울은 매서웠습니다.”
다만 이 표현의 출전이 무엇인지를
독자들이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말하자면 패러디 또는 창조적 모방임을 알려야 한다.
원문을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출전을 명시해놓을 필요가 있다.

창작은 모방에서 시작된다.
모방을 거듭하다 보면, 자신의 것이 만들어진다.
여러 가지 모방을 하나로 모으면
그것부터가 새로운 창조가 된다.
행여 누군가 당신의 창조적 모방을 비웃기라도 하면
정정당당하게 대답하고 항의하라.
“너나 잘하세요!”라고…

 
윤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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