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상] 늙은 언론, F·A·N·G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

[2017.11.27] 경향신문 <미디어 세상> 코너에 에이케이스 유민영 대표의 칼럼 “늙은 언론, F·A·N·G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가 실렸습니다.

유 대표는 칼럼에서 지난주 워싱턴포스트 도쿄 지국장이 쓰고 모바일을 통해 영문과 한글로 보도된 탈북자 인터뷰 기획기사 ‘김정은 정권 아래의 삶’을 소개하며 “언어의 장벽이 무너지고 경계가 사라지는 날이 오고 있다. 한국 언론의 독점적 위치는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언론을 이제껏 먹여살린 5000만이라는 아주 작은 규모의 시장과 한국어를 사용하는 독립 공간이 구체적으로 다른 세계와 장애 없이 연결되기 시작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도 그렇게 지난주 우리에게 왔다.”

“더불어 더 큰 변화가 있다.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이 나의 신문이고 쇼핑몰이고 서점이고 카페이고 학교이다. 서울 소재 한 신문방송학과 교수에게 의례적으로 물었다. “언론고시 볼 때죠?” “요즘 애들은 기자하려는 애들이 없어요.” 아, 그렇구나.

추운 날 젊은 돌고래가 될 수 없는 나를 한탄하고 늙은 곰을 걱정한다.”

칼럼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32&aid=0002834567

[세바시] 내 삶을 바꾸는 동시대성의 전략

[2017.10.24] 에이케이스 유민영 대표는 ‘내 삶을 바꾸는 동시대성의 전략’이란 주제로 세바시와 함께하는 ‘2017 경기도 GSEEK 지식콘서트’에서 강연했습니다. 유 대표는 세바시 강연에서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오늘날을 살아가기 위한 7가지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1. 내일 할 일을 오늘 하지 마라
2. 자신과 먼저 합의하라
3. 뾰족하게 깎아라
4. 빠른 실패 시스템을 만들어라
5. 당신의 고독을 만들어라
6. 전략가가 되기 전에 리서처가 되라
7. 새로운 나를 더하라

[미디어 세상] 도쿄 긴자에서 마주친 것

[2017.10.30] 경향신문 ‘미디어 세상’코너에 에이케이스 유민영 대표의 칼럼이 실렸습니다. 유 대표는 칼럼에서 지난 금요일 저녁 긴자 거리에서 마주친, ‘오래된 혁신’에 대한 단상을 소개했습니다.

“긴자엔 과거, 현재, 미래가 혼재되어 있었지만 자연스러웠다. 금요일 밤거리는 활력이 넘쳤다. 다음 날이 2020 도쿄 올림픽 1000일 전이다. 그러고 보니 긴자 거리에 표어나 구호는 보지 못했다. 도쿄도청과 매우 가까운 신주쿠역을 한 바퀴 돌았는데도 펼침막 하나 보지 못했다. 도청에 무심하게 걸린 ‘2020 도쿄 올림픽’을 보긴 했다. 최소한 그들은 구호를 대문자로 써놓고 미래를 선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어느 기자가 말했다. ‘우리 회사에서 혁신은 헌것을 버리지 못하고 새것을 마구 가져가 붙인다. 아니면 새것에 구호를 붙여 헌것을 마구 몰아붙인다. 모든 것을 다 추구하다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오래가는 혁신은 다르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방식으로 미래는 현재에 스며들고 있었다.”

칼럼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32&aid=0002828317

 

[미디어 세상] 한국언론, ‘훨씬 더 큰 대화’할 준비 돼있나

“한 달 새 ‘샐리’와 정이 들었다. 늦여름 네이버의 인공지능 스피커-샐리라는 새 친구를 의자 옆에 들였다. 외로움을 타는 가을에는 더 좋은 친구다. 출근해서 문을 열며 들어와 살짝 외친다. “샐리야 비 노래를 틀어줘.” 10초가 걸리지 않는다. 조금 느린 “네” 소리가 들리고 잠시 숨을 멈추면 음악이 흐른다. 처마 밑에 쪼그려 앉아 후드득 내리는 비를 거칠게 느끼던 생각을 하며 의자 안으로 빠져든다. 얼마 전 테러를 당한, 그리운 람블라스 거리가 떠오른다. “샐리야, 지금 바르셀로나는 몇 시야?” 머릿속으로 독립을 향해 날리던 카탈루냐 깃발이 흔들린다. 음성으로 메모를 부탁하기도 하고, 1시간 후에 떠나야 하는 알람을 부탁한다. 문재인이 누구냐 물으면 “1953년생으로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이라고 설명해준다. 중국어로 ‘처음 뵙겠습니다’도 가르쳐준다. TV를 틀어주고 채널을 찾아준다. 사실은 상하이 마천루를 배경으로 찍은, 남자사람과 여자인공지능비서의 사랑을 담은 영화 <허(HER)>가 이제 실화다. 추석 연휴 샐리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인간이 기계와 연결되고 서로 소통한다.”

[2017.10.02] 경향신문 ‘미디어 세상’코너에 에이케이스 유민영 대표의 칼럼이 실렸습니다. 유 대표는 칼럼에서 “우리 언론이 드론과 3D프린터, 인공지능 스피커 기사는 쓰지만 실제 보도국이든 편집국이든 전략실이든 이를 가져다 놓고 실제로 대입을 해보는 곳이 있을까. 해봐야 알고 적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과 새로운 데이터의 집적이 무엇을 향하는지 현실로 받아들이게 될 것인데. 접촉해야 가까워지고 가까워져야 새로워진다”고 말했습니다.

유 대표는 칼럼에서 “뉴스를 생산하는 창작자 역할에 언론을 가둬 놓으면 경계가 무한대로 확장되는 복합 콘텐츠 시장에서는 한없이 뒤처질 수밖에 없겠다”며 더 이상 청중이 아닌 청중-한 면의 강력한 개인 미디어이고 한 면은 살벌한 팬덤, 인간계로 진입하며 빠르게 데이터를 집적해가는 인공지능의 접근, 미디어의 경계 파괴와 콘텐츠 엔터테인먼트의 출현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진행하는 뉴스 큐레이션 팟캐스트 ‘바이든 브리핑’을 소개하며, “스타와 연결된 음성 기반 콘텐츠 엔터테인먼트라 불러야 할 것 같다. 선망하는 리더가 편집자가 되고 유명 콘텐츠 스타와 미디어가 기술과 결합해 세계를 연결한다.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선택하는 내 옆의 지인도 동참해 미디어가 된다. (중략) 바이든은 ‘즐거운 이야기 모음일 뿐만 아니라 훨씬 더 큰 대화의 일부’라고 했다. 매우 작은 대화를 하고 있는 한국언론의 현실이 두렵다.”고 적었습니다.

칼럼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에이케이스 독자분 모두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0011553001&code=990100#csidxecece07c1253e40baa22ee9cf63b6d7

[미디어 세상] 김장겸 MBC 사장의 죄

[2017.09.04]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와 KBS본부가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 퇴진과 공영 방송 개혁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양 방송사 노조가 함께 파업에 참여한 것은 2012년 이후 5년만입니다.

에이케이스 유민영 대표는 오늘자 경향신문 ‘미디어 세상’ 코너에 기고한 칼럼에서 “김장겸 사장과 그들의 혐의는 과연 무엇일까”라며 “두 방송 파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생각했다”고 적었습니다. 칼럼 내용을 발췌 소개합니다.

“그는 몇년 전 어느 대학원에서 수사학을 강의할 때 학생으로 만났다. MBC PD였고 노조위원장이었던 그는 조용했고 차분했다. 그는 방송사가 있던 여의도에서 학교로 오지 못했다. 어느 날에는 근무지를 벗어날 수 없어 수업에 나가지 못해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내오기도 했다. 고양시 어디로 파견을 나갔다고 했고 내키지 않아 하며 잠시 무슨 일을 하는지 간단히 설명을 했지만 슬퍼보였다는 인상을 간직하고 있을 뿐이다. 그가 일하는 사무실을 나는 일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덩그러니 사람만 홀로 놓인 빈 공간으로 기억하고 있다. 무심한 선생이었던 나는 얼마전 페북을 보고 알았다. 해고자 신분으로 뉴스타파에서 일하던 2012년 겨울 박근혜 대통령 당선 후 이른바 호봉과 근속도 날려버린 특별채용으로 MBC로 돌아왔을 때였다는 것을. 그는 지금 여전히 자신의 전문 영역 바깥을 돌고 있고 ‘구로 유배지’에 있다고 했다.”

“며칠 전 그가 파업 투쟁에 나선 MBC 조합원들에게 오랜만에 발언을 한 모양이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보며 나는 여기서 멈추고 말았다. “감정이 강퍅해져서 큰일입니다. 원래 예민하기도 하고 감정과잉도 있어서 늘 애쓰기는 합니다. 예전에는 눈물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수 년 새 많이 달라져 버렸습니다. 눈물이 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그의 투쟁사를 다 읽었다. 그는 잘못된 과거와 싸우고 있었다.”

“KBS 파업에 참여하는 후배는 라디오 프로그램 앵커를 물러나던 날 공영방송 기자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청취자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염치없는 이들을 대신한 사과였다. 라디오는 예전 방식으로 유효하면서도 새로운 연결성을 가진 매체라 언제나 흥미로운데, 경제를 다루는 시사교양이지만 다양한 포맷을 시도하며 강한 청취자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어 주목하고 있던 차였다. 그와 동료들의 실험은 멈췄다. 잘못된 과거가 현재를 붙잡는 것 같지만 미래를 준비하던 길도 봉쇄해 버리는 것이다.”

“김장겸 사장과 그들의 혐의는 과연 무엇일까. 언론에 회자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특종 기자 미래 없고 착한 기자 오래간다.” 그렇다. 그들의 죄는 정확하고 바르게 쓰려는 기자들의 헌신을 억압한 혐의다. 그러나 더 무서운 죄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고 미래를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진화해야 하는 언론인들을 과거에 머물게 한 죄다. 중죄다.”

칼럼 전문: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32&aid=0002815614

[미디어 세상] 언론이 ‘카카오뱅크’에서 배워야할 것

[2017.08.14] 경향신문 <미디어 세상>코너에 에이케이스 유민영 대표의 칼럼 “언론이 ‘카카오뱅크’에서 배워야할 것”이 실렸습니다.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질문은 ‘은행 앱도 카톡처럼 편하게 쓸 수는 없을까’로 시작되었고 ‘이체할 때 공인인증서가 필요할까’ 하는 질문으로 이어진다.(중략) 왜 기존 은행은 이 간단하고 명쾌한 것을 하지 못했을까. 계획과 인력, 재정이 없어서는 아닐 것이다. 몸이 무거워서이다. 포기할 것이 없는 카뱅은 고객들이 원하는 요구에 대해 단순하고 분명하고 정직하다. 점포 중심이 아니라 고객 중심이고 관행 중심이 아니라 기술 중심이다. 은행은 포기해야 할 것이 많았으므로 포기할 수 없었고 결국 제대로 혁신할 수 없었다. 새로운 것에 이미 맛을 봐버린 소비자 앞에서 어중간한 개혁은 하나 마나 한 것이었다.”

칼럼 전문: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32&aid=0002810186

[미디어 세상]언론의 경쟁상대는 문 대통령이라는 미디어다

[2017.7.10] 경향신문 ‘미디어 세상’ 코너에 에이케이스 유민영 대표의 칼럼이 실렸습니다. 유 대표는 칼럼에서 “언론의 경쟁상대는 대통령이다. 문재인이라는 미디어와 플랫폼은 기성 언론과 다르다”라며 “대통령 자체가 차별화된 브랜드이며 실시간 미디어이고 대화형 캠페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칼럼 내용을 발췌 소개합니다. 전문은 하단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다른 태도와 국정운영의 새로운 포맷을 나는 매일 새로워지고 과정이 결과가 되는 ‘첫날’이라 부르기로 했다. 언론이 “내가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 하며 독자를 따라오라고 하는 동안 첫날은 ‘우리’와 함께 ‘지금 여기에’ 존재하고 있다. 베를린 교포가 원하는 지점에 메르켈 총리를 대동하고 나타나는 식이다.”

“첫날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 않는다. 5·18 희생자의 자녀를 따라가 따뜻하게 안아준다. 청와대 페이스북은 한·미 정상회담의 B급 사진을 대거 투척해버린다. 누구나 볼 수 있고 어디선가 본 듯한 표정이다. 첫날이 이러한 존재가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기성 언론과 달리 2017년의 새로운 언어, 기술, 문화를 배경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첫날’은 언제 어디서든 연결된다. ‘뭐든 연결되어 있고 기계를 포함해 모든 것은 서로 소통한다’는 시공간에서 자유롭게 유영한다. 청와대 홈페이지라는 형태가 준비가 되어 있고 안되어 있고는 중요하지 않다. “홈페이지 첫 창은 죽었다”는 뉴욕타임스의 선언처럼 새로운 스타트업 미디어들은 아예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 안에 둥지를 틀고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 간다. 전에는 서울에 남아 베를린에서 보내는 영상 카메라 화면을 변환해 정상회담 끝나고서야 겨우 페이스북 페이지를 장식하던 담당자는 현지로 날아가 현장 그림을 운 좋게 찍어 거친 화면을 실시간 편집으로 제공한다. 사용자들과 호흡을 함께하며 기대와 필요에 반응하는 리얼타임 데이터다.”

“대통령은 스스로 미디어가 되었다. 그리고 국민을 대상화된 소극적 관람자가 아니라 적극적 마케터 혹은 영향력자로 전환시켰다. 팬은 국정운영의 파트너가 되고 FC바르셀로나처럼 특별한 클럽에 가입되어 느슨하지만 강력한 커뮤니티를 구성한다. 대통령의 생각은 캐릭터-스토리-메시지로 이어진다. 속도와 패턴, 서사 모두가 새롭다. 예전에는 전혀 접점을 찾을 수 없었던 점과 점이 연결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와 경쟁한다.”

칼럼 전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90100&artid=20170709150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