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의 미래 60] 알자지라가 뉴스게임을 런칭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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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현재 상상할 수 있는 ‘인터액티브’의 정수는 게임이다. 사용자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지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깊게 관여할 수 있고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기도 하다.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사용자가 상당한 책임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액티브 게임’은 현대에 적합한 뉴스전달방식이 되기도 한다. 콘텐츠 과잉의 시대에 그저 스쳐지나가버리는 콘텐츠들 중 하나로 전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알자지라가 그 첫 발을 뗐다. 시에라리온의 불법 어업을 탐사보도하는 기자의 롤을 맡아보는 게임을 최근 런칭했다. 그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게임을 만들었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journalism.co.uk의 글을 번역했다.

알자지라가 뉴스게임을 런칭했다. 플레이어는 탐사보도를 준비하는 기자의 역할을 맡는다. 해야 할 일은, 시에라리온에서 불법 어업으로 수백만 달러를 끌어가는 사람들을 취재하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알테라 스튜디오팀에서 개발됐다. 환경에 저지르는 범죄를 알리기 위한 목적, 그리고 탐사저널리즘을 연습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물론 젊은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려는 목적도 있다.

“통계를 찾아보고 또 기사들을 읽다보면, 미디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욕구를 갖게 될 거예요. 수동적이기만 한 독자로 남기보다 말이죠. 특히 젊은 층이 그렇겠죠.”
알자지라 저널리스트 줄리아나 루퍼스는 이렇게 설명했다.

이 게임은 문서 두 개에 기반해서 만들어졌다. 2012년에 알자지라에 게재됐던 해적질에 관한 기사가 그 하나고, 탐사보도 시리즈인 ‘인간과 권력’이라는 문서가 다른 하나다.

플레이어는 문서에 있는 비디오를 보고, 증거와 정보를 모은다. 몇몇 문서는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 그리고 서사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봐야 한다. 그렇지만 대개는 시청할 비디오클립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각 다른 여정을 떠나게 된다.

“게임은 이렇게 설계됐어요. 큰 틀에서 게임 스토리 전체는 정해져 있되, 사람들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선택’을 해야만 하게 한 거죠.”
직접 선택을 하게 되면, 게임을 할 때 직접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의도한 건 또 있는데, 그건 탐사보도를 위해서 저널리스트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해야만 하는지 알리는 거예요. 그 많은 일들이 때때로 아무 진전도 이뤄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비디오클립 말고도 플레이어들은 특정한 지역의 ‘가상-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가령 시에라리온의 해양감시센터를 경험할 수 있다. 불법 어업이 찍힌 영상을 보기를 요청할 때 해양감시센터를 방문하게 되기 때문이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플레이어들은 각각 스테이지를 완수한 대가로 배지를 받게 되는데 그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모든 스테이지를 완수했을 때는 ‘시니어 탐사저널리스트’로 승격된다.

루퍼스와 그녀의 팀이 뉴스게임을 완성되기까지 2년의 시간이 걸렸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뉴스게임을 만들기까지 어려운 점이 있었다.

가장 어려웠던 점들 중 하나는, 플레이어의 선택이 적절하게 내러티브를 콘트롤할 수 있도록 게임을 디자인하는 것이었다. 이는 뉴스게임 프로젝트가 완성되기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 원인이기도 했다. 애초에 프로젝트는 ‘게임’을 만들려는 목적이 아니었다. 만약 처음부터 인터액티브 게임을 만들려고 했다면 2년이 걸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트랜스미디어 프로젝트(여러 개의 플랫폼을 사용해 스토리를 전달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브레인스토밍 하던 중 ‘게임을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애초에 영상이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그 영상을 인터액티브 프로젝트로 만들자고 이야기했죠.”

이 정도의 스케일을 가진 뉴스게임은, 뉴스업계에서 드문 축에 속한다.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하지만 이 매체를 선호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 그리고 해커 커뮤니티는 이런 식의 게임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루퍼스는 말한다. 다른 스토리들에 비해 뉴스게임으로 만들기 적절한 스토리가 있다고. 그녀는 또한 말한다. 탐사, 그리고 증거들의 수집들은 그 자체로 게임이 된다고.

적절한 스토리를 고르고 그것을 뉴스게임으로 적절히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루퍼스는 말한다. “아마 뉴스게임은 트렌드가 될 거예요. 하지만 저널리스트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어떤 스토리를 조사할 것인지, 그리고 그 스토리에 적합한 대표 플랫폼이 뭐가 될 것인지 말이죠.”

출처: http://www.journalism.co.uk/news/why-al-jazeera-has-launched-its-first-news-game/s2/a562575/

[저널리즘의 미래 33] 2100만명이 넘게 보는 유튜브 뉴스가 있다?!

유튜브가 운영하는 뉴스 채널의 구독자 수는 2186만여명에 이른다(10월 30일 현재). 가디언, 뉴욕타임즈, CNN, 알자지라 방송뿐만 아니라 백악관부터 나이키까지 다양한 동영상 뉴스를 큐레이션하고 있다. 유튜브 뉴스는 구글 뉴스 페이지와 마찬가지로 자체 기사를 생산하지 않는다. 뉴스 콘텐츠 생산을 강화하기 위해 NYT 기자를 영입한 야후, 기자 출신을 뽑아 미디어다음을 꾸리고 뉴스를 생산했었다가 지금은 편집만 하는 체제로 전환한 다음, 뉴스 편집권을 포기하고 뉴스캐스트를 공개한 네이버 등과 비교해볼만한 대목이다.

유튜브 뉴스는 지난 주 글로벌 뉴스 총괄로 톰 슬라이(Tom Sly)를 영입했다. 톰 슬라이는 구글 파이버(Google Fiber) 개발 디렉터 출신이다. 아래는 톰 슬라이가 디지털 매체 디지데이(Digiday)와 인터뷰를 통해 유튜브 뉴스는 왜 자체 기사를 생산하지 않으며, 유튜브 뉴스의 성공 요인과 미래 모바일 대응 전략에 대해 답한 내용이다.

YouTub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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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는 유튜브의 이름을 건 뉴스 콘텐츠 사업을 할 예정이 있습니까?
: 아니오. 구글과 유튜브 모두 뉴스룸을 운영하거나 기사를 생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건 우리의 DNA가 아닙니다.

– 앞으로 뉴스는 어떻게 나아갈까요? 더 이상의 저녁 뉴스 방송은 없는 걸까요?
: 데이비드 포그(Daivd Pogue)가 야후에 합류한 것처럼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는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할 일은 사람들이 찾고, 들은 것보다 더 많은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찾고, 동시대의 흥미로운 콘텐츠를 손쉽게 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일입니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업과 유튜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용자들을 연결하고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발견하는 역할을 합니다. 제 목표는 사용자들이 유튜브를 통해 더 스마트해지고 더 정보를 많이 얻어가는 것입니다.

YouTube

YouTube

– 유튜브 뉴스 페이지에 있어 성공이란?
: 우리는 유튜브에서 콘텐츠가 소비되는 시청 시간대와 시청 시간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의미 있는 사업을 창출한 파트너들은 성공의 또다른 모습이겠지요. 그리고 세 번째 목표는 유튜브에서 최초로 나갈 주요 스토리를 찾는 것입니다.

– 유튜브 뉴스에서 모바일 재생은 얼만큼 중요합니까?
: 모바일은 유튜브에 있어 굉장히 큰 영역입니다. 유튜브 트래픽의 40%가 모바일에서 발생합니다. 1년 전에는 25%였고, 2011년에는 6%에 불과했습니다. 제 예상에는 내년에는 50%를 넘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는 디자인을 하거나 파트너십을 체결할 때 모바일 퍼스트를 염두에 두고 합니다. 유튜브는 파트너들이 모바일에서도 재생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북돋우며, 이는 유튜브의 전략 방향이기도 합니다.

송혜원

출처: 유튜브 뉴스 링크, Digiday 링크

[저널리즘의 미래 4] 파이낸셜 타임스 편집장 Lionel Barber 가 동료들에게 보낸 이메일 – 우리는 왜 Digital First Strategy 를 추진해야 하는가?

“이제 우리는 뉴스 비즈니스에서 네트워크 비즈니스로 변신하고 있습니다…통합 뉴스데스크 체제에서, 우리는 지면 편집자(page editor)가 아니라 컨텐츠 편집자(contents editor)가 되어야 합니다.”

* 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FT) 는 올해 125주년을 맞이했다. 1월 21일, FT 편집장은 동료들에게 이메일 한통을 보냈다. ‘신문사’ 에서 탈피하여 디지털을 최우선으로 하는 ‘최상급 저널리즘 비즈니스’ 로 회사를 다시 만들겠다는 대담한 선언이었다. 고급 컨텐츠의 유료화 전략을 선도해 온 FT 의 새로운 혁신 선언을 함께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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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여러분,

신년인사에서 저는 2013년의 의미로, 급속도로 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최상급 저널리즘을 구현하기 위해서 더 멀리 더 빨리 움직이겠다는 우리의 결심을 시험하는 기간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제 저는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FT 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계획을 자세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어떤 것은 더 적게 필요하고 어떤 것은 더 많이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더 재빠를 필요가 있고 우리 팀을 새롭게 짜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NUJ (* 주: 영국/아일랜드 기자 조합)와 희망퇴직에 관한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목적은 종이신문 제작의 비용을 절감하고 온라인에 더 투자할 수 있는 여유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의 공동목적은 대단히 경쟁이 치열해진 환경에서 FT 의 미래를 지켜내는 것입니다. 기존의 신문 매체들은 구글, 링크드인, 트위터와 같은 신규 진입자들의 위협을 끊임없이 받고 있습니다. FT 의 브랜드인 정확하고 권위있는 저널리즘은 우리가 디지털과 인쇄 (아직까지는 광고의 주 수입원입니다) 모두에서 독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때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실리콘 밸리를 방문했을 때, 저는 변화의 속도를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경쟁자들은 집합 (aggregation), 개인화 (personalisation), 그리고 소셜미디어 등의 기술을 통해서, 뉴스 비즈니스를 혁명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바일은 이제 FT 의 디지털 트래픽의 25% 를 차지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가만히 있는 것은 무모한 짓입니다.

물론, 우리는 우수한 저널리즘에 요구되는 과정은 지켜야 합니다. 여러가지 출처에 기반한 심층적이며 독창적인 보도와 특종을 위해 날카로운 시각을 갖는 것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터넷이 새로운 매출원 및 플랫폼으로서 더 널리 정보를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이제 우리는 뉴스 비즈니스에서 네트워크 비즈니스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독자들과 더 깊이 소통하기 위해서 우리는 투자와 인적 자원을 더 현명하고, 균형있고, 효율적으로 배치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진 자원 중 일부를 밤에서 낮으로, 인쇄에서 디지털로 이동할 것을 제안하는 바 입니다. 이것은 우리 기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훈련을 필요로 하며,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요구합니다.

저는 세계 최고급 수준의, 재정적으로 안정된 뉴스 기관으로서 FT 의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계획입니다. 종이신문 가격을 올리고, 유료 컨텐츠를 만들고,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한 우리의 초기 결정은 대담했고 현명했습니다. 많은 경쟁자들이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서 지금도 고군분투하고 있고, 따라서 대규모 인원 삭감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선두주자로서의 역할을 잘 해오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변화는 고통스럽습니다. 따라서 저는 깊은 심사숙고와 자문을 받은 끝에 다음의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올바르며 공정하고 솔직한 대화를 하기 위하여, 우리는 이제 NSJ 및 스태프와 FT 의 미래와 아래 제안들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우선 몇가지 사항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저는 더 선별적이고, 더 적절한 고급 컨텐츠를 생산하도록 커미셔닝(commissioning)을 더 엄선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는 종이신문을 더 단순하게 만드는 정책을 실행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일의 분량을 가볍게 하고 인쇄하는데 쓰이는 자원을 줄이게 할 것입니다. 제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판(Edition)에 관계없이 공통광고로 갑니다. – 판마다 불필요한 수정 및 교정을 줄일 것입니다.
2. 국제(International)판도 첫 페이지, 두번째 페이지를 포함해서 보다 공통적으로 갑니다.
3. 영국판과 국제판은 첫 페이지, 국제면을 포함해서 기사 배치 순서도 가능한한 공통적으로 갑니다.
4. 미국 2판을 위한 수정 횟수에 제한을 둡니다.
5. 영국 3판은 서서히 줄입니다.
6. 신문 배달시간을 훨씬 더 엄격하게 관리합니다.
7. 문어발식 커미셔닝을 종료하고, 커미셔닝 창구를 줄입니다. 마찬가지로 뉴스 편집자들은 기사 우선순위를 명료하게 파악해야만 합니다.
8. 페이지 구성을 더 철저히 통제할 것입니다. 우리는 디지털 플랫폼을 최우선으로, 종이신문을 그 다음으로 합니다. 이것은 FT 의 커다란 문화적 변화(big cultural shift)이며 구조적인 변화를 통해서만 달성가능할 것입니다. 

우리는 야간 제작을 위한 자원을 더 줄이고 주간 제작을 위한 자원을 늘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웹을 위한 자원이 늘어나야 하며 종이신문을 위한 자원을 줄여야 합니다.

통합 뉴스 데스크(unified news desks)체제로서, 우리는 지면 편집자(page editor) 가 아니라 컨텐츠 편집자(contents editor)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컨텐츠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어떤 플랫폼에서 – 전통적인 신문, 블로그, 비디오, 소셜미디어 등 – 소개를 할 것인지 다시 생각해 봐야만 합니다. 

영국와 전세계 뉴스 네트워크 차원에서, 우리는 FT 만의 멋진 기사를 만들기 위해 자신들의 재능을 헌신할 수 있는 사람들을 적합한 장소에 배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리적으로, 혹은 특정 분야에 고립되지 않도록 말입니다.

FT 모회사인 Pearson 은 우리의 전략과 제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올해 1/4분기에 계획하고 있는 구조조정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회사 구조를 재편하고 올해 160만 파운드를 절감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미 광고가 나간 것도 있지만 디지털 업무를 위한 10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므로, 이 금액은 25명의 인건비를 순절감한 수준입니다. FT 를 떠나고 싶은 분들은 앞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희망퇴직 프로그램에서 계획한 만큼의 목표 인원수를 채우지 못할 경우, 어떤 단계를 더 밟아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NUJ 와 계속 협의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2013년에 “Fast FT” 와 새로운 주말판 FT 앱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온라인 상품/서비스를 시작할 것입니다. 이것은 인쇄판을 넘어서서 더 다이나믹하고 인터랙티브한 FT 저널리즘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더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 독자들과 더 깊이 대화하고 구독자 수를 늘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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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러한 변화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답할 수 있도록 팀장들과의 대화에 참여할 것입니다. 한편 James Lamont 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에 대해서 보다 자세하게 설명하는 대화를 나눌 것입니다. 부편집장들과 팀장들은 위의 제안에 대한 브리핑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여러분의 질문에 대해 답하고 여러분을 지원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FT 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는 산업을 바꾸는 위대한 진보를 만들어왔습니다. 여러분들은 FT 를 현대화하기 위해서 대단한 노력을 해 왔고, 변화를 수용하기 위한 여러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이것이 쉬운 변화는 아닙니다만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뉴스 기관이 되기 위한 FT 의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과정을 감내해야만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여러분의 지지 덕분에 FT 125주년을 맞이한 오늘,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계속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최상급 저널리즘 비즈니스’ 입니다. 

박소령

* [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한 이전 글들을 읽으시려면
– 저널리즘의 미래 1 뉴미디어 시대에 대처하는 뉴욕타임스의 전략, 링크
– 저널리즘의 미래 2 소셜미디어는 저널리즘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 미국 CBS 방송국 앵커/기자 Sean McLaughlin 과의 인터뷰, 링크
– 저널리즘의 미래 3 유투브, 무명 주 상원의원을 전국구 스타로 만들다. – “우리는 더 이상 뉴스 채널이 필요없다. 왜냐하면 유투브가 있으니까!”, 링크

출처: Guardian, 링크

[커뮤니케이션 단신] 17세기 버전의 소셜 미디어, 영국의 커피하우스 – 창의력과 혁신의 원천이었던 커피하우스에서 21세기 소셜 미디어 활용법을 배우자

1. “소셜 미디어는 업무 생산성의 적”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어떤 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 미디어 때문에 업무 집중력이 분산되어 미국 경제에 연간 약 7천억 손실을 가져온다는 주장도 있다. 나 자신을 돌이켜봐도 일견 타당하게 들린다. 그런데 이에 반대하는 의견이 6월 22일자 뉴욕타임스에 실렸다.

2. 영국 이코노미스트誌의 디지털 에디터인 Tom Standage 는 17세기 영국에서도 매우 유사한 논란이 있었다고 소개한다. 젊은이들이 학업이나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한다며 어른들의 걱정거리로 부상한 새로운 환경이 등장한 것이다. 바로 ‘커피하우스’였다. (오늘날의 카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아래 그림 참조)
커피가 아랍의 신 문물로 영국에 전파된 것처럼, 커피하우스도 아랍에서 건너왔다. 1650년대 초반 옥스포드에 영국의 첫번째 커피하우스가 생긴 이래, 런던을 비롯한 다른 도시들에도 곧 수백개의 커피하우스들이 생겼다. 왜 이렇게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일까?

coffeehouse

3. 커피하우스는 단지 커피만 마시는 장소가 아니었다. 최신 뉴스 (루머와 가십거리까지 포함한) 를 읽고 듣고 토론하는 장소이자 우체국 역할도 했다. 사람들이 하루에 여러 커피하우스를 오가면서 편지와 소식을 전달했고, 각종 정보가 함께 굴러다니게 되었다. 몇몇 커피하우스들은 과학, 정치, 문학 등의 특정 주제에 집중해서 대화와 토론이 이루어지는 전문적인 장소로 발전하기까지 했다.
커피하우스의 대화가 이토록 활성화되었던 중요한 이유는, 커피하우스 안에서는 사회적 계급을 고려하지 않으면서 낯선 이들과도 자유롭게 대화하고 소통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당시 몇몇 기성세대들은 “젊은 이들이 커피하우스에서 시간만 낭비하고 있으며 이들의 미래에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걱정을 금치 못했다.

4. 그렇다면 커피하우스가 생산성, 교육, 혁신에 과연 해를 끼쳤을까? 그렇지 않다.
커피하우스는 창의력의 원천과 같은 곳이었다. 예를 들어 영국의 선도적 과학자 모임인 Royal Society 는 커피하우스에서 토론하고 실험하고 강의도 했다. 강의 입장료는 딱 1페니 (커피 한잔 가격) 였기 때문에, “페니 대학 (penny universities)” 이라고도 불렸다. 현대 과학의 근본이 된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 (Principia Mathematica)” 를 집필한 뉴튼이 영감을 얻은 장소도 커피하우스였다.
커피하우스는 비즈니스의 혁신도 가져왔다. 상인들은 커피하수으에 모여서 미팅을 하고 회사를 만들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했다. Jonathan’s 이라는 런던 커피하우스는 상인들의 비즈니스 거래 장소로 유명했는데 이후 런던 증권거래소로 발전했다. 아담 스미스는 British Coffee House 라는 곳에서 “국부론”의 초고를 동료들과 돌려보며 피드백을 받아 책을 완성했다.

5. 커피하우스가 때로 시간을 허비하는 장소가 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장점이 단점을 상쇄할 정도로 컸다. 커피하우스는 활기차고 지적한 대화가 오갈 수 있는 장을 제공했고, 현대 사회의 기틀을 만든 혁신적 아이디어들을 태동시켰다. 그리고 커피하우스의 이런 정신은 오늘날 소셜 미디어로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남녀노소, 지위와 계급과 인종에 관계없이 온라인에서 만나 대화하고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탄생시킨다.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은 이제 기업들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메일 사용을 줄이고, 대신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사용해서 기업 안에서 정보를 주고받고 잠재적인 인적 재능을 발굴해내고 상호 협력을 격려하며 일을 진행하는 것이다. 2012년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회사 내부적으로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을 업무에 사용한 곳들은 지식노동자들의 생산성을 20-25% 이상 증가시켰다고 한다.
소셜 미디어는 교육에서도 적극 사용되고 있다. 학생들은 서로 교류하면서 배울 때 더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일례로, OpenWorm 이라는 컴퓨터공학적 생물 프로젝트는 딱 하나의 트윗에서 출발했는데 지금은 구글 행아웃으로 전세계 전문가들과 협력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6. “인터넷 글로벌 커피하우스” 가 과연 어떤 미래를 가져오게 될까? 소셜 미디어와 커피하우스, 우리 두 손에 놓인 양 날의 검이다.

박소령

참고: 뉴욕타임스, 링크
그림 출처: 17세기 커피하우스, 구글 검색

[말과 글 사전] 오늘날 뉴스는 스캔들이고 스캔들은 뉴스다

026교황스캔들뉴스

1. 교황이 지적한 뉴스의 현실이 정확하고 슬프다.

2. ‘빈자를 위한 교회’를 강조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 오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을 메운 세계가톨릭협회 소속 신자 등 20만명 앞에서 “오늘날 뉴스는 스캔들이고, 스캔들이 곧 뉴스”라고 통탄했다.

3. 교황은 “오늘날 추위로 얼어 죽은 노숙자 이야기는 더 이상 뉴스가 되지 않는다. 굶주린 어린이들 이야기는 뉴스가 아니다”라며 “이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고 말했다.

4. 교황은 교회가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있기 때문에 빈곤을 바라보지 못한다고 했다. 뉴스도 스캔들의 세계에 갇히면 뉴스를 바라보지 못한다.

by red

참고: 중앙일보, 2013/05/20, 교황 “노숙자 죽음은 뉴스 안 되는 시대”, 유지혜 기자, 링크
사진출처: AP 뉴시스