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의 글쓰기 심화를 위한 노트 21] 사물의 양면성을 잘 관찰하자. 글 쓸 재료가 풍부해진다.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다.
인생사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좋은 일은 나쁜 일을 잉태하고 있고,
나쁜 일은 오히려 좋은 일로 바뀌기도 한다.
세상의 많은 일들은 이렇듯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에피소드도 다르지 않다.
자세히 살펴보면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나중에 글을 쓰기 위해서 다양한 일화를 기록할 때에도
그 의미를 한 가지로 특정할 필요는 없다.

재임 중 노무현 대통령은 참모들이나 장관들의 질문에
성의껏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대답해 주었다.
자신이 철학이 국정운영에 반영되도록 하려는 노력이었다.
필자는 대통령의 이러한 모습을 묘사하여
‘답이 있는 정치인’이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또 다른 측면을 가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 중 자신의 권력을 나누려 했다.
이른바 분권형 국정운영이다.
장관들에게 그만큼의 권한을 주고 책임도 묻는 것이다.
그럼에도 몇몇 장관들은 답을 찾기 곤란한 문제가 생기면
청와대를 찾아와 대통령의 의중을 묻곤 했다.
물론 대통령은 판단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의견을 제시했다.
이 경우, 만일 그렇게 결정한 정책에 문제가 생기면
장관은 책임을 대통령에게 전가하게 될 수도 있다.
결국 대통령이 모든 물음에 답을 제시하는 것은
분권형 국정운영에 역행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심하면 만기친람이라는 비난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동일한 일화이지만 이렇게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사물이나 사안의 양면성을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자.
글을 쓸 재료가 무척 풍부해질 것이다.

 

윤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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