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의 ‘나는 이렇게 쓴다’- 글쓰기의 시작을 위한 노트 29] 일기가 아니어도 좋다. 1일1문의 원칙을 갖자.

모든 성취는 훈련과 노력의 결과물이다.

물론 재능을 타고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건 일부에 불과하다.
글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반복해서 노력하고 치열하게 훈련하면 성과가 있는 분야가 글쓰기이다.

글쓰기 선배들은 일기를 강조한다.
일기가 글 잘 쓰는 밑바탕이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쓰면 좋지만 그게 쉽지 않다.
자신의 감상을 글로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꽤 많다.
쑥스럽기도 하고 부질없는 일로 보이기도 한다.
일기 쓰기가 내키지 않으면 이런 것을 어떨까?
하루 중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을 기억해 묘사해보는 것이다.
한 줄도 좋고 세 줄도 좋다.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어 곯아떨어진 사람을 보았다면
그 사람의 모습을 몇 줄로 묘사해보자.
얼굴 생김새, 차림, 잠든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함께 곁들이여 묘사한다.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없어도 좋다.
단순히 그 장면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글을 만드는 것이다.
최대한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글을 읽는 사람이 그 현장을 최대한 비슷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에 한 문단을 쓴다는 생각으로 축적해나가자.
그것을 모아두면 엄청난 자료가 된다.
모인 장면이 1백 건이 될 무렵,
자신의 묘사능력이 한 차원 달라져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관찰력 또한 남다르게 변화되어 있을 것이다.

 

윤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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