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문장 끝문장] 태도에 관하여, 임경선

*주: 세상에 좋은 답은 정해져있지 않다. 누군가에게 좋은 답이 다른 누군가에겐 좋은 답이 아닐 수 있다. 사람은 서로 다른 소우주이기 때문이다. 10년 간 칼럼과 방송를 통해 인생 상담을 해온 임경선 작가는 인생사에 대한 정형화된 ‘답’이 아닌 각자가 자신만의 답에 도달할 수 있는 ‘태도’를 추천한다. 그리고 ‘좋은 태도들’에 대해 이 책을 통해 감히 논해본다. 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태도들을 강요하는 말투는 아니다.
그녀는 말한다. ‘살아가는 태도들에 대한 글을 쓰면서 내가 나 자신과 기쁘게 맺는 약속들이다.’

첫문장: 흔히들 내가 무엇을 진심으로 원하는지 알려면 자기 자신과 깊은 대화를 나누라고 한다. 나의 육체는 항상 나와 함께하기에 대화를 나누는 것은 언제라도 가능하다. 바로 그 점 때문에 나는 스스로를 소외시키며 내 안에 담긴 생각은 화석처럼 굳어 있다. 나의 생각을 끄집어내거나 마주하는 일은 어색하고 쑥스럽다. 그래서 책에서 발견한 좋은 글귀를 옮겨 써보기도 하고 자극을 받기 위해 강연을 들으러 가기도 한다. 조금 더 투자한다면 홀로 멀리 여행을 떠날 수도 있겠다. 몰랐던 나의 진심을 낯선 환경에서는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끝문장: 친구 관계뿐만이 아니라 연애에 있어서도 거절을 잘할 줄 아는 것이 상대를 도와주는 것이다. 내 마음을 줄 수 없을 때 상대에게 희망고문을 하지 않는 것, 나에게 마음을 주는 것에 기분이 우쭐해져 나도 모르게 상대에게 여지를 주고 있지 않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당장에는 단칼에 잘라버린 그 상대의 잔인함에 치를 떨어도 속마음을 파악할 수 없는 태도로 오락가락 애매하게 구는 그 사람이 훨씬 더 고약한 것이다. 아니다 싶으면 서로 확실히 NO를 말하고 오로지 내가 기꺼이 책임을 질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YES를 하는 것. 어른으로서 꼭 갖추고 싶은 습성이다

임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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