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스쿨] 눈길 가는 곳에 마음이 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본다 – 첫 번째 자세와 태도는 모든 것에 대한 첫 인상이다.

 

언젠가 캠페인전략 강의를 하면서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당신(후보)은 담배를 핀다.
담배 냄새는 당신의 손에 짙은 흔적과 냄새를 남긴다.
어느 여성과 반갑게 악수를 한다.
그런데 그 분은 당신의 첫 인상을 담배 냄새로 기억한다.
아니다. 당신의 전부로 기억할 수도 있다.
당신은 한 표 차이로 질 수도 있다.
당신은 담배를 더 피울 것인가?”

에이케이스에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평가를 인용해 올린 적이 있다.
“메르켈은 악수를 하면서 이미 눈은 다른 곳을 바라보는 그런 정치인이 아니다.”

손학규 대표가 어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개표 방송에서 스쳐본 인상깊은 한 장면이 떠올랐다.

그는 길거리에서 악수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오는 사람과 눈을 마주쳤다.
동시에 두 손을 내밀어 악수를 했다.
꼭 맞잡았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다.
그런데 결정적인 장면은 그 다음이었다.

보통의 정치인들은 두 부류다.
눈을 맞추고 손을 잡고 난 다음 다른 사람으로 눈이 넘어가는 사람,
눈을 맞추고 손을 잡는 순간 이미 눈은 다음 사람으로 넘어가는 사람.
물론 눈을 아예 맞추지 못하거나 맞추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그는 자신과 악수를 하고 스쳐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따라가며 눈길을 주고 있었다.
한 번이 아니고 계속해서 그러했다.
그것은 여느 정치인과 CEO에게서 전혀 보지 못했던 순간이었다.

정치가 대중을 상대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을 온전히 바라보고 존중하는 것이라는 것을 그의 태도는 말하고 있었다.

진심을 다하는 마음,
정성을 다하는 태도,
그것을 배워 기억해 두기로 하자.

유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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