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잡스 없는 하늘 아래

1. [스티브 잡스 이후의 애플]이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신간입니다.
2. 말 그대로 스티브 잡스 사후의 애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3. 좋은 이야기가 많지 않음을 예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4. 저자가 꼽은 스티브 잡스의 가장 큰 장점은 설득 능력입니다.
“잡스는 사람들한테 영감을 불어넣어 이들이 헌신하도록 만드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잡스가 없는 애플은 한마디로 예전만큼 납득이 가지는 않는다.”
5. 상황도 변했습니다.
“규모가 글로벌하게 더 커지고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된 애플은 이제 잃을 게 많아졌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 세계의 경쟁 기업들과 글로벌한 대결을 벌이고 있으며, 정부의 감시도 강화되었다. 쿡은 무시무시하게 뻗어나가는 아시아의 공급망을 관리하면서도 동시에 “말도 안 되게 굉장한” 상품을 갈구하는 대중의 취향도 만족시켜야 했다. 잡스가 남긴 어마어마한 업적이 대중의 기대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여놓았는데, 한 번 성공할 때마다 다음은 성취하기가 한층 더 어려워지게 마련이다.”
6. 그러게 말입니다.
7. 이 책에는 하버드 교수 가우담 무쿤다의 리더 모델이 인용됩니다. 그는 리더를 여과형 리더와 일탈형(비여과형)리더로 분류합니다. 여과형 리더는 조직 안에서 큰 사람, 일탈형 리더는 조직이 난항일 때 급부상한 외부인입니다. 전자는 안정적이고 후자는 잭팟 가능성이 있습니다.
8. 잡스는 애플이라는 조직을 만들었음에도 일탈형 리더에 가깝습니다. 반면 현 CEO 팀 쿡은 여과형 리더의 모범, ‘재고 관리의 아틸라 왕’입니다. 우완 정통파 투수같은 겁니다.
9. 그는 훌륭한 CEO지만 사람들이 애플에게 바라는 CEO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저자는 그 결과,
10. “애플의 내러티브가 힘을 잃고 있었다”는 결론을 냅니다.
11. 잡스는 예외적인 능력과 다종다양한 행운을 겸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의 후임이라면 누가 뭘 해도 비판을 받았을 겁니다.
12. 저자는 “애플을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떤 제국이든 정상의 자리를 영원히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고 싶어서”이 책을 지었다고 합니다. 제국을 만들고 싶으신 분과 지키고 싶으신 분이 읽으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애플과 삼성의 다툼도 자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게 더 재미있으실 분도 있겠습니다.

스티브 잡스 이후의 애플, 유카리 이와타니 케인, 알마, 2015

by 박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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