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커뮤니케이션] 시민 퍼스트 – 전세계 최초로 도시 디지털 로드맵을 구축한 뉴욕

1. 11대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참여, 개방, 협력’의 대시민 커뮤니케이션 모델을 성공적으로 실현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2011년 5월 ‘뉴욕 시티 디지털 로드맵’을 발표했다. 전세계 도시 중 디지털 로드맵을 수립하여 공개한 것은 뉴욕시가 최초였다. 디지털 로드맵은 ‘접근성(access), 교육(education), 열린 정부(open government), 참여(engagement), 산업(industry)’의 다섯 가지 측면에서 진행되었다. 이 중 참여의 측면에서 뉴욕시 홈페이지가 3년에 걸쳐 개편되고 이를 통해 소셜미디어 팬이 세 배 증가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세 번에 걸쳐 디지털 로드맵을 발표했다.

NY Digital City Roadmap 2013

NY Digital City Roadmap 2013

뉴욕시 홈페이지 NYC.gov는 연간 방문자가 3천 5백만이 넘으며, 1백만 개의 하위 페이지와 수천 개의 서비스들로 이뤄져 있다. 이렇게 복잡한 페이지와 다양한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대로 제공해 주기 위해 새롭게 개편한 NYC.gov는 복잡한 과정을 간소화하고,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며,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 서비스와 시민 참여의 통로를 열어주었다.

2. 시민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하라
– 뉴욕시는 2011년에 편의성, 일관성, 접근성과 확장성에 중점을 두고 홈페이지 재구축을 시작했다. 공공과 민간 분야를 통틀어 최고의 디자인과 직관성을 갖춘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하며 정부 웹사이트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 목표였다.
NYC.gov 재구축의 첫 단계는 “Reinvent NYC.gov”라는 해커 마라톤을 통해 100명이 넘는 참가자들로부터 미래의 뉴욕시 웹사이트에 관한 아이디어를 담은 12개의 프로토타입을 모으는 것이었다. 자발적으로 참가한 전문가들의 결과물은 뉴욕시 홈페이지의 UX(사용자 경험 디자인)에 큰 도움을 주었다. 수상한 아이디어들은 웹사이트 재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에 디자인 레퍼런스로 첨부되었다.

Hackathon, Reinvent NYC.gov

Hackathon, Reinvent NYC.gov

3. NYC.gov 새 홈페이지 운영 목표 5
– 2013년 9월, 뉴욕시 개편 홈페이지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블룸버그 시장의 2011 디지털 로드맵의 우선 순위에 맞춰 5가지 핵심 목표에 의해 운영된다.

1) 트래픽 및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요구 예측
2) 사용자의 요청에는 구글 검색 최적화를 통해 보다 개선된 검색 결과를 도출하여 응답
3) 향상된 디지털 고객 서비스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
4) 각종 언어로 중요한 소식과 프로그램을 동적 콘텐츠와 함께 제공
5) 모든 기기나 디지털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반응형 웹 구현, 시민들의 삶을 향상시키고 그들의 온라인 공간에 닿는 다양한 소셜 기능 제공

NYC.gov 홈페이지 메인 화면

NYC.gov 홈페이지 메인 화면

4. 뉴욕시가 아닌 뉴욕시민을 위한 홈페이지를 만들다
– 새로 구축된 홈페이지의 첫 화면과 내비게이션은 구직, 민원 등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서비스와 내용을 우선순위로 노출되게 하여 방문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바로 찾을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또한 방문자들이 보기 쉬운 자리에 주차 및 쓰레기 수거, 등하교 상황 등 가장 많은 민원 문의가 들어오는 사항들에 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새 홈페이지의 디자인 또한 접근성과 사용성 증대를 염두에 두고 구축했다. 밝은 색상으로 더 심플하고 간결하게 디자인하고, 더 큰 이미지, 더 큰 글자 크기로 가독성을 높였으며, 첫 화면에서부터 영상과 같은 동적 콘텐츠를 활용하여 시민들이 쉽게 정보를 찾고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정 관련한 모든 발표 내용에는 주요 내용이 먼저 제공되며 관련 서비스나 프로그램, 기관으로 이동할 수 있는 직접 링크도 첨부된다.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기 편한 구조로 설계되어 시민 소셜미디어 연계 및 확산이 쉬워졌다.

NYC.gov 하위메뉴

NYC.gov 하위메뉴

5. 이민자, 노약자에게도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라
– 모든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사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새 홈페이지는 100개가 넘는 언어를 지원하며 언어 간의 번역 지원을 위해 검색 엔진 최적화가 이뤄졌다. 시각 장애인을 위해 모든 텍스트는 스크린 리더가 읽을 수 있도록 처리했으며 모든 이미지에는 텍스트로 된 캡션을 첨부했다. 명암대비를 높이고 서체를 더 키워 노년층과 저시력자도 배려했다.

6. 모바일 퍼스트, 반응형 레이아웃이 답이다
– 새 웹사이트 디자인의 가장 강력한 요소 중 하나는 반응형 구조(responsive framework)다. 데스크탑, 스마트폰, 태블릿 등 각종 기기와 브라우저의 사이즈를 불문하고 어떤 환경에서든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접속량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현 추세에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웹사이트 구축은 NYC.gov의 성공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현재 전체 트래픽의 25%가 모바일 브라우저를 통해 발생하고 있고, 이는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와 더불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NYC 스마트폰 화면

NYC 스마트폰 화면

NYC 태블릿 화면

NYC 태블릿 화면

명료하고 직관적인 정보 구조보다 직관적인 이용을 위해, 뉴욕시는 홈페이지의 정보 구조를 재편했다. 카테고리는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서비스와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바뀌었고, 모든 정보는 기관 단위가 아닌 내용 단위로 재구축했다. 사용자들은 더 이상 문제 해결을 위해 어느 기관의 어느 담당자를 찾아야 하는지 알아내야 할 필요가 없어졌다. 시정 관련 내용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바뀌었다. 새롭고 명료해진 시각화, 산하기관 및 프로그램과 소셜 미디어 채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뉴스레터 탐색의 간편화가 이루어졌다. 콘텐츠를 카테고리별로 필터링하는 것도 가능해졌고, 새로운 소셜 미디어 채널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정기적으로 표시되도록 했다. 취업에 관한 많은 관심도를 반영하여, 구직자를 위한 모든 취업 관련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직’ 섹션도 새롭게 재편했다.

7. 남들이 만드니까 만드는 홈페이지, SNS가 아니라 시민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기준으로 홈페이지를 구축한 뉴욕시의 사례에서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디지털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에 맞춰 시민 참여형으로 3년에 걸쳐 홈페이지를 구축한 작업과 단기간의 용역으로 끝나는 일부 지자체의 홈페이지는 시작부터 결과물까지 같을 수 없다. 뉴욕시민은 그들을 위한 또 하나의 맞춤형 채널을 갖게되었다.

송혜원

출처: www.nyc.gov

[도시커뮤니케이션] 뉴욕을 넘어 세계로, 억만장자의 올바른 지구 만들기 – 블룸버그의 원대한 꿈

블룸버그의 도전

블룸버그의 도전

0. 71세 마이클 블룸버그는 2002년부터 세 번 연속 뉴욕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무려 12년간 세계 최고 도시의 수장이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정책들과 공공 캠페인을 시행해왔고 뉴욕의 많은 부분을 바꿔왔다. 이제 민주당 빌 드 블라시오가 차기 뉴욕 시장으로 결정되었고, 그는 올해 12월 31일을 끝으로 뉴욕 시장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는 추후 어떤 행보를 걸을까? 바빴던 일상에서 벗어나 노년의 여유로움을 만끽할까? 그렇진 않을 것 같다. 그는 뉴욕을 넘어 미국 전체, 전세계를 바꾸는 것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대통령 좀 더 정확하게는 ‘선도부’가 올바른 비유일까? 이에 대한 TIME지의 기사를 발췌, 소개한다.

1. 세계 13번째 거부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는 현재 임기가 얼마 안 남은 뉴욕 시장이다. 그는 미국이 여전히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 어떻게 그의 前처가 자신의 최고 친한 친구로 남아있는지, 너무 겉만 번드르르하기에 파리의 유명 음식점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말 등을 믿지 않는다며 대화를 시작했다. “콜레스테롤은 당신의 혈관을 따라 곧바로 퍼질 겁니다.” 그가 경고했다. 건강 문제는 그가 신경 쓰고 있는 분야다. 뉴욕 시장으로서 그는 레스토랑의 트랜스지방 금지, 각 체인들의 칼로리 계산용 포스터 부착, 16온스(약 470㎖) 대용량 탄산음료 판매 금지 등을 위해 노력했다.

2. 블룸버그는 흡연에도 관심이 많다. 담배 제조사 카멜의 캐릭터 존 카멜, 말보로의 말보로 맨이 ‘슈퍼히어로’로 그들을 어필했다면, 오늘 그와 모인 WHO, 아동흡연 방지를 위한 캠페인(Campaign for Tobacco-Free Kids) 그리고 여타 금연 관련 국제 조직의 리더들로 이루어진 그룹은 ‘죽음의 군대’ 일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곳의 명예 손님이자 자금 지원자다. 그는 숫자를 안다. “만약 우리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담배는 이번 세기 약 10억명의 사람을 죽일 것이다.” 그가 말했다. 화면 속, 2007년 이후 그가 금연 운동에 들인 돈을 나타내는 꺾은 선 그래프는 정원을 향해 나있는 창을 넘어 하늘로 향했다. 그는 61개국, 556개 기관에 약 1억천만불을 썼다. 이에 더해 그는 뉴욕시에서 공공장소 흡연 금지 정책을 통과시켰다. 전세계 대비 뉴욕의 성인 흡연률은 두 배나 빠른 속도로 급락했고, 기대수명도 10년간 3배 이상 늘었다. “캘리포니아는 뉴욕보다 먼저 흡연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 무엇도 담배 제품의 사용을 규제하는 것만큼 많은 생명을 구할 순 없다.” 그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3. 블룸버그는 다른 많은 분야의 십자군 역할도 하고 있다. 다행히 그는 혼자가 아니다. 지난 30년간 세계는 지구화, 기술의 발전에 의해 많이 바뀌었고 이 과정에서 덕을 본 새로운 억만장자 들이 출현했다. 그들 중 일부는 정책과 정치를 통해서 세계를 새롭게 만드는 것에 관심을 돌렸다. 록펠러, 멜론, 그리고 카네기 시대로의 복귀였다. 그들의 세상이고 우린 그 안에서 투표했을 뿐이다. 그들이 뭉친 예는 많다.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는 뉴왁시 공공 학교에 대한 법들을 개정하는 데 약 1억불을 기부했다. 그리고 정치 TV광고들에 대해선 수백만불을 더 썼다. 그리고 의회로 날아가 이민법 개정을 요구했다. 조지 소로스(George Soros)와 피터 루이스(Peter Lewis)의 자금이 없었다면 많은 주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는 큰 진전을 보이지 못했을 것이다. 블룸버그, 빌 게이츠(Bill Gates), 엘리 브로드(Eli Broad)와 짐 왈튼(Jim Walton)이 없었다면 K-12(미국 정보교육 프로젝트)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혁명들은 예정보다 수년 뒤에 일어났을 것이다. 20세기 이후, 어떤 개인도 우리의 삶을 바꾸는데 강력한 힘을 발휘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다. 이는 블룸버그가 ‘사회, 정치 분야의 엔지니어’로서 그의 유산을 정의하려는데 배경이 되는 사실이다.

4. 블룸버그는 그의 열정에 대해 어떤 비밀도 없다. “나는 아무도 하지 않는 많은 일들을 하고 싶다.” 그는 말했다. 그는 여전히 뉴욕 시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그의 다음 삶을 준비하고 있다. “나는 골프나 치러 다니진 않을 것이다.” 또한 그의 회사(경제지 블룸버그 등)를 경영하는데 돌아가지는 않으리라는 것도 밝혔다. 그는 사재를 털어 유럽 공모전(European competition)을 시작했다. 이는 지방 통치의 질을 높이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유럽 도시들에 5백만불의 상금을 제시하는 계획이다. 이는 2012년 미국에서 그가 열었던 공모전의 유럽 버전이다. 미국의 우승자는 로드 아일랜드 주였다. 그들은 도시 저소득층 아이들이 매일 노출되는 단어들을 추적하고자 작은 디지털 녹음기를 이용했고, 가난한 아이들이 더 제한적인 단어를 구사하는 상태로 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저소득층 부모들에게 그들의 아이들과 더 많이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도구들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개발도상국에서 오토바이 주행 시 헬멧을 의무화, 도시 안전 계획 리뷰, 봉사정신을 증진시키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표로 선출된 많은 정부들은 논쟁적인 이슈들에 두려워한다. 나는 이런 분야를 바로 세우려는 의지를 가진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블룸버그의 돈은 복잡한 비영리 재단의 그물망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그는 지방 정부에 투자해왔고 말라리아를 뿌리뽑고자, ‘좋은’ 모기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는 유전공학자들에게 1억불 이상을 투자해 왔다.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아프카니스탄 등에 만연한 소아마비 퇴치에 1억불 이상을 후원하기도 했다. 심지어 남태평양의 피트게언 제도의 해양 보존에도 후원하고 있다.

5. 블룸버그는 루퍼트 머독(Rupert Murdoch)과 손잡고 이민법 개정을 위해 의회에 로비하고 있고, 동성결혼 허용 법안과 낙태 허용권 등의 근본적 법안에 연계되어 있다. 총기 제한과 교육 개혁을 주장하는 후보들을 지원하는데 수백만 불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도 많은 돈을 썼다. 뉴욕시에서 세 번 연속 선출되며, 미 선거 역사상 단일 후보가 쓴 금액으론 최고인 2억 5천만불을 사용했다. 향후 미국 정치에서 이런 투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만약 당신이 총기 거래자 신원 조회를 지지한다면, 나는 당신을 지원할 것이다. 심지어 우리가 다른 이슈들에 대해선 아무런 공통점이 없더라도 말이다.” 블룸버그는 올 봄, 펜실베니아 공화당원인 보수주의자 팻 투미(Pat Toomey)에게 그가 총기 규제 지지를 결정하기 전 말했던 것을 언급했다. “우리는 각 시의회에 개혁주의자들을 더 많이 당선시킬 필요가 있다.”

6. 미국에서 발달한 사적 영역의 기부 행위에 대해 블룸버그는 말했다. “기부를 통해 공공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나, 관습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일례로, 사적 영역의 기부자가 없었다면 인상주의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엔 아무도 이를 미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오늘날 이는 그 어떤 분야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진술은 많은 돈이 공공의 의견과 독립되게 운영되어야 함을 뜻하며 이것이 그의 철학의 핵심이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그를 ‘혼란 유발자’로 여기게 된 이유다. 미시시피, 노스 캐롤라이나 등 두 개 주에선 ‘안티 블룸버그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대용량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그의 법에 반하는 것이다. 총기규제와 관련된 버지니아와 웨스트 버지니아의 반발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미시시피 사람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뉴욕시의 기대수명은 80세 이상이다. 미시시피는 60대에 머물고 있다. 여기서 내가 놓친 것은 무엇인가? 누가 맞고 누가 이겼는가? 그들은 이긴 것이 아니다.” 블룸버그의 말이다.

7. 그는 평생 민주당원이었지만,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겨 2002년 뉴욕 시장에 당선되었다. 하지만 리버럴한 정치적 사상으로 지도부와 갈등을 빚다 2007년 탈당했다. 블룸버그는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자유주의의 끝에 앉아있다. (그의 월스트리트에 대한 옹호와 경찰 불심검문에 대한 지지는 명확히 예외적인 것들이다.) 하지만 오늘날 그는 자신을 이데올로기, 당파성의 바깥 영역에 위치시키고 있다. 그는 억만장자이자 자유주의자인 조지 소로스가 보수주의자 데이비드 코크(David Koch)의 기부에 대해 조롱한 얘기를 예로 들었다. “그들은 똑같다. 누구의 시각이 좌측이든, 우측이든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가?” 하지만 그는 대부분의 중요 이슈들에 개입되어 있다. 이는 기후 변화와 낙태, 총기 문제와 비만에까지 이른다.

8. 블룸버그는 자신을 지난 미국 호황기의 수혜자로 여긴다. 그리고 그 이전의 락펠러, 카네기, 멜론처럼 자신의 지위를 ‘전세계적 마스터’로 설명하는 것을 행복하게 여긴다. 그는 데이비드 카메론(David Cameron) 영국 수상에게 했던 얘기를 회상했다. “최악의 조합은 올바른 어떤 것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과 이미 가졌던 올바른 것들을 상실하는 것이다. 이런 점을 떠올린다면 당신은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이현동

출처: October 21, 2013 TIME

[도시커뮤니케이션] 똑똑한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 스마트 시티, 똑똑한 도시에 대한 화두가 전세계에 던져졌다. 올 8월 중국은 스마트 시티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중국 내 9개 시범 구역에서 실시된다. 올해 초 케냐 대통령은 나이로비 외곽에 콘자 테크노 시티를 착공했다. 유럽, 일본 기반의 IT 사업자들이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ClouT’를 개시하고 유럽과 일본의 4개 도시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는 첨단 IT를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미래형 도시로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활용해 도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게 목적이다. 스마트 시티에 대해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내용을 발췌 번역하고 재편집했다.

 

image2. 19세기말 도시를 관통한 파워 케이블은 도시의 모양을 변형시키고, 교통 시스템과 야간 생활과 급수시설을 변형시켰다. 유비쿼터스 데이터 서비스도 도시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도시를 더 살기 좋고,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UN은 2050년이면 도시 거주자가 63억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규모의 도시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3. 스마트 시티에 대한 상반된 관점이 있다. 민주주의의 앞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믿는 입장도 있고, 시민들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전자 판옵티콘으로 변신할 것이라는 입장도 있다. 스마트 시티가 구현되면 도시는 해커나 소프트웨어 버그로 인해 순식간에 마비될 수도 있고, 도시 빈민들을 배제시키는 다양한 방식을 갖추려고 노력할 것이다. 스마트 시티에 대한 중앙 통제 방식을 선호하는 입장과 바텀-업(하의상달) 방식을 선호하는 입장도 대립하고 있다.

4. 중앙 통제 방식은 르 코르뷔지에의 명언 “집은 주거를 위한 기계다”에 영감을 받아 도시를 이러한 기계들의 조합으로 보고 도시 전체를 위한 계획과 컨트롤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탑-다운(상의하달식) 관점에서 도시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하는 것의 주된 매력은 도시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확한 데이터에 올바른 정책이 더해진다면 출근시간의 교통 정체가 부드럽게 풀릴 수 있으며, 에너지 사용량이 몰리는 피크 시간대를 해소할 수 있다. 도시는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도시 디지털 신경 시스템에 대한 엔지니어의 꿈은 구석구석의 데이터를 다 잡아내는 것이다. 하수구, 주차장, 학교의 온도조절장치까지 모든 데이터를 수집해 수퍼 컴퓨터가 데이터를 고속처리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이는 테크놀로지 회사에 의해 선동된 행복한 컨트롤의 개념이다. 올해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스마트 시티 워크숍의 슬로건은 “1조 달러의 기회를 여는 것(Unlocking a one trillion dollar opportunity)이었다.

5. 중앙 통제 방식의 지지자들은 이것이 올바른 도구로 제대로 시행만 된다면 통합 반응 시스템의 새로운 경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화재 경보는 단순히 소방차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최적화된 경로를 알려주고, 교통 정체 구간을 피하고, 바람 방향이 학교 쪽으로 향할 경우 창문을 닫으라고 경고한다. 홍수 같은 자연 재해가 일어날 때 이는 예측가능하고 계획되게 된다.
스톡홀름과 싱가포르는 정교한 유료 도로 시스템으로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인텔리전트 가로등을 세울 계획이 있다. 이 가로등은 무료 주차장이나 박물관 앞의 줄, 가득찬 쓰레기 통과 수상한 사람들의 움직임을 발견할 수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도시 전역을 비추는 400여대의 CCTV 화면과 기상 정보, 경찰 신고 등이 가득한 스크린 벽 앞에 앉아있는 30개 각기 다른 부서의 수십 명의 오퍼레이터가 있다. 이 시스템이 내년에 열릴 월드컵과 2016 올림픽 인파를 통제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6. 바텀 업 방식은 데이터에 대한 접근권을 시민들에게 풀어놓고 시민들이 결정하고 참여하도록 한다. 이들은 데이터 컨트롤이 스마트폰과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스퀘어처럼 현재 위치를 친구들과 지인에게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열성팬들은 자발적으로 설치하고 자신들의 데이터를 공유한다.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많은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입장이다. 뉴욕의 오픈데이터는 그래피티를 지워달라는 요구 목록부터 의료 조사 결과에 이르기까지 1000 세트 이상의 데이터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샌프란시스코 웹사이트는 수십개의 앱을 내놓고 주차장과 놀이터 위치부터 등록된 성범죄자의 거주지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위치를 알려준다. 이러한 창의력이 선진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방갈로르의 스타트업 마푸니티(Mapunity)는 거리의 카메라, 전화망, 도시 버스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사용해 운전자들이 시간대별 교통 정체를 피할 수 있도록 정보를 준다.

7. 두 가지 방식 모두 단점이 있다. 바텀 업 방식에는 열성적으로 꾸준히 참여하는 사람들이 부족하고 개발자들은 꾸준히 업데이트하기보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데이터는 많지만 형편없이 구성된 정보나 정확한 위치 같은 제대로 된 메타 데이터가 부족한 정보가많다. 상업적인 데이터는 비용이 든다.
중앙 통제 방식은 많은 도시들이 리소스가 부족하기 때문에 인프라에 투자하지 않으려는 경우가 많다. 예산이 있어도 지금까지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큰 돈을 투자하기를 꺼려한다. 도시 인프라를 만드는 분야는 기업 입장에서도 이윤이 낮다.

8. 무선 통신망은 이미 도시가 시민들의 흐름과 커뮤니케이션을 실시간으로 따라잡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중국 충칭시와 두바이에서는 CCTV 카메라가 모든 도로 코너에서 감시하고 있다. 센트럴 런던으로 들어가는 모든 차는 혼잡통행료 시스템에 따라 기록이 남는다. 팀 오라일리는 정부 그 자체가 플랫폼이 되는 미래를 이야기했다. 스마트 시티를 위해서는 다양성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람들은 어떤 도시가 살기 좋고, 어떤 도시가 사업하기 좋은지 선택지를 가진다. 도시 정보 플랫폼의 퀄리티는 그런 선택의 요소가 될 것이다.

송혜원

출처: 링크

[도시커뮤니케이션] 위대한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0. 2030년이면 전세계 인구의 60퍼센트가 도시에 살게 된다. 도시의 확장을 현명하게 컨트롤한다면 경제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아래는 맥킨지에서 2013년 9월에 발표한 보고서 “How to make a city great”를 발췌 번역한 내용이다.

mckinsey1

1. 무엇이 위대한 도시를 만드는가?
오늘날 도시에는 36억 인구가 살고 있지만, 2030년에는 50억 인구가 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도상국의 지도자들은 전례없던 도시화에 대처해야 하고, 선진국들은 낡아가는 인프라와 급증하는 예산에 대응해야 한다. 개발도상국은 물론 선진국 또한 도시의 경쟁력을 늘리고, 도시 인구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도시 지도자들은 더 지속가능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찾는데 실패한다면 환경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도시를 더 멋진 곳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벤치마킹하기 위해서 맥킨지는 도시의 경제, 사회, 환경 평가지수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하고 분석해왔다. 이 연구는 4개 대륙 30명의 시장과 도시 행정의 리더들에 대한 인터뷰, 예산 집행과 주택 건설 등에 대한 도시 계획을 수행하는데 있어 과정과 서비스를 혁신해온 80여개의 케이스를 종합하고 있다.
“위대한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연구는 도시를 개선하는데 있어 중요한 족적을 남긴 리더들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훌륭하게 수행한 것을 보여준다.

1. Achieve smart growth(스마트하게 성장하라)
스마트한 성장은 성장의 가장 훌륭한 기회를 만들며, 요구에 대응하는 방법을 계획하고, 환경적 사고와 통합하며, 모든 시민들이 도시의 번창함을 즐기는 것을 보장한다. 훌륭한 지도자는 메트로폴리스가 확장됨에 따라 지역적인 성장도 생각하며, 주변의 지자체와 지역 서비스 제공자들과도 협력하게 된다. 경제적 결정 과정에 환경요인을 통합하는 것을 스마트한 성장의 필수 요소다. 도시는 배출물을 감소시키고, 쓰레기를 처리하고, 물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인프라에 대해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코펜하겐은 녹색 인프라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왔으며, 현재 유럽에서 지속가능한 도시 1위로 손꼽히고 있다. 코펜하겐은 중앙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모든 시민이 대중교통 시스템 400미터 이내에 거주하고 있으며 통근 교통의 절반은 자전거로 이뤄진다. 매년 1퍼센트씩 상수관을 교체하고 있으며, 누수는 5% 정도로 유럽 다른 도시의 누수율 20~25%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1) 전략적으로 접근하라
2) 변화를 계획하라
3) 환경을 고려한 사고를 통합하라
4) 모두를 위한 기회를 주장하라

mckinsey2

2. Do more with less(덜 걷고 더 많이 해라)
위대한 도시들은 모든 세금을 제대로 걷고, 투자 파트너를 늘 찾으며, 기술을 받아들이고, 중복 업무를 줄이기 위해 조직을 변화시키고, 지출을 관리한다. 성공적인 도시 지도자들은 개인-공중의 파트너쉽이 스마트한 성장의 필수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저 비용으로 고 퀄리티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보스턴에서는 시민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더러운 곳이나 고쳐야 할 곳에 대해 신고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문제가 빨리 해결되고 문제 상황을 발견하기 위한 별도의 공무원 근무가 줄어들게 됐다.

1) 지출에 대한 평가와 관리는 엄격히 하라
2) 파트너쉽을 맺을 상대를 찾아라
3) 책임감있는 투자자를 소개하라
4) 기술을 포용하라

3. Win support for change(변화에 대한 지지를 얻어내라)
변화는 쉽지 않고, 추진력이 반대세력을 더 끌어내기도 한다. 성공적인 도시 지도자들은 고도로 숙련된 도시 공무원 팀을 조직하며, 모든 구성원들이 그들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근무 환경을 만들고, 지역 인구와 사업자와 같은 이해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들은 탑 탤런트의 구성원을 선발하고 유지하며, 콜래보레이션을 강조하고 도시 공무원들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교육시킨다.
싱가포르의 공무원 서비스는 가장 효율적이고 부패하지 않은 조직으로 잘 알려져있다. 싱가포르의 공무원들은 대기업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보상과 프로모션은 공무수행능력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정부는 공무원들의 교육과 훈련 예산을 책정하고, 대민 공무원들은 의무적으로 1년에 100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1) 개인적인 비전을 공들여 만들어라
2) 고도로 숙련된 팀을 조직하라
3) 책임감이 강한 문화를 만들어라
4) 이해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어내라

시장들은 그들의 재임기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장기 계획이 지속될 수 있고, 단기간의 성공으로 인한 대중적 지지를 얻는다면 리더들은 위대한 도시 환경을 유지하고 북돋을 수 있는 선순환을 시작할 수 있다.

송혜원

출처:
맥킨지, 링크

[도시 커뮤니케이션] 그레이트 브리튼, 이것이 바로 영국이다

018그레잇브리튼

1. 5월 14일 영국 해리 왕자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행사 참석차 런던의 명물 2층 버스를 뉴욕 맨해튼까지 타고 이동했다. 영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한 뉴욕 비즈니스 설명회를 위한 소품으로 2층 버스를 활용했다. 이 이벤트는 “그레이트 캠페인(Great Campaign)”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 “GREAT Britain & Northern Ireland”라는 슬로건이 버스 전면 유리창에 강조되어 보인다. “그레이트 캠페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레이트 캠페인”은 2012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60주년과 런던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계획된 국가 홍보 프로젝트다. 영국의 정식 명칭인 ‘그레이트 브리튼 북아일랜드 연합 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에서 이름을 따왔다. 2012년부터 5년간 240억 파운드(43조원)을 투입하는 매머드급 브랜딩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2011년 “그레이트 브리튼(GREAT Britain)” 캠페인을 런칭했던 것에 기반한다.

3. 버스는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릴 만큼 건축, 조각, 패션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중인 토머스 헤드윅(Thomas Heatherwick)이 디자인했고, 영국에서 제작됐다. 이 버스는 2012년부터 새로 도입중인 신형 모델이다. 버스 옆면에는 “Innovation is GREAT(혁신은 위대하다)”라는 메시지의 캠페인 광고가 붙어있다. “GREAT” 아래에는 버스 전면창과 마찬가지로 “Britain & Northern Ireland”이 작게 들어있다. 이날 열린 행사의 이름이 “Innovation is GREAT Britain(혁신이 위대한 영국)”이었다. 뉴욕 시민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행사 및 캠페인 인지로 이어졌다.

4. “그레이트 캠페인”의 카피는 “문화가 위대한 영국”, “음악이 위대한 영국”, “쇼핑이 위대한 영국”, “교육이 뛰어난 영국” 등 유학생부터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쓰는 영국의 모습을 보여준다. 14일의 버스 이벤트를 통해 “혁신”과 비즈니스 모델 설명까지 연결해냈다.

5. 영국 왕자와 총리의 등장까지 훌륭한 식전 이벤트로 만들고, 국가 홍보 캠페인으로 이끌어내는 영국. 이것이 그레이트 브리튼(This is GREAT Britain)이다.
(This is GREAT Britain 페이스북: 링크)

by red

참고: 중앙일보, 2013/05/16, 뉴욕의 해리·캐머런, 런던버스 타고 이동, 뉴욕 AP=뉴시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