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의 ‘나는 이렇게 쓴다’- 글쓰기의 시작을 위한 노트 36] 부족한 관찰력, 인터넷 검색으로 커버하라.

어릴 때부터 물건 찾는 데는 젬병이었다.
유난스레 물건을 잘 잃어버리기도 했지만
찾는 일은 더더욱 못했다.
관찰력이 빵점이었던 셈이다.
관찰력은 글을 잘 쓰게 해주는 바탕이 된다.
보고 들은 게 많아야 쓸 게 많은 법이다.
머릿속 생각만으로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써내려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게 쓰인 글은 재미도 없을 가능성이 높다.

어떤 주제에 대해 글을 쓰라고 하면
‘쓸 게 없다’며 막막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보고 들은 게 많고, 여기저기 메모해둔 기록이 많으면
그 어떤 주제를 놓고도 쓸 거리가 많아진다.
역시 관찰력이 관건이다.

타고난 관찰력은 신이 내린 선물이다.
한번 흘끗 본 것만으로도 인상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된다.
수첩을 들고 열심히 메모하지만 놓치는 대목이 꼭 있다.
다행히 시대는 잘 타고났다.
부족한 관찰력이 단점인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다.
이제는 기억해야 할 장면과 마주치면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댄다.
무조건 찍어놓으면 된다.
글을 쓰기 전에도 단어는 물론 옛날의 사건까지 꼼꼼하게 검색해 본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풍광도 불러낼 수 있다.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속속들이 알 수 있다.
검색만 잘해도 부족한 관찰력이 커버되는 세상이다.

초연결시대(hyper-connected society)라고 한다.
IQ보다는 CQ가 중시되는 세상이다.
외우는 능력보다는 호기심(curiosity)을 가진 사람이
승자가 되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
넘치는 호기심으로 세상을 검색하자.

 

윤태영

One Response to [윤태영의 ‘나는 이렇게 쓴다’- 글쓰기의 시작을 위한 노트 36] 부족한 관찰력, 인터넷 검색으로 커버하라.

  1. Sherry says:

    Why users still use too read news papers when in this technological worlod the whole thing is available on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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