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의 ‘나는 이렇게 쓴다’- 글쓰기의 시작을 위한 노트 44] 핵심은 본론이다. 주장하는 바를 명확히 하자.

해마다 세모가 되면 TV방송마다 다양한 시상식이 열린다.
수많은 수상소감들을 듣게 되는데
딱히 머릿속에 남는 것은 별로 없다.
한두 가지 소감만이 강한 인상을 준다.
대부분의 수상소감들은 절반 이상이
‘누구누구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이다.
그런 이야기들은 일반인들의 머릿속에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없다.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관심 밖에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메시지는 그래도 작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저는 밥상에 숟가락만 놓았을 뿐입니다.”
이런 소감은 오래 기억될 것이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이다.
의례적인 이야기는 독자의 머리에 남지 않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가 그렇다.
자신만 관심을 갖는 이야기도 마찬가지이다.
결과적으로 하나마나한 이야기가 되고 만다.
그런 성격의 이야기는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어느 행사에 참석하여 축사를 한다고 하자.
시간은 길어야 5분에서 10분이다.
내외 귀빈의 참석에 감사하고
청중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다 보면
앞뒤로 1-2분은 순식간에 없어진다.
사람들이 기다리는 것은 본론이다.

쓰는 글이 편지이든, 연설문이든
의례적인 이야기는 최소한으로 줄이자.
가장 빠른 길로 본론에 접근하자.
서론은 짧을수록 좋다.

 

윤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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