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터] 이효리, 진정성의 마법을 체현하다 – 커다란 존재가 아주 깊고 작은 이야기를 전하다

이효리

시사IN에 소개된 이효리의 ‘노란봉투 캠페인’ 참여가 화제다.
이효리는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1. 실행
그녀는 일방의 시혜가 아니라 캠페인의 요체는 소박한 참여라는 것을 안다.

2. 손글씨 편지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을 안다. 또박또박.

3. 4만7천원
큰돈이 아니라 정성이라는 것, 그래서 4천7백만원이 아니고 4만7천원이다.

4. 이야기
이제 세 아이의 엄마가 되는 배춘환씨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이 움직였다고 했다.
사람의 이야기 위에 올라타는 것이다.
뒤에 섰다.

5. 릴레이
자신이 다리가 되어 다음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핵심이다.
배춘환씨의 편지가 자신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는 것 같다고 했다.

6. 연예인
연예인에게 사회적 이슈는 조심스럽다.
“세간에 오르내리는 것이 부담스러워 해고 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더 중요한 가치를 내었다.

7. 전파
언론에 나는 것을 알았다고 한들 그것이 무슨 허물인가.

※ ‘2월10일부터 아름다운재단이 시작한 ‘노란봉투 캠페인(http://www.socialants.org)’은 지난 연말 <시사IN> 편집국장 앞으로 온 두 아이(곧 세 아이가 된다) 엄마 배춘환씨의 편지(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110)에서 시작되었다. 지난해 11월29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이 쌍용자동차와 경찰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노조에게 47억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는 내용의 <시사IN> 기사를 읽은 후, 배씨는 계산기를 가져다놓고 47억원을 찍어봤다. 4만7000원씩 10만명이면 47억원이 된다.
– 시사인‘

유민영

[커뮤니케이터] 더 나은 삶을 얻기 위한 메릴 스트립의 14가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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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터] 더 나은 삶을 얻기 위한 메릴 스트립의 14가지 조언

*주: ‘여배우의 대명사’ 메릴 스트립이 영화 ‘어거스트:오세이지 카운티’로 제86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 ‘철의 여인’으로 세 번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지 2년 만이고, 1979년 영화 ‘디어헌터’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이후 무려 열여덟 번째다. 남녀배우를 통틀어 역대 최다의 대기록을 매 번 스스로 갱신해오고 있는 메릴 스트립은 성공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무대 밖에서 메릴 스트립은 지극히 평범한 삶을 추구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1978년 조각가 돈 검머와 결혼해 슬하에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메릴 스트립은 직접 다리미질을 할 정도로 가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연기뿐 만 아니라 자신의 삶 전체를 성공으로 이끈 메릴 스트립. 온라인 매체 매셔블(mashable.com)에 실린 ‘우리의 삶을 좀더 낫게 만들어주는 메릴스트립의 열 네 가지 조언들’을 번역, 소개한다. 링크를 통해 움직이는 gif이미지가 포함된 원문을 보면 메릴 스트립의 어록이 주는 감동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1. 타이틀을 품위 있게 받아들여라.(Embrace your title with dignity)
2. 성취를 한껏 즐겨라.(Revel in your achievement)
3. 유치한 기분이 들면 유치하게 행동하라.(Act silly when the mood strikes you)
4. 당신보다 운이 덜 좋은 사람들을 인정하는 것을 잊지 마라.(Remember to acknowledge those less fortunate than you)
5. 가끔씩 내면의 악마가 나타나면… 웃으면서 인정하라.(Also acknowledge your occasional inner demons with a smile.)
6. 문제는 미묘한 차이다.(It’s all about subtlety.)
7. 어떤 사람이라도 한 방에 쓰러트릴 수 있게 준비하라.(Be prepared to knock anyone out at a moment’s notice.)
8. 조용하고, 권위있는 목소리를 연습하라.(Practice your quiet, authoritative tone of voice.)
9. 주변에 당신의 좋은 평판을 지켜줄 수 있는 친구를 둬라.(Keep friends around who can help defend your good name.)
10. 당신 앞에 어떤 놀라운 기회가 생기면 꼭 껴안아라.(Embrace any amazing opportunity in front of you.)
11. 당신은 그 자체로 멋지고 아름답지만, 스스로 너무 대단하게 생각하지는 말아라. (As wonderful and beautiful as you are, don’t take yourself too seriously.)
12. 당신의 삶을 웃음으로 가득 채워라.(Fill your life with laughter)
13. 그리고 사랑으로 채워라.(and love)
14. 메릴 스트립이 되라. 적어도 노력하라. (Be Meryl Streep. Or at least try.)

김재은

출처: 매셔블 http://mashable.com/2014/02/05/meryl-streep-tips/

[커뮤니케이터] ‘가시는 듯 도셔 오신’ 똑똑한 그녀, 이영애

이영애비빔밥

0. 그녀가 떠났다. 

이영애가 떠난 지 8년째다. 이영애는 타국에서 돌연 결혼한 후 아이를 낳고 ‘육아에 전념하겠다’는 말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졌다. 2003년 드라마 <대장금>,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아직까지 그녀는 작품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한류 톱스타 이영애의 이와 같은 행보는 결혼 후 잠적한 많은 스타들을 떠올리게 했다.

1. 그녀가 떠났다? 

떠난 줄 알았는데, 그녀가 조금씩 눈에 보인다. 오히려 <대장금>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인간 이영애가 보인다. 다큐멘터리 <MBC스페셜>이나 예능 <무한도전> 등을 통해 작품 밖에서의 모습을 여과 없이 노출한다(정말 여과가 없는지는 후에 논해보려 한다). 베일에 싸일 것만 같았던 남편이나 아이들 역시 프로그램이나 화보를 통해 공개됐다. 무성했던 소문들은 수그러들었다. 안 알려주면 더 궁금해 했을 대중들은 일단 만족한 것 같아 보인다.

떠난 듯이 보였던 이영애는 다시 돌아오기 전 준비운동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2. 그녀의 빈자리엔, 대장금.

이영애는 대장금이다. <대장금>이 방영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그녀는 여전히 대장금이다. 그녀는 국가 정상급 외교 자리에 초청될 정도의 스타가 됐다. 그녀는 <대장금> 이후 어떤 드라마에도 출연하지 않았다. 대장금은, 이영애다.

이영애는 ‘대장금’을 십분 활용했다. 자칫 악수가 될 수 있는 ‘대장금2’는 성급히 촬영하지 않았다.

2-1 한식도, 이영애다.

한식을 빼놓고 <대장금>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임금의 밥상을 관리했던 수랏간 나인을 연기했던 대장금, 이영애는 한식 아이덴티티를 본인의 것으로 가지고 왔다.

* ‘BIBIMBAP?’
<뉴욕타임스>, 중국 왕푸징, 상하이, 태국 파타야시, 런던 피카딜리 등 세계 곳곳에 한식 비빔밥을 알리는 광고가 게재됐다. 당연히 이 소식은 한국에서 크게 보도됐다. 이영애는 이 광고의 모델로 출연했다. 광고료는 받지 않았다.
“광고료를 받지 않고 출연해준 것만 해도 감사할 일인데, 화장과 머리까지 스스로 해서 깜짝 놀랐다.” 이 광고를 주도한 서경덕 교수는 이영애의 태도에 대해 두고두고 칭찬했다. 광고가 끝난 뒤에도 몇 번이나 매스컴에 이영애가 오르내렸다.
“<대장금>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현재도 재방송되고 있는 만큼 한식 세계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흔쾌히 광고촬영에 임했다.” 이영애 측은 본 광고와 대장금을 연결시켰다.

* “아들은 모유 수유를 1년 했고, 딸은 아직도 모유를 먹고 있어요. 요즘 환경공해 등으로 먹을거리가 걱정이라서 아이들이 먹는 것만큼은 직접 만들고 있죠.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야채와 고기, 어패류 등을 섞어 이유식을 만들어요.”

이영애는 여성조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대장금> 속 장금이의 이미지를 현실로 가져오는 법을 알고 있었던 듯하다. 톱스타인 동시에 친근한 모습으로 이중적인 매력을 어필하는 법도 알았던 것 같다.

* “밥상 앞에서 밥만 먹고 끝나지만, 오랫동안 조선시대 500년 동안 우리 밥상 안에도 의미가 다 있고, 그것을 일본과 중국과 등등 비교하면서…” – 이영애, <이영애의 만찬> 예고 중

돌아오는 설날 방영될 <이영애의 만찬> 역시 같은 맥락에 있다. 이영애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 세계화 전도사의 이미지를 굳히는 데 성공할 것 같다.

3. 인간 이영애, 드라마 밖에서 소통하다.

3-1 장금이, 금자씨를 넘어 인간 이영애를 어필하다.

2007년 <무한도전>,
2008년 <MBC 스페셜 – 나는 이영애다>,
2012년 <MBC 스페셜 – 우리 학교는 한국 스타일>.

2003년 <대장금> 이후 이영애가 출연한 TV프로그램 목록이다. 그녀는 작품활동을 쉬는 동안 인간 이영애를 만들었다.

3-2 그녀의 굴레: 연예인의 연예인

‘연예인의 연예인’
이영애가 2007년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얻은 일종의 타이틀이다. 무한도전에 그녀가 출연했을 때 유재석과 박명수 등 무한도전 멤버 6인은 말 그대로 ‘호들갑’을 떨었다. 당시 프로그램에서 유재석이 말한 것처럼, 이영애는 방송국에서 근무해도 좀체 볼 수 없는 ‘연예인의 연예인’이었다. 이영애가 움직이지 않을 때, 대중들은 이영애를 이렇게 파악하고 있었다.

3-3 그녀가 택한 길: 소박함과 평범함.

‘너무도 화려해서 도도할 것 같고, 유명 인사들과만 교류해서 범접할 수 없을 듯하지만, 실제로는 소박하고 평범해서 옆집에 살 것 같은 그녀.’
이영애는 스스로의 이미지를 이렇게 설정한 듯하다. ‘연예인의 연예인’ 타이틀을 얻었던 <무한도전> 촬영 이후 이영애는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그와 정반대되는 모습을 대중에 보였다. 작정한 듯한 제목도 붙었다. ‘MBC 스페셜 – 나는 이영애다’

이영애는 직접 차를 몰았다. 운전하면서 노래도 두 곡 들었다.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과 빅뱅의 <거짓말>을 들었다. 4050이 즐기는 곡과 신세대에게 인기 좋은 노래를 들었다. 모든 연령대에 친근감을 주려는 의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

차를 몰다가 그녀는 편의점에 들러서 삼각김밥, 두유, 생수를 샀다. “중간에 혼자 먹기 애매하잖아요. 그럴 때 김밥을 사먹거나 만두, 좀 불쌍하지만 그렇게 먹을 때도 있고….” 삼각김밥을 뜯으며 이영애는 수줍은 듯 말했다. 그런데 이 장면이 논란이 됐다. 삼각김밥을 뜯는 법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 카메라에 잡혔기 때문이다. 삼각김밥을 처음 먹을 때 흔히 하는 실수를 이영애도 저질렀다. 그녀는 분해된 삼각김밥 속 밥을 손으로 집어 먹었다.

이영애는 대형서점에 들러서 책을 보았다. 그녀는 역사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지나고 보니까 역사공부를 해두는 게 나중에도 기본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역사책을 다시 한 번 볼까…” 대장금으로 기억되는 그녀에게 역사공부의 이미지를 입히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그녀의 생활은 보통사람의 그것과 달라 보이지 않는다.”
<나는 이영애다>의 내레이션이다. 프로그램은 이 말을 증명하기 위해 의도된 듯한 느낌을 풍겼다.

4. 논란은 정면돌파하다.

4-1 베일에 싸인 가족을 공개하다.

이영애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은 그녀의 결혼을 전후에 두고 터졌다. 외국에서 극비에 결혼을 한 것을 두고도 말이 많았다. 육아에 전념한다는 말을 남긴 후 이영애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추측은 더 무성해졌다.

그녀는 이를 정면돌파했다.
“책임감이 강하고 남자답고 가정적이며 자상하다. 남편의 변함없는 모습을 존경한다.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하고 싶다. 좀 더 일찍 만나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 이영애, <여성조선> 인터뷰
그녀는 남편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남편의 모습 역시 노출했다. <여성조선>에 가족화보를 공개했다. 그녀가 출연하는 다큐멘터리에도 남편과 함께 등장했다. 지난 2012년 겨울 방송된 <MBC 스페셜 – 우리 학교는 한국 스타일>편에서 이영애 부부는 미국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대했다. 방송에서 이영애는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에 대해) 신랑을 통해서도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남편을 언급했다.

4-2 이미지 악화에는 강경 대응

지난 2012년 한 프로그램에서 이영애의 전원생활에 대한 내용을 내보냈다. 180여 평의 주택에서 직원 포함 20여 명과 거주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영애가 말하고자 하는 듯한 ‘소박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이영애 측은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정보도를 해야 했다.

5. 남은 것은 국민 여배우의 타이틀.

이영애의 행보에는 ‘기부’, ‘나눔’, ‘선행’이 따라다닌다. <여성조선>에 인터뷰 하나를 하더라도 ‘소아환우돕기’에 참여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러브도네이션에 참여하고, 한국내셔널트러스트를 통해 문화유산 진흥에 기여한다.

외국인을 대하는 한국 대표로서의 위상도 꼼꼼이 챙긴다. 외국인들이 한국을 배우는 특집프로그램 <어서오세요>에 영상편지로나마 얼굴을 비춘다. 교육한류에도 기여하겠다며 해당 다큐에 흔쾌히 출연한다.

이영애의 이런 노력은 다음 작품활동에 혹시라도 실패했을 때 충격을 완화해줄 수 있다. 물론 CF를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6. 그녀는 이미 돌아왔다.

이영애의 본격적인 활동이 눈앞에 있는 듯하다. 그녀의 입구전략은 성공한 것 같다. 똑똑한 그녀가 승승장구하기를 빌어본다.

김정현

[커뮤니케이터] 본능적으로, 현실적으로 – 꽃보다 할배 2 예능의 총아, 예능의 공식을 파괴하다

꽃보다할배

전직 지상파 최고의 나영석 PD는 전통 예능의 총아다. 기존의 예능 공식은 첫 방송에 터뜨리는 것이다.
그것을 케이블채널의 나PD가 완전히 뒤집고 있다.
공식은 없다. 시대의 변화, 채널의 변화에 대처할 뿐이다.

보여줄 수 없는 본 방만 빼고, 그는 보여줄 수 있는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본방 이전의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본방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1. 짐꾼을 보강하다. – 전략을 지키며 부족한 점을 채우다.
최강 할배만으로 팀을 꾸리기엔 뭔가 2% 부족했다. 젊은 짐꾼 겸 통역을 사전 설명도 없이불렀다.
소녀시대의 써니를 기대하고 나와 실망한 배우 이서진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물론 편집의 승리이지만.
할배의 한계를 보완하되 짐꾼이라는 양념같은 보조 개념으로 위치 지었다.
평균 76세의 나이를 유지하며 신-구의 조화라는 이른바 콜라보레이션을 실현하다.

2. 쇼케이스를 열다. – 전술의 복제 혹은 변통은 죄가 되지 않는다.
조용필이 먼저 했다. 성공했다. 그냥 따라서 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형식의 대세를 따라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콘텐츠의 차별성이 있을 뿐이다.
그는 감질나게 편집이 마술을 보여줄 뿐이다.
본방을 보라는 것이다.

3. 네이버를 활용하다. – 권위는 ‘나홀로 권력’을 통해 유지되지 않는다.
TVN은 예능의 슈퍼 갑이다. 웬만한 종편 보다 낫다는 평을 받는 채널이며 온갖 영화 채널과 SO를 장악하고 있는 미디어제국이다.
스스로가 권력자인, 유통채널이다.
그런데 경쟁자인 네이버와 스스럼없이 결탁했다. 네이버가 쥐고 있는 마당을 인정하는 것이다.
지상파 PD도 아닌, 그는 충분히 유연해졌다.
한국에서는 유튜브도 구글도 아니다. 네이버다.

4. 기자회견을 뒤집다. – 여론의 광장 안에 언론을 세우다.
기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들러리 서는 것이다.
그러나 강자 앞에 어쩔 수 없이 약하다. 이제 ‘꽃보다 할배’와 ‘네이버’가 갑이다.
조용필 쇼케이스와 다른 점은 ‘화려한 공연’ 대신 ‘맛보기 영상이 있다는 것이고 곧바로 기자회견이라는 것이다. 기자들의 뒤통수가 따갑다. 언론이 네이버 공룡 안에 갇힌 것이다.
네이버 생방송을 통해 기자들은 얼굴을 팔았다. 기자들의 공적인 네이버-남의 채널에 말이다.
그것이 갑이다. 기사 보다 먼저 네이버 동영상이 있었다.

5. ‘택시’를 타다. – 첫 순간 이전에 배우의 달란트로 상황을 장악하라
자사 프로그램 ‘택시’도 활용한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채널 안 상생이다.
할배들은 이제 호기심 많고 순진무구한 예능초보다.
거침없이 들이대고 수줍어하지만, 예능을 즐긴다. 김구라와 전현무를 또 하나의 보조 축으로 세워내는 것이다.
시간으로 보면 사전 유격훈련 같은 것이다. 그러나 착시다.
이들은 이미 그림을 찍고 온 베테랑 들이다. 할배들은 이미 천연덕스럽다.
할배의 장점을 곱절로 써먹다.

6 ‘창조경제를 응원하다’ – 이것은 나 PD의 현실일까? 야유일까?
‘무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tvN이 대한민국 창조경제를 응원합니다! 70살 국민 막내의 등장, 그리고 커피를 젓지 않는 신선한 발상의 전환 <꽃보다 할배> 첫 방송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발상의 전환’, ‘상식의 파괴’, ‘스토리의 상상력’이라는 카피와 함께 TVN의 창조경제 응원 광고는 은지원의 클로즈업으로 시작된다.
오너가 구속될 지도 모르는, 모기업 CJ가 갑자기 광고량을 늘리고 모든 광고에 창조경제를 응원하는 마당에 ‘꽃보다 할배’도 창조경제를 응원한다.
이것은 개그인가? 다큐인가? 예능인가? 나PD의 속셈이 궁금하다.

유민영

[커뮤니케이터, 오바마 6] 오바마, 소셜미디어 시대에 젊은이들과 문자메시지로 소통하다 (“President Obama Is Waiting For Your Text Message”) – 위기에도 불구하고 오바마의 커뮤니케이션은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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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월 24일, 백악관 블로그에는 흥미로운 글이 하나 올라왔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학자금 대출에 관한 질문을 문자로 보내면, 그 중 하나를 골라서 대통령이 직접 문자로 답을 해 준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대통령의 첫번째 문자도 공개했다.

“안녕하세요, 버락입니다. 앤 아버에 사는 댄이 ‘학생들의 부채와 학비를 낮추기 위해 어떤 일을 해왔으며 앞으론 어떤 계획이 있느냐’ 는 질문을 했네요. 댄, 좋은 질문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보조금과 세금공제액을 늘렸고 새로운 채무관리 옵션을 마련했습니다. 또 대학들에는 학비를 낮추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왔습니다. 이 링크에서 더 확인해 보세요. 댄, 질문 고맙습니다. 누구든지 질문해 주세요. 내일 다른 질문에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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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기에 참여하려면 휴대폰에서 ‘38383’ 을 누르고 질문을 보내면 된다. 이번주 월~금요일 (6월 24일~28일) 에 열리는 이 행사는 젊은 세대, 사회적 혁신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비영리단체 Dosomething.org 와 백악관이 함께 진행한다. Dosomething.org 웹사이트에 가면 이 행사의 취지와 방식, 세부내용에 대한 FAQ 가 잘 정리되어 있다. 이 단체가 질문을 받아서 그 중에 하나를 택한 후에 대통령에게 보내고, 대통령이 여기에 답변을 하는 구조다. 오바마의 답변은 질문을 보냈던 사람들이면 모두 받아볼 수 있다. 미국 IT 전문 미디어 Mashable 에 따르면 첫날에만 100만명 이상이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서울신문 김상연 워싱턴 특파원이 직접 문자를 보내니 이런 답이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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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백악관이 이 행사를 열게 된 까닭은, 학자금 대출 문제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유도해 의회를 압박하기 위해서다. 오바마 대통령의 주요 정책공약은 모든 미국인들에게 합리적 비용으로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대학 졸업생 1인당 평균 학자금 대출금은 3천만원이 넘고, 최근 8년동안 전체 학자금 대출규모는 3배가 늘었다. 거기에 연방정부의 학자금 대출 프로그램은 의회의 조치가 없다면, 7월 1일부터 신규 대출금의 경우 기존 3.4% 에서 6.8%까지 2배로 금리가 늘어나게 된다.

4.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당시 유권자들에게 개인 휴대폰 번호를 제공하면 캠프의 주요뉴스를 가장 먼저 알려준다는 전략으로 큰 효과를 봤다. 예를 들면, 부통령 후보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문자로 가장 먼저 알려주겠다는 것이었다. 그 전까지의 대선 캠페인은 관례적으로 캠프의 주요 뉴스를 언론에게 먼저 알리고 언론이 다시 유권자에게 전달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오바마 캠프는 그 틀을 깼다. 언론과 유권자가 동시에, 동등한 입장으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파괴적 혁신이었다. 오바마 캠프는 수백만의 유권자 데이터를 얻었고 유권자는 최신 선거 정보를 언론을 거치지 않고 적접 얻었다.

5. 누구나 소셜미디어 시대를 말하고 강조하고 떠든다. 그러나 소셜미디어가 모든 미디어에 우선하지 않는다. 상황에 맞게 적절한 최적의 채널이 있을 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세계 선거 캠페인 역사상 최초로 소셜미디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했던 선구자였다. 소셜미디어는 2008년, 2012년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그랬던 오바마가 이번에는 다소 ‘전통적’ 성격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돌아왔다. 소셜미디어 시대의 문자메시지는, 이메일 시대의 손으로 쓴 카드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6. 오바마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들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새로운 정치 지도자로 진화하고 있다.

박소령

참고:
– 백악관 블로그, 링크 
– Dosomething.org 홈페이지, 링크
– 허핑턴 포스트, 링크
– 서울신문, 링크

[커뮤니케이터] 김구라의 일주일 전 라디오스타 복귀방송을 다시 본다.

김구라복귀

김구라가 MBC ‘라디오스타’에 복귀했다.

0. 김구라의 라디오스타 MC복귀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과거 김구라는 라디오스타에서 스타로 조명됐다. 라디오스타 시청자 중 김구라의 복귀를 바라는 여론도 상당했다.
김구라가 방송가로 돌아오던 당시 김재철 전 MBC(라디오스타 방영 방송국) 사장은 “김구라의 MBC복귀는 없다”고 선언했다. 김 전 사장이 (사실상) MBC에서 퇴출된 후에도 김구라의 라디오스타 복귀가 관심을 받았지만 거취는 불투명했다.

그러던 중 음주운전 논란으로 유세윤이 라디오스타를 떠났고, 그 빈 자리로 김구라가 돌아왔다.

1. 문제는 시청률이다.

김구라의 라디오스타 복귀에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핵심은 시청률이다. PD는 김구라와 다른 MC들과 궁합이 잘 맞는 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김구라의 역할 ‘독설’을 시원하게 던질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결국 시청률의 문제다.

2. 문제의 답은 맞았을까?

2-1 독설의 아이콘, 독설을 버리다?

– 윤종신: “(김구라씨가) 처음 대기실 오자마자 라디오스타 녹화 시간을 묻더라고요?” (5시간 정도라고 함)
– 김구라: “이거 3시간 반 쯤으로 줄여야 돼. 제가 ‘화신’ 투입되기 전에 화신이 녹화를 5시간 정도 했거든요? 제가 3시간 반으로 줄였습니다.”
(2013/06/12, ‘라디오스타’ 중)

PD는 김구라가 다른 MC들과 궁합이 잘 맞는 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김구라의 역할 ‘독설’을 시원하게 던질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김구라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다. 자신이 프로그램에서 가져야 할 캐릭터에 충실하기보다 프로그램 자체를 뜯어 고치고 싶었던 것처럼 보인다.

– 김구라: “저는 독설 버린지 오래 됐거든요. 많은 분들이 저에게 독설이라고 하는데, 5년 뒤에 10년 뒤에는 통찰이 될 겁니다.”
(2013/06/12, ‘라디오스타’ 중)

PD는 이 발언 어떻게 생각했을까?
또 시청자는 어땠을까. 여러분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다.

통찰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김구라의 소망을 응원해주고픈 시청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김구라는 다음과 같은 말로 자신의 소망이 순수하지 않음을 고백하고 말았다.

– 김구라: “사실 제가 화신에서 들은 얘기가 있어요. (라디오스타와) 색깔을 좀 달리가자고 하더라고(라디오스타에서는 독설하지 말라고)”
– 이구동성: 라스(라디오스타)에 맞춰야지~
(2013/06/12, ‘라디오스타’ 중)

2-2 커뮤니케이션 팁: 발언의 때를 파악하라.

– 신지(게스트로 출연): “시청률 전망은?”
– 김구라: “라디오스타의 가장 큰 적은 내부에 있다고 봅니다. 약간의 평안함. 공무원 같은 분위기. 프로그램에 활기가 넘쳐야 되거든. 근데 언젠가부터 (딱,딱,딱: 손가락마디를 부딪침) 스튜디오 같은 분위기. (드라마 커트에 따라 움직이듯이 진행된다는 뜻)”
– 규현: “아니 근데 (쉬는 동안 라디오스타) 안 봤다면서요. (이구동성: 에이, 봤네, 봤네~)”
(2013/06/12, ‘라디오스타’ 중)

김구라가 라디오스타에 복귀한 첫 날 던진 말이다. 신지는 시청률 전망을 물었다. 김구라는 MC들이 공무원화 됐다고 비난했다. (MC들도 그렇고, 전국의 공무원들도 기분나빠했을 발언이다)

김구라는 자신이 없던 동안의 라디오스타를 비난한 셈이다.
자신의 부재동안의 라디오스타를 비난할 도의적 권한이 김구라에게는 없다. 김구라가 라디오스타를 떠난 것은 거의 전적으로 그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라디오스타는 그를 쫓아낸 적이 없다. 오히려 (어떤 이유건) 그를 다시 불렀다.

MC들을 공무원에 비유한 것도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가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보다 더 확대돼 전파되기 쉽기 때문이다.
방영 다음 날, ‘김구라’, ‘라디오스타 MC’, ‘공무원화’를 키워드로 한 기사들이 쏟아졌다.

물론, ‘MC들이 공무원화 됐다’는 메시지가 대본에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PD와 작가가 노이즈를 일으키기 위한 계산을 했을 거라는 가정이다. 그 의도는 존중한다. 그렇지만 좌우지간 라디오스타를 애청하는 사람으로서 기분 좋게 들리지는 않은 발언이었다.

2-3 김구라에게 썰전이란?

– 윤종신: “김구라가 달라졌어. 옛날 같으면 김구라가 이런 거(재미없는 멘트) 딱딱 치고 들어오는데 안 끊어.”
– 김구라: “들어줄 건 들어줘야죠. 제가 강용석 같은, 전직 의원들? 막 잘라요~ 제가 자를 건 자르죠. 근데 다 자를 수는 없어요.(게스트의 발언이 의미 있으니까)”
– 윤종신: “김구라가 언제 의미 찾았어? 하하”
(2013/06/12, ‘라디오스타’ 중)

– 김구라: “사실은 원전마피아 같은 것들이 없으려면, 이게 그러니까 트라이앵글이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견제하는 누군가가 있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제가 여기서(썰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썰전 중 강용석, 이철희와의 정치대담은 삼각구도로 이뤄짐, 원전마피아의 트라이앵글 구조와 비슷하다는 뜻) 여러분들과 한통속이 되면 안 된다는 얘기죠. 하하.”
(2013/06/13, ‘썰전’ 중)

김구라는 JTBC 정치토크쇼 ‘썰전‘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상파 방송 복귀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그는 “시사코미디 프로를 하면 김구라가 잘해, 그런 이야기를 들었으면 한다”고도 했다. (한겨레, 링크)
썰전은 김구라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썰전에서 실제로 김구라는 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그러나 라디오스타에서는 라디오스타의 법을 따라야 한다. 오랜만의 방송이라 어색했던 걸까? 김구라는 라디오스타 복귀방송보다 썰전에서 편안해 보였다.

김구라의 라디오스타 복귀는 김구라 방송 2막을 상징한다.
이제 겨우 첫 방송을 했다. 그리고 첫 실수는 대개 용인된다.

복귀 후 두 번째 라디오스타는 오늘 밤 방영한다.
김구라의 활약을 기대한다.

김정현

[커뮤니케이터, 오바마 5] 인사(人事)로 말한다 – 국민에게 직접 인선을 설명하다. – 상황을 수용하되 정체성을 버리지 않는다.

오바마인사

한국  대통령도 인사를 하고 미국 대통령도 인사를 한다. 누가 또는 어떤 방식이 꼭 옳다고 할 수 없지만 이런 것은 배워도 좋지 않을까.

1. 백악관 로즈가든의 인사 발표 24분.

2. 버락 오바마 대통령(51)은 지난 5일 새 국가안보보좌관에 수잔 라이스 UN 대사(49)를 지명했다. 그리고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던 사만다 파워(43)을 UN 대사로 지명했다.

3. 라이스와 파워는 둘 다 오바마 캠프에서 일했고 여성이다. 라이스는 자메이카계 미국인이다. 오바마의 오래된 외교안보 참모인 라이스는 현직 대사가 사망한 리비아의 뱅가지 대사관 폭격 테러 사건(오바마의 3대 위기 사안 중 하나로 분류됨)에 대해 우발적이었다고 말했다가 공화당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였던 파워는 캠프에서 실수(2008년 대선 캠프 때 힐러리 클린턴을 괴물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해서 물러났던 사람인데 백악관에 있다가 대사로 보내는 것이다. 물러나는 국가안보보좌관 톰 도닐런은 클린턴 대통령 때부터 다양하게 일했던 사람이다.

4. 오바마는 직접 떠나보내고 직접 맞이한다. 가이트너 재무무장관이 그랬고 힐러리 국무부장관 때도 그랬다. 항상 그랬다. 그는 직접 떠나보내고 직접 지명했다. 국민에게 떠나는 사람을 명예롭게 보내주고, 또 왜 새로운 사람을 써야하지는 설명하는 것이다. 국민은 그 과정을 대통령의 언어와 태도, 자세를 통해 그대로 보게 되는 것이다.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국무부장관에 임명했으며 그가 떠날 때는 CBS의 주간 시사프로그램 60miutes에 함께 출연해 그를 최상의 예우 속에 떠나보냈다.

5. 마찬가지로 이날 오바마는 퇴임하는 도닐런을 치하하고, 라이스와 파워의 개인사와 업적, 그리고 역량을 소개했다. 빠뜨리지 않는 것은 그들의 가족이다. 그들의 가족은 인사가 발표되는 백악관 로즈가든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그 영광을 함께 나눈다. 오바마가 12분 연설을 하고, 세 사람도 차례로 대통령에 감사하고 가족과 함께 영광을 누리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대통령를 보좌하고 정부를 대표하는 주요 직책에 대한 인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국민과 가까워지는 것이다.

6. 지난 주 오바마는 공화당원이며 부시 정부에서 법무부 부장관을 지낸 제임스 코메이를 FBI 국장에 내정했다. 또 3대 위기 사안 중 또 하나의 사건인 AP 기자 100여명에 대한 통화기록 수집 사찰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이다. 코메이는 법무부 부장관 시절 부시 정부의 불법도청 의도를 막아낸 바 있는 인물이다. 스토리가 있는 공화원당을 인선해 위기 상황을 인정하고 초당적 협력의 인사를 내세워 논란의 소지를 넘어서려는 것이다. 그렇다고 정체성을 버린 것도 아니라고 볼 수 있는 인사다. 결국 인사로 말하는 것이다. FBI 국장은 국회 인준을 받아야 하는 자리여서 실제 공화당 측 인사를 내세운 것은 AP 기자 사찰 논란 이슈에 대한 정면 돌파의 의지와 더불어 반드시 인준을 이뤄내겠다는 타협의 의지도 동시에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반면 국가안보보좌관은 국회 인준의 절차가 없으니 논란을 감당하고 자기 사람으로 분명히 한 것이다. 줄 것은 주고 챙길 것은 또 확실히 챙기는 것이다. 이런 것이 자신의 정체성을 살리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현대정치의 모습에 가까운 인사라고 하면 과언일까.

7.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되었다가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갑자기 사퇴한 김종훈의 경우가 오버랩된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먼저 1) 미래창조과학부를 왜 신설하는가 2) 왜 이 사람이 적합한가 3) 이중국적 문제에 대한 양해가 가능하지 않은가를 설명했다면 여론은 어떠했을까. 김용준 인수위원장에 의해 발표된 김종훈은 혼자 모든 것을 설명해야 했다.

8. 아래 사진은 로즈가든의 인사 발표를 마치고 네 사람이 함께 떠나는 장면을 뉴욕타임즈가 잡은 것이다. 연출되었다고 해도 이 정도면 아름답지 않은가.

by 유민영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

* 오바마의 인사발표 동영상


사진 출처: 뉴욕타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